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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ngi의 잉여로그</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link>
    <description>이런 저런 뻘글 - IT, 정치, 사회, 그리고 일

SKT T1과는 절대로 관계 없습니다. 2006년부터 먼저 썼다고!</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4 Jun 2026 00:13: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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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Bengi</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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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ngi의 잉여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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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호화폐는 화폐일 수 있는가? ③ - 스테이블 코인을 보며</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9</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근 7년만의 암호화폐는 화폐일 수 있는가? 시리즈의 3편이 되시겠다. 사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짚어갈 겸, 7년전 한 정치인의 발언도 곱씹을 겸 다시 이 시리즈의 재시작을 알리는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글을 써 봤자 의미도 없고, 읽을 사람들은 이미 딴 곳에서 충분한 지식을 얻고 어느정도 엑싯(?)을 하였을 거라 생각하는데, 뭐 그러면 이 글이 갖는 효용은 무엇일까? 아마도 내가 이런 생각을 이렇게 지금 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몇 안되는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018년 다음과 같은 글들을 썼던 기억이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a href=&quot;https://bengi.kr/1337&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암호화폐는 화폐일 수 있는가? - JTBC 유시민 씨의 이야기를 반박하며&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a href=&quot;https://bengi.kr/133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블록체인 암호화폐는 화폐일 수 있는가? ② - RSMPAY를 바라보며&lt;/a&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금와서도 이 때 적었던 생각에서 많은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스테이블 코인에서의 안정성 이슈에 대해서는 짚어볼 부분들이 있고, 이 부분들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할 것들이 있어서 미리 읽어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유시민씨가 패배했다는 건 둘째치고, 사실 2017~18년도에 각종 정치/국가기관/사업체들에게서 들었던 다양한 비트코인이 사기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의 사항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 시대가 와 버렸다. 그 당시 비트코인은 누구에게는 3억까지 갈 수 있는 신이 내린 축복이었고 (절반까지 갔으니 신이 절반 정도의 확률로 존재하는 거 같긴하다), 누구는 폰지 기반의 금융사기라고 의심하던 것은 가격 보장과 미국의 적극적인 친-비트코인 정책을 펼침에 따라 종식되었다고 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상황에서, 사실 7년간의 대한민국의 삽질 연대기를 줄줄히 말을 할 수 있는 산 증인이 되 버린 나 자신과 그리고 현재 스테이블코인 정책에 대해서 방향성이 정말로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실, 유시민씨가 번뜩 생간 난 건 아니고,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금융연구원 뉴스레터를 꽤 오랬동안 구독하면서 DeFi 나 DEX 관련 논평들이 종종 한 꼭지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지만, 2025년 9월 6일 오늘자 논평을 보다가 KIF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밀어주는 브리핑을 해서 화딱지가 나서 글을 썼다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7년간 가상자산 관련해서 회의적인 반응이나 중립적인 -정확히는 해외 동향만 추려서 올리는- 논조를 보였던 기존 내역과 달리 본격적으로 국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금융 기관들의 협조 및 연구를 진행한다는 늬앙스인 부분들이 보이면서, 7~8년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이게 맞는 방향성인지에 대한 회의론을 한 번 풀어보고자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작금의 스테이블 코인 전성시대의 경우, 대통령제가 갖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에서 점화되었다고 본다. 12.3 내란계엄 이후 실질적으로 특정 정당 및 정치인들은 실질적으로 힘이 사라졌고, 전 대통령이 사고 친 것만 수습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꽤 큰 리소스가 사용되고 있는 시점에, 현 대통령의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 공약이, 실제로 어떠한 논의 조차 없이 절찬리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한다, 여당 견제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 블록체인 및 코인에 대해서 이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서 법률이나 시행령을 제정하는 것에 충분한 고려가 없이 진행하다가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 보고, 7년간 문재인-윤석열 정권에서 내 놓은 각종 정책적인 제재들이 한 번에 풀렸을 경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현재 국내 시장은 대부분 해외 법인에서 VASP(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센스를 딴 뒤 해외에서 대부분 가상자산의 회계 및 매입/매도처리를 한 뒤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는 대기업도 동일한 상황이라, 다날 페이코인, 위메이드 위믹스, 현재는 재단 분리 및 리브랜딩 되었지만)카카오 클레이튼 등의 코스피 상장사들이 주로 취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싱가폴이나 두바이에 법인을 내고, 일단 해당 국가에서 한국보다 빡빡하지 않거나, 혹은 리갈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해당 국가의 명문화된 규정 내에서 프로젝트 진행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해외 재단 본사와 재단 본사의 실질적 본체이자 자회사라고 할 수 있는 국내 개발사가 존재하게 되고, 국내 개발사에서 실질적인 개발 로드맵 등 코인 가격 유지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일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는 중견 혹은 다양한 코인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여서, 한 때 해외 재단 설립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엄청나게 성행했었던 원인이기도 했다. &quot;어느 국가에 VASP를 얼마에 해줄 수 있어요&quot;, &quot;해외 달러 입출입되는 법인 계좌를 열 수 있어요&quot;, &quot;거래소와 SWIFT 거래가 됩니다&quot;, &quot;OTC(장외거래)로 USDT로 바꿀 수 있어요&quot; 라던지 다양한 서비스의 구축, 그리고 블록체인 업계에서만 존재하는 기형적인 국내 기업&amp;lt;&amp;gt;해외 재단 본사&amp;lt;&amp;gt;국내 개발사라는 구조를 만들게 되는 원인이기도 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러한 부분에서 법적 비용과 각종 리스크 비용이 들어가 사실 국내에서는 기술과 능력만으로는 블록체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영위하기 어려웠었고, 극소수의 기업만 SaaS나 밸리데이팅 사업 등 코인 수탁 혹은 개발 용역 형태의 제한적인 업무만으로 버티던 시절이 현재까지의 이야기이기도하다. 대기업들은 사업 들어오는데 충분한 Web3 개발자를 구할 수 없었고, 특정 (국내) 업체들의 온디맨드 솔루션과 개발 솔루션을 엄청난 가격에 구입해서 쓰던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해외 블록체인 코어 개발자 몸값을 내면서 수 십에서 수 백 억원을 공중에 뿌리면서 버티던지 둘 중 하나의 일을 해야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기업은 투자를 제대로 했느냐라고 하면, 투자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지만 특징상 블록체인 개발사에 주는 SI 및 외주 단가는 최대한 낮게 주려고 하고, 내재화라는 명목 아래 자체 시스템 개발 (결국 바퀴의 재발명) 을 진행하면서, 메인넷, 익스플로러, 월렛, DeFi, DEX 개발을 차근차근히 진행을 하였고, 또한 10명도 안되는 소수정예(?)의 개발자 풀로 사업부 하나 만들어놓고 굴리는 상황에서 시장 실패를 가속화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뭐 사업부 전손 처리 되고 다 접히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같이 일하던 외주 개발사도 증발하거나 Web2로 가거나 아님 이상한 일에 손 대거나 이런 쪽으로 변모하는 것을 많이 봤던 것도 사실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당연하게도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Lose-Lose인 상황을 만들어냈고, 대부분의 메인넷 코어 개발이나 컨트랙트 개발자들은 해외 업체와 일하는 것이 명문화 되었고, 보수도 달러도 아닌 USDT로 받는 것이 일상인 결국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로 성공하는 꼴이 나오지 못하는 모양새가 되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장의 성장이 실패하고, 시장 내부에서 일종의 강력한 트러스트가 발생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부르는게 값인 블록체인 시장이 한 때 만들어졌다가, 시장 실패와 가격 하락, 그리고 대기업의 시장 철수 등으로 인해 물밀듯이 썰물이 발생하고 시장이 붕괴된 상황이 지금이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리고, 2025년 밀물이 들어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스테이블 메인넷 찍어주세요. 얼마까지 드립니다.&quot; - XX은행&lt;br /&gt;&quot;엄마 탈중앙화 됐네요&quot; - Bengi&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다시 &lt;a href=&quot;https://www.kif.re.kr/kif4/publication/pub_detail?mid=20&amp;amp;nid=190&amp;amp;sid=188&amp;amp;vid=7518&amp;amp;cno=352765&amp;amp;pn=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KIF 보고서&lt;/a&gt;로 돌아가자.&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3&quot;&gt;우리나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발행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해외에서 발행되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음.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거래 규모가 50조 원을 상회함을 고려할 때 이미 상당한 규모의 자본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외환당국 신고나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국내 매입이 가능하고 역외로의 이전 및 역외에서 국내로의 전송이 용이하여 국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 이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amp;nbsp;함께&amp;nbsp;외국환에&amp;nbsp;준하는&amp;nbsp;모니터링&amp;nbsp;및&amp;nbsp;자본유출입&amp;nbsp;관리&amp;nbsp;체계&amp;nbsp;구축이&amp;nbsp;필요함.&lt;/blockquot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음 그래, 50조원씩이나 국고 유출이 될 때까지 손을 놓았던 것을 순순히 인정하고, 또한 그런것을 막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서 해결을 하자라는 내용이구나! 드디어 이놈들이 정신을 차렸어!&quot;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보다는, 일단 문제 제기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 이야기를 하는데, 현안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야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가에 대한 질문이 제일 먼저 드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현재, USDT와 USDC의 총 시장 점유율은 80% 정도이고, USDT 단일만 해도 60% 내외를 왔다갔다하는 수준이다. USDT/USDC의 모델은 아주 명료하다. 고객이 달러를 예치하면 해당 달러만큼 USDT를 발행해준다. 그리고, 해당 달러로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을 매입하고 이를 이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최대 5~6% 수익을 얻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부분의 가상자산 사용자들은 USDT를 쓰거나 USDC를 쓰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환급성에 있어서 두 토큰을 이길 수 있는 업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반박으로써 USDT가 실제로 8~90%를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Circle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유럽연합에서 MiCA를 내 놓아서 USDT를 유럽에서 못 쓰게 만들어서 USDC가 점유율의 20% 이상을 찾아왔으니, 한국에 있는 모 기업도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은 할 수 있겠지만, USDT를 견제하려는 미국계 기업인 Circle에 대한 국가적인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실제로는 수 조원 이상의 달러 기반 코인을 발행하지 않는 이상은 단기 국채만으로는 충분한 운영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도, 그리고 수 조원 이상의 달러를 꽁쳐박을 투자자들을 모으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즉, KIF 쪽에서 9월 6일에 연쇄적으로 내 놓은 스테이블 코인 브리핑의 실질적인 문제는 스테이블 코인을 자체적으로 발행해도 될 타이밍이 지금이 아닌 상황이라는 것과 주로 주장하는 과세 및 자금세탁 대응 정책에 있어서 국내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따로 발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가상자산의 경우 거래소 재정 감사 및 AML 관련 국제 공조가 일어나는 상황이고, 탈세 상황에 대해서는 각 거래소 입출 장부 대조 등에 있어서 협조를 얼마나 받느냐, 또한 온체인 자산 추적을 얼마나 잘하느냐에서 갈릴 뿐이지,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의 신규 발행을 해서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다면, 달러 기반 토큰을 만들 수도 없고, 이미 과세/자금세탁 관련해서는 국제 공조 관련으로 구축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당연하게도, 해당 보고서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주조일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KIF 보고서들의 각 꼭지인 규제이슈, 세뇨리지(주조차익), 조새 행정, 자본 유출 대응전략 모두 국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실제로 발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국내 법제화 전 해외 리서치일텐데, 실질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들이 해당 보고서 수준에서 너무 러프하게 나와있거나, 아님 고의적으로 누락되어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많은 기업들은 원화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갖고 있다. L포인트건, 네이버 포인트건, 토스 포인트건 다양한 형태로 충전해서 쓸 수 있는데, 이를 선불전자지급수단이라하고, 법적으로는 200만원까지 각 사업체들이 사용자의 돈을 충전하여 (체크카드와 거의 동일한 형태로 작동되는) 포인트 카드나 신용카드에 결제에 붙여서 결제를 할 수 있다. 토스나 네이버 같은 경우 많이들 쓰고 있고, 다들 네이버 포인트로 결제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네이버 페이와 네이버 포인트는 네이버파이낸셜(주)에서 관리하는 서비스이고, 네이버파이낸셜에서는 근래 네이버페이 앱에 가상화폐 지갑을 출시하였다. 아니 갑자기 왠 가상화폐지갑인가하겠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이고, 가상자산은 선물전자지급수단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 사람당 200만원이 충전한도라면, 5천만명이 모두 200만원을 꽉차서 쓴다고 하더라고 해당 업체는 10조원을 은행에 예치하고, 10조원의 포인트를 굴리는 것만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이고, 거래소에서도 구매/판매가 가능하며, 무한하게 찍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기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는, 이러한 간편결제사업자들의 사업구조상 충전금액이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그렇게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일 것이고, 이를 우회하거나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해당 입금 금액만큼 발행(혹은 판매)을 해서 되돌려주는 구조이고, 이렇게 된다면 200만원이라는 한도는 완벽하게 없어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거기다가, 이미 데이터베이스에 트랜젝션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탈중앙화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 노드 몇 개를 더 구축 한 뒤 그 위에 트랜젝션을 쏘는 것은 그렇게 큰 일도 아니라는 것도, 이미 전국구 키오스크에 각종 간편 페이류들이 박혀있다는 것도, 온라인상 결제도 대부분 간편 결제로 다들 하는 시점이라는 것도 생각을 해 보면, 실질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는 순간 대부분의 가상결제사업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스테이블 코인을 찍어내려고 할 것이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다면, 규제행정은 그렇다 치자, 세뇨리지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이슈이다. 일반적으로, 여신금융 쪽의 입금일과 정산일 차이가 존재하고, 실제로 이 기간 동안 돈이 잠시 복제되는 상황이라는 것 (정확히는 PG사 등이 홀딩하고 있는 시기) 은 명확하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간편결제사업자들이 이런 관행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도 명백한데, 여기다 사용자에게 충전이라는 명목으로 매도하면서 벌어들인 수익 (혹은 지급보증금)을 이전처럼 단순 은행 통장에 예치하고 1~2%도 안되는 예적금 이자를 받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즉, USDT나 USDC 모델처럼 국채건 회사채건 Riskless한 자산 운용을 진행을 할 것이고, 또한 (회계감사가 제대로 안되거나 규제가 제대로 안 된다면) 담보 금액보다 더 많은량의 스테이블 &quot;코인&quot;을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담보 초과 발행이 가능한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의 담보금액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계열사 회사채 구매와 계열사의 투자 명목으로 거래소 내 특정 스테이블 구매가 있겠다. 이러면 연결재무제표적으로 아주 이쁘면서도 끔찍한 그림이 그려질텐데, 어쨌든 이에 대한 명료한 규정이 없을 경우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구매자들의 뱅크런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풍차 돌리기(코인판에서 보통 랜딩 프로토콜에ETH를 예치하고 그의 80%에 해당하는 ETH를 대출 받고, ETH로 USDT를 사서 다시 80%치 만큼 USDT를 예치하고, 80%의 80%만큼 ETH를 대출해서.... 후략, 즉 코인 레버레지를 돌린다)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풍차돌리기의 말로는 대부분 해당 프로젝트의 뱅크런과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강제 청산이 대부분인데, 이게 현실 경제에서 똑같이 안 일어날 것이라는 법이 있느냐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되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외, 통제 가능성 혹은 AML 이슈로 자체 메인넷 구축을 진행한다던지, 무늬만 블록체인인 PoA 기반 프라이빗망을 쓴다던지의 다양한 이슈가 있겠지만, 대부분 이는 개발 회사와 개발자의 양심에 관련된 문제일 것이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은 이미, 금융업 혹은 금융 지원업을 하는 소액결제 사업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빙자한 포인트를 무제한 발행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며, 이 회사들은 대부분 1세대건 2세대건 이런 블록체인 솔루션들을 만들었던 SI 기업이건 자회사들이 이런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것이고, 사실 블록체인의 상호운영성이나 코인 간 스왑 등은 AML이나 각종 리갈 이슈, 그리고 한국 정부의 조세 감시 편의성 때문이라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건 자명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즉, 겉무늬만 블록체인인 무제한 포인트 발행 시스템을 만들 길이 열렸다는 것이고, 해외에서 한국 스테이블 코인이 쓰일 일은 없을 것이며, 대부분 폐쇄형 메인넷이 개발 될 것이며, 해외로 떠나거나 해외 업체에서 일하는 국내 개발자들이 다시 빛을 보는 그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뭐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돈은 다들 많이 벌 테니 문제는 없겠지만, 또 다른 폰지사기가 IT 대기업, 금융권 및 특정 스타트업에 의해서 발생하는 일을 두 눈 뜨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사실 고객사들의 반응도 금융권이나 PG 경험이 있는 쪽들은 신이 나서 메인넷 개발 로드맵을 잡고 있고, NFT등을 하였던 업체들은 서서히 접으려고 하는 모양새인데, 각종 국책 연구 기관에서는 또 이런 소리를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암담한 느낌만 들 뿐이다. 뭐 신규 사업 들어오는 건 좋지만, 뭐 결국 블록체인과 코인은 -금융업의 특징일지도 모르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 밖에는 일을 할 수 없는 절망적인 결과만 가져오는게 아닌라는 생각이 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보시고 계시나요? 당신은 졌어요. 하지만, 7년전 발언을 정정하시지는 않겠죠.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 근데, 결국 당신의 말은 반은 맞을 겁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 끝이 좀 용두사미인데, 더 적고 싶은 머지포인트나, 각종 다단계 문제나, 비인가 가상자산 사업자들 이나 포인트 사업자들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하려다가 이 글만 써도 사람들이 읽기 참 오랜 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글 썼다가 또 문제 생길 거 같아서 이만 글을 줄인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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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9#entry1389comment</comments>
      <pubDate>Sat, 6 Sep 2025 23:36:38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4.05.11</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8</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트위터에서만 주로 보인다. 긴 글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긴 글을 사실은 쓰기는 한다. 하지만, 외부에 공유를 잘 하지는 않는다. 많은 글들이 외부의 청자를 고려해서 쓸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일기 형태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를 거의 포기하지 않았나 싶다. 다만, 회사 위키나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위키 형태로 뭔가를 공유하는 것은 고려를 하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거나, 코드 스니펫 정도를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헨젤과 그레텔에 나온 것처럼 빵 부스러기 같은 것을 흘려주는 일에 대해서는 아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그런 길잡이를 해주는 것 외에 타인을 설득하거나, 타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것 자체를 하기가 꺼려지고 있다. 이는 아마도, 점점 더 척박해지는 인터넷 세상에 대해서 실망한 것이기도하지만, 사실 사람 자체에 대해서 실망하고 더 이상 내 힘을 들여 무언가를 바꾸곘다는 생각을 하고 힘을 쓰는 일이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 끝에, 더 이상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사실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니며, 이를 통해서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엉망친창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달은 건 꽤 오래전 일이다. 근자감 하나로 남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던 시절이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런 근자감은 커녕, 의지조차 없이 나의 안위만 생각하는 것도 많이 꼴불견과 같은 모양새 일 수는 있으나, 사실 이제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더 이상 세상과 싸우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4. 돈 벌고, 쉬어야한다. 그게 모든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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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8#entry1388comment</comments>
      <pubDate>Sat, 11 May 2024 01:24:4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7</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ttbReview&quot;&gt;
&lt;table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274393&amp;amp;ttbkey=&amp;amp;COPYPaper=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img src=&quot;https://image.aladin.co.kr/product/4927/43/cover/8966261213_1.jpg&quot; alt=&quot;&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quot;left&quot;&gt;&lt;a class=&quot;aladdin_title&quot; href=&quot;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274393&amp;amp;ttbkey=&amp;amp;COPYPaper=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lt;/a&gt; - &lt;img src=&quot;//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10.gif&quot; alt=&quot;10점&quot; border=&quot;0&quot; /&gt;&lt;br /&gt;스티브 크룩 지음, 이미령 옮김/인사이트&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최고의 책이다. 독서 모임에서 &lt;a href=&quot;https://bengi.kr/1384?category=26250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quot;인스파이어드, 개정판&quot;&lt;/a&gt; 에 대해서 비판을 했던게, 너무 피상적이고 실제 사례가 없다는 것이였는데, 이 책은 완벽히 인스파이어드의 상위호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iOS 6의 애플 특유의 스큐모피즘 디자인 시절의 모바일 웹에 대해서 설명할 때에도 -심지어 지금 대세가 된 플랫 디자인을 까고 있다- 그 당시에, UX라는 것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웹캠 달아서 트래킹하기, 사용자의 반응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A4 용지에 적어놓기 (매달 한 번씩은 진행) 등등은, 지금 디자인 철학이 바뀌었을지언정 필드에서는 그대로 쓰이는 기술들이다. 너무나도 간단하지만, 원칙적인 부분들, 특히 생존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단순한 기술들을 때에 맞게만 쓴다면,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쉽핑할 때 실수를 덜 할 수 있으리라.&lt;/p&gt;</description>
      <category>취미/책</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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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7#entry1387comment</comments>
      <pubDate>Sun, 23 Oct 2022 08:16: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2.09.25</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6</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10년 전에 &lt;a href=&quot;http://benjaminblog.net&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Benjaminblog.net&lt;/a&gt; 을 운영하던 시절의 글들을 이 블로그에 다시 올려놨다. 10년전 글들이다보니, 그 당시 테이스트 기준으로는 적당한 오타쿠체로 구성 된 글들이었지만, 지금 보기에는 중학생이 끄적여놓은 쪽팔리는 글들이 대부분 아닌가 싶다. 맨날 블로그 방문자수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던 걸 생각하면, 방문자수가 왜 안 늘고 서로이웃 같은 것도 왜 안 늘었는가로 고민하던 이유는 나이를 먹고 나서 풀려버렸다. 저런식으로 글을 쓰니 안 오는 거지... 흑흑&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UDC에서 들었던 이야기도 그렇고, 인사이트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런 인사이트는 아마도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통해서 얻어졌던 것들이고, 앞서 말한 다년간의 블로그 운영과 눈팅을 통해서 온 게 아닐까 싶다. PC통신 문화가 서서히 사그러들던, ADSL 시대를 기점으로 여러 커뮤니티와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던 것들도 있고, 초창기 기조에 따라 디씨를 멀리하고, 이글루스를 눈팅하면서 보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봤던 것도 있고, 그리고 글을 어 쨌든 (이 블로그 글 수를 보면 알겠지만 수 천 개의 글을 썼다) 여러번 쓰다보니 정형화된 사고의 방식이나 글쓰기 방식이 탄생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그 당시의 글들을 보면 참 부끄럽긴하지만, 인생 경험이 좁은 상황에서 세상을 나름의 방식으로 파악하고 인지하는 방법들을 배워가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뭐 인생이 30살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사실 대한민국 교육에서 대학교를 위한 청소년기를 불태우는 그 과정에서, 정말로 사회라는 것을 이해하고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배워가는 걸음마는 20대부터 시작되는 게 한국의 주 특성인건 당연하다. 아직도 주변의 많은 10대와 2~30대들을 보면서 고민 되는게, 학벌과 취직이라는 그것 하나 때문에 10대와 20대를 날려버리고, 30대라는 시간 조차도 무의미하게 보내버리는 것들을 보면서, 내 삶을 어떻게 정해야하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당시에 고민을 해서 선택을 했고, 방향을 잡았고, 그것이 최적의 답이 아니였거나 오답이었어도, 어떻게든 선택하고 나아간다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는 것은 -즉, 일반적인 이대남이 겪지 않는 루트들을 겪었다는 것은-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알게 된 것과 같지 않나싶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4. 인사이트는 경험과 직관으로부터 오는 산물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준 인터넷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감사를 표한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로 들 어서면서 인터넷은 통제가 불가능한 범죄들과 극우주의의 확산을 일으키고 있고, 다시 감시와 통제를 통한 사회의 안녕을 찾기 시작했지만, 하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 있었던 정보통신으로 세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과 다양한 사람 군상들과의 만남은 정말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시 그럴 수 있는 때가 올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5. 이런 더 이상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존재하거나, 발전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소실된 상황에서, 8~90년대의, 혹은 2000년대의 찬란했던 -사실은 그렇지만은 않았던- 시절들을 회상하면서 추억에 젖어있을 수만은 없다. 어느순간 60억 인구가 아닌 80억 인구를 갖고 있는 행성이 되어버렸고, 제한된 자원을 아둥바둥 나눠가져야하는 맬서스 트랩이 발동된 이 시기를 어떻게든 해쳐나가, 과거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여유를 다시 되돌려올 수 있는 -정확히는 선진국만 누리던 그것을 전 세계적으로 누리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게 목표로 자리잡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6. 그런 면에서, 결혼이라는 것을... 더 나아가 재생산 과정을 거치는 것 -임출육 전체- 을 나는 자신있게 행할 수 없을 것 같다. 비혼주의와 독신주의의 미묘한 결합과, 커리어적 성장을 위해 내가 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또 포기하게 된 것이다. 뭐 여튼, 사업 하면서 뭔 얼어죽을 연애고 결혼이고 육아고 그렇겠는가. 주변 50대 사장님들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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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6#entry1386comment</comments>
      <pubDate>Mon, 26 Sep 2022 00:34:08 +0900</pubDate>
    </item>
    <item>
      <title>프로덕트 오너</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5</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ttbReview&quot;&gt;
&lt;table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698335&amp;amp;ttbkey=&amp;amp;COPYPaper=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img src=&quot;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69/83/coversum/8984077844_1.jpg&quot; alt=&quot;&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quot;left&quot;&gt;&lt;a class=&quot;aladdin_title&quot; href=&quot;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698335&amp;amp;ttbkey=&amp;amp;COPYPaper=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lt;/a&gt; - &lt;img src=&quot;//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10.gif&quot; alt=&quot;10점&quot; border=&quot;0&quot; /&gt;&lt;br /&gt;김성한 지음/세종(세종서적)&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줄평 :&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ESwV9h8UUAAywft.jpg&quot; data-origin-width=&quot;508&quot; data-origin-height=&quot;84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p7U2M/btrMUGBMiDG/iN7mXGA0nskV1ryZVk6Ts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p7U2M/btrMUGBMiDG/iN7mXGA0nskV1ryZVk6Ts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p7U2M/btrMUGBMiDG/iN7mXGA0nskV1ryZVk6Ts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p7U2M%2FbtrMUGBMiDG%2FiN7mXGA0nskV1ryZVk6Ts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08&quot; height=&quot;841&quot; data-filename=&quot;ESwV9h8UUAAywft.jpg&quot; data-origin-width=&quot;508&quot; data-origin-height=&quot;84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변에서 그렇게 읽지 말라는 이유가 뭔지 진짜 궁금해서, 그냥 읽었는데 이유를 충분히 알겠다. 내용이 얕고, 실제로 PO 직무가 갖는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 3년차 이전의 매니징을 처음 경험해보거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권장하지만, 일부 경험담에 있어서 상당히 오독이 걱정되는 부분이 존재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단, 코빗에서 프로젝트 매니징한 경험을 쓰는데, 그 당시는 &quot;무려&quot; 코빗은 빗썸과 자웅을 겨루는 순위권 거래소였던 시점이다. 하지만, 업비트가 등장한 이후, 2019년부터 쇠락가도를 겪으면서 단계적으로 무너져가는 -업비트의 경우 철저한 시장 분석과 UX 개선으로 유저를 끌어들어왔다- 과정 속에서 코빗은 4위권 이하 거래소로 내려갔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비판적으로 읽기를 바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다만, 매니징을 함에 있어서 데이터 공유나 일정 관리 기법, 티켓 기법은 미약하나 쿠팡에서도 이 꼴로 하고 있구나 (...)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안도를 했다고 해야하나 ㅎ... 여튼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된 책이였다.&lt;/p&gt;</description>
      <category>취미/책</category>
      <author>Bengi</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engi.tistory.com/1385</guid>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5#entry1385comment</comments>
      <pubDate>Sun, 25 Sep 2022 22:58: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인스파이어드, 개정판</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4</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ttbReview&quot;&gt;
&lt;table data-ke-align=&quot;alignLeft&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659275&amp;amp;ttbkey=&amp;amp;COPYPaper=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lt;img src=&quot;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65/92/cover/k122534513_1.jpg&quot; alt=&quot;&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quot;left&quot;&gt;&lt;a class=&quot;aladdin_title&quot; href=&quot;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659275&amp;amp;ttbkey=&amp;amp;COPYPaper=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인스파이어드&lt;/a&gt; - &lt;img src=&quot;//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10.gif&quot; alt=&quot;10점&quot; border=&quot;0&quot; /&gt;&lt;br /&gt;마티 케이건 지음, 황진수 옮김/제이펍&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쩌다보니 2주에 한 번 책 읽기 스터디를 하게 되었고, 그리고 처음으로 얻어걸린 것이 &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4d5156;&quot;&gt;「인스파이어드, 개정판」 이었다. 뭐 인스파이어드는 구판 (초판) 부터 읽었었고, 사실 뭐 그 책을 읽으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냥 무난하게 책을 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예상과 달리 읽다가 화나서 트위터 키고 쌍욕을 내뱉어내고, 다시 읽다가 트위터 키고 쌍욕을 내 뱉어내고 이런 식의 장렬한 레이스를 6시간 정도 반복한 것 같다. 그 후, 트위터 스페이스에서도 이 책의 나이브함에 대한 한탄만 수 시간을 했었는데, 사실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은 잘 알지만 &lt;i&gt;아니 근데 솔직히 말해서 아니&lt;/i&gt; 이것을 보고 어떤 Inspiration을 받으라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 책의 주요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실제적 사례를 언급하지만 구체적 예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두루뭉술한 사전식 설명일 것이다. 이는 인스파이어드 초판에서도 나타난 문제였지만, 초판에서는 그렇게 넓은 범위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과 개정판에 비해서 좀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챕터 당 2장 반 정도) 설명을 하면서, 부연적 설명들을 많이 넣었다. 내용의 생략이나, 논리적 점프가 덜 했다는 의미이고, 개정판을 지속적으로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도대체 선언과 주장만 있을 뿐 그것에 대한 설명이나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일종의 좋은 회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주장만 모아놓은 형태라는 것이 이 책의 -특히 구판과 비교해서- 치명적인 단점일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러한 이유는, 저자 서문과 추천사에서 잘 드러나는데, 구판의 경우 소규모 스타트업 그 자체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면, 신판은 10명 이하의 팀, 25명에서 100명 단위의 팀, 100명 이상의 팀 등, 스타트업이라는 형태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정확히는 사이즈가 변함에 따라서 체계가 달라지는- 각 형태에 대한 커버레지를 높이고, 구판 이후에 자주 사용하게 된 OKR이나 비즈니스캔버스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등을 넣음으로써 사용자에게 혼동을 준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양립이 불가능한 전략이나 특정 규모에서 적용 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범용론적으로 적용이 된다는 식이거나, 적용 안되는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적용 방법만 말할 경우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실제 프렉티스로 이를 적용할 때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런 부분에 있어서, 인스파이어드 구판은 갖고 있는 특정 단계의 스타트업에서 취해야할 상황에 대한 장관론이 상당히 돋보였다면, 신판의 경우 넓어진 범위와 스타트업이 점점 대기업화 되어가고, 스타트업의 정의가 지속적으로 바뀌는 시대에 있어서, 스타트업이라는 존재를 다시 작은 단위로 나누어서 특정 스타트업 마다 맞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업계 전반의 거대한 모양새를 설명하는 너무나도 밀도가 낮은 책이 되어버렸지 않나가 생각이다.&lt;/p&gt;
&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P.S. 특히, 요번에 추가된 문화 파트 이거 아니 그냥 이렇게 짧게 쓸꺼면 넣지를 말았으면 할 정도이다. 사실 기업 문화 케이스 스터디만 해도 책 한 권이 나올 정도로 복잡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이를 이렇게 단순하게 필요는 하니까 부록 끼워넣듯이 끼워넣는건 너무한 거 같다.&lt;/p&gt;</description>
      <category>취미/책</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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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4#entry1384comment</comments>
      <pubDate>Sun, 11 Sep 2022 15:33: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2.08.16</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3</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글을 쓸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 사실 내 글은 계몽주의적인 형태를 띄고 있거나,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 썼었는데, 사업하면서 배우는게 사람들은 말을 들어쳐먹지 않는구나랑, 글 하나로 뭐 바뀌는 것도 없구나라는 걸 두 개를 너무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번 글을 쓰면 2~3천자를 써야지 직성이 풀리고, 그 글의 완결성이나 맥락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 꽤 노력을 하는 편인데, 요즘은 그걸 단위 시간 당 벌어들일 돈 대비 단위 시간 당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다보니 더더욱 그런 듯 싶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블록체인은 승리할 것이다. 하지만,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4/status/1559181463735570432&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일련의 트윗&lt;/a&gt;에서도 말했듯이 사실 초기 진입자들의 경우 너무 자본력과 기술력의 부족함으로 9할9푼9리 이상이 망할 것이다. 블록체인 겨울을 버티면서 단단해진 기업들도 많이 보이지만, 대부분의 블록체인 업계는 경험상 허접들 뿐이다. 허접이라고 해서 미안하긴 한데, 허접 맞다. 지금 이 기술로는 현대 금융 시스템을 모두 흡수하지도 못 할 뿐더러, 10,000 분의 1도 가져가지 못하는데 그게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몇몇가지 일이 해결되면 좀 쉴까 싶다. 말 못할 몇 일들이 있는데, 이 일들이 언제 끝날지 참 모르겠다. 걍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만이 답이겠지... 다만 이 일들로 인해서 사람이 많이 변하게 되었다는 건 부정을 못 하겠다. 변해버릴 수 밖에 없었다는게 정확하겠지... 회의론만 늘어간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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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6 Aug 2022 00:29: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광기의 시장</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2</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통령 선거 보다가 스트레스 오지게 받은건 넘어가고, 요즘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생각이 좀 들어서 글을 끄적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 1년 전만해도 핫콜은 존재도 안했고, 동종 업계 전략적 소액 시드 투자만 걸렸는데, 요즘은 그냥 VC들, 특히 큰 펀드들에게서 연락이 종종 온다.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지만, 몇 대형 업체 오딧팅, 특정 프로젝트 개발사로 조인 등 몇몇 호재 덕분에 좀 인지도도 쌓이고, 사실 프로덕이 없는 이 상황에서 그냥 이 기나긴 업력 무시하고 시드 다시 해주겠다는 업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이 업계는 변해버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 밸리 쪽에서 전략적으로 VC들이 생겨서 엄청 돈을 뿌리는 것도 있지만, 크립토의 주요한 특성이 지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듯 하다. 지금까지 비-블록체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5년 동안 묵혀두면 10개 중에 1개 성공하는 포폴이었다면, 크립토 쪽은 확률 자체도 높고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5년이 아니라 6개월 정도에 모든 승부가 나는 동네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그 프로덕이라는게, 이더리움에서 잘 나가는 DeFi를 포크해서, 딴 체인에 포팅하는 수준에 불과할지라도.. TVL (Total Volume Locked, 서비스의 총 예치금액) 이나 Floor Price (NFT 플젝에서 해당 컬렉션 최저가) 가 엄청나게 높다면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이 또 서비스를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무한 반복으로 빠르게 투자 손익 분기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일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 다만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사실 할 말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이런 DeFi나 NFT 서비스들이 실질적인 실체를 지니지 않은 수학적으로 움직이거나, 투기 심리에 움직이는 거대한 사기극에 가까운 모델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 돌아갈 거라고 주장하던 DeFi 2.0의 선봉장 올림푸스 다오같은 서비스나, 이미지에 글자만 적어놓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던 Loot나(아직은 잘 나간다)... 사실 많은 부분들은 기술적인 부분의 성장보다는 사용자가 얼마나 돈을 빠르게 쳐넣고, 돈을 불리고, 그리고 엑싯을 하느냐에 대해서 모델을 짜고, 그 과정에서 개발자가 얼마나 많은 돈을 챙겨가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더 클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 이런 면에서, DeFi는 &quot;회사채에 대한 평가를 회사 스스로가 하고, 스스로 발행으로 하고, 스스로 소각하는 금산분리가 되지 않은 시장&quot;이기에 이런 폰지 사기 시스템이 돌아간다는 말을 종종하곤 그랬다. NFT의 경우, FOMO 등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사실 여기서 핵심은 덤핑을 칠 때, 코인과 달리 1만개 10만개씩 덤핑을 칠 수 없고 모두가 동일하게, 1장씩 수고를 들여서 팔아야하는, 즉 가격 하락이 순식간에 올 수 없는, 구매자-판매자가 계속 존재해야하는 바톤달리기의 형태이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뭐,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BAYC NFT의 가격이 붕괴하려면 9999장이 순차적으로 가격 덤핑을 받도록 팔려야하는데, 그렇다면 누가 그 9999장의 물량을 다 받아서 구매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거품이 꺼지는 속도가 상당히 늦어지거나, 가격 가치가 -아무도 구매를 하지 않게 되기 떄문에- 0으로 즉시 수렴하는 구조를 띌 수 밖에 없다. 즉, 지연된 가격 하락을 유도하여, 급작스러운 상승과 달리 하락에 대한 베팅에 대한 유인을 덜 주는 형태로 시스템이 구성되어있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뭘 말하고 싶냐고? 사실 대기업이 NFT 시장이나 DeFi 시장에 들어오려고 해도 못 들어오는 이유가 그것이다. 대기업은 장기간 쌓여진 이미지와 서플라이 체인에 기반해서 움직이는데, DeFi/NFT 모두 철저하게 고속 성장과 고속 엑싯을 통한 &quot;수요 고갈&quot;에 오면 서비스를 바로 접고 딴 서비스로 도망가는 구조를 띄기에, 사실 회사로 마지막 한 탕을 하기 위해서 회사 모든 리소스를 쏟아붓지 않는 이상 유지와 개발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정말 많은 다단계나 사기꾼들이 끼어있는 구조를 지닐 수 밖에 없는 부분이 DeFi와 NFT가 갖고 있는 부분이고, 이 부분은 이전의 사기 유형과 달리 개발자가 사기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금융 공학 모델들 일부를 가져와서 적용하는 것 하나만으로 떼 돈을 벌고, 거기에 폰지 요소만 섞으면 신으로 추앙받는게 이 동네 아닌데 여기서 일을 안 하고 싶겠는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리고, 그 끝은 좀 슬프게도 자신이 운영하던 DeFi의 모든 토큰과 가상자산을 싹 다 매각을 때리고, 트위터 계정을 폭파한 Fantom 창시자 안드레가 아닐까 싶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DeFi나 NFT에는 다른 출구가 있을까? 아마 있긴하곘지만 지금 구조로는 성장하지 못 할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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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1 Mar 2022 04:39: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1.09.21</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1</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마음의 여유가 늘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뭐 별로 늘었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많은 걸 포기하고 욕심을 덜어낸 것이라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결국 내가 원하던 것, 내가 달성하고 싶어하던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있고, 사실 돈이라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되니 그런 것이라고 봐야겠다. 특히, 자금적 문제가 대부분 해결 되는 시점이 오는 상황이고, 사실 이 이후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질문이 올 때마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인생을 살았는가? 라는 질문을 더 자주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이라면 외부의 압력과 압박으로 움직였다면, 지금은 내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감정만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런 감정들만 남은 시점에서 여유가 생겼다기 보다는 그냥 좀 텅텅 빈 공간들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채워야하는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는게 맞을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글이 안 써진다. 이런 이유야 잘 알지만, 타인을 설득하거나, 무언가를 바꾸려고 글을 썼던 시절과는 다르게 온전히 나의 생각이나 나의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은 언제나 고민되는 일이다. 흘러가는 조류를 따라 배를 모는 것은 쉽지만, 조류를 만드는 것과 방향을 찾아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정작 글을 쓰려고 보니, 학술적이건 비판적이건, 결국 나는 무언가를 바꾸고 싶어하였고, 그 바꾸는 것을 통해서 내 자신을 증명하려고 했었나 싶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그럴 생각이 별로 없어서 글이 안 써지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원동력이 사라졌다고 할 수도 있겠고, 뭔가 더 이상 바꿀 의지나 마음이 없는 상황이니, 덩달아 글을 못 쓰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여튼, 사실 예전이라면 Macro한 일들과 업적들을 찾는 것을 원했다면, 지금은 좀 다른 걸 하고 싶다거나, 아님 다른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열정이 사그라든건지, 아니면 흥미를 잃고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다시 방향을 찾아가는 시점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뭐 그 전에 저질러 놓은 일들은 다 끝내야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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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1#entry1381comment</comments>
      <pubDate>Tue, 21 Sep 2021 16:42: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1.08.16</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80</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글을 쓸 때, 글이 끊긴다. 긴 글을 쓰는 것에 힘듬을 느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요즘 글을 쓰다보면 긴 글의 호흡이 짧아지거나 논리적 구성이 약해지는 것을 많이 느낀다. 책을 제대로 많이 읽는지도 10년 전 일이 되어가고, 근 3년은 1년에 5~6권 정도 책을 읽으면 다행인 정도가 되었다. 그것도 2~300페이지 정도의 짧은 책들을 읽고 빠르게 내용을 축약하는 그런 수준인데, 필요에 의해서 읽게 되는 책들이란 다들 회사 운영과 조직 관리 같은 기술적 기교에 대한 책들 뿐이다. 단순하고, 적확한 표현들만이 살아남는 세상에서, 음미할 수 있고 반추할 수 있는 책들은 읽은 기억도 없다. 닳아 없어지고 있다. 나라는 존재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대표로서 인생을 살면, 사람의 내적 성장과 동시에 닳아 없어진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하는데 오늘도 비슷한 이야기로 2~3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었다. 대표라는 것은 사람을 잃는 건 기본이고, 대표는 댓가를 치루는 만큼 버는 존재라는 걸 매번 듣는데 그렇다면 대표가 다 닳아서 없어지는 그 때가 오기 전에 다시 나라는 존재를 채워 넣어야한다는 걸 계속 깨닫는다. 껍데기만 남은 사람들을 비웃었지만, 정작 나도 그런 수준의 인간이 되어가고 있고, 과거의 빛을 내었던 것들이 하나하나 빛을 잃고 아스러져가는 걸 볼 때마다 허무함을 느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다른 회사 생각할 이유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사회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인지는 모르곘지만, 내가 운영하는 회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다른 회사와 다른 사람을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자주든다. 그렇기에 여기까지 왔겠지만, 그렇게에 여기까지 밖에 못 왔다라는 게 느껴지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휴식? 재도전? 포기? 직장인? 뭐 하나 생각대로 되는 게 없고, 결국 선택지는 점점 제한되어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4. 결국 나는 재도전을 선택했다. 다만, 휴식을 포함한 재도전이다. 난 블록체인 업계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다음 번의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하기를. 아듀&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engi.tistory.com/1380</guid>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80#entry1380comment</comments>
      <pubDate>Tue, 17 Aug 2021 01:03:30 +0900</pubDate>
    </item>
    <item>
      <title>화성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쓸 수 있을까?</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9</link>
      <description>&lt;p&gt;결론만 말하자면, 가능하다. 블록체인은 그러라고 만들어진 시스템이니까.&lt;/p&gt;
&lt;p&gt;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복잡하다. 블록체인은 아직도 개판5분전이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테슬라에서 15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입하였다는 뉴스가 나오자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3천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5천만원의 문턱을 넘을 것인지 못 넘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수준까지 가 버렸고, 사실 1억 이상을 찍을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테슬라의 연관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이스X 덕분에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집 떡밥은 더 심각한 음모론(?)으로 진행되게 되었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듯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대주주는 아직 일론 머스크이고, CEO도 일론 머스크이기 때문일 것이다.&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1/17) 어제의 BTC 폭등을 기념해 오늘은 일론 머스크가 왜 1.5B에 달하는 BTC를 테슬라를 통해 매수했는지 소설을 써보겠습니다.&lt;br /&gt;&lt;br /&gt;결론을 이야기하면, &quot;인류가 지구를 넘어 화성 개척 시대에 돌입했을 때 외우주에서 인류의 화폐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quot; 라는 질문에 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래) &lt;a href=&quot;https://t.co/YZbHoTx6bN&quot;&gt;pic.twitter.com/YZbHoTx6bN&lt;/a&gt;&lt;/p&gt;
&amp;mdash; Diane Lee (@diane_singapore) &lt;a href=&quot;https://twitter.com/diane_singapore/status/1358929329191669760?ref_src=twsrc%5Etfw&quot;&gt;February 9, 2021&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gt;&amp;nbsp;&lt;/p&gt;
&lt;p&gt;화성 공용 화폐 (...) 비트코인설이 트위터에서 엄청 화제가 되고, 업계에서도 화성 코인 비트코인 이런 말도안되는 라임이 퍼진 것은 뭐 거의 필연일 것이다. 사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는 행위와 스페이스X가 화성에 식민지를 세우는 일은 좀 다른 일이긴 하지만, &lt;a href=&quot;https://www.youtube.com/watch?v=msn7xbfEHoA&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스페이스X가 발사체 관련 시연을 할 때 테슬라 로드스터를 우주로 쏘아보낸 전적이 있는&lt;/a&gt; 등 사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좀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감이 있지 않나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튼, 일론의 꿈이 화성에서 비트코인을 쓸 수 있게하는 것이 맞다면, 그것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비트코인 그 자체를 쓰는 건 상당히 골치아플 일이다. 하지만, 화성에서 채굴이라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비트코인 트랜젝션을 전송만 할 수 있다면, 어쨌든 인터넷이 연결만 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을 쓸 수 있지 않은가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게 가능한지, 이제 채굴과 트랜젝션, 그리고 암호학이 어떻게 블록체인을 지탱하는지 알아보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채굴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채굴, 특히 PoW라고 불리는 연산력 싸움(Hashcash)을 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악인들만으로 구성되어있고, 이 때문에 lose-lose 전략이 발생하더라고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게임이론을 통해서 &lt;/span&gt;유지가 되도록 구축이 되었기 때문이다.&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amp;nbsp;&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원래 비트코인에 쓰이는 Hashcash는 스펨 메일을 차단하기 위해서 도입된 WWW 초창기 시절 솔루션인데, 스펨 메일을 필터링하기 위해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Hash를 만들어서 보내지 않는다면, 그 이메일을 스팸처리해서 받지 않는다. 즉, 일종의 문제를 풀어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 놓지 않는다면 그것을 스팸처리한다는 것인데, 받는 이가 제공한 문제를 푸는데 5~6초가 걸린다면 스팸 발송자들은 수 만 건의 스팸 메일을 뿌리는 데 수 십 만 초 (대략 100시간 이상)의 시간을 쓰게 된다는 뜻이기도 한다. 즉, 일반 유저들이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 5~6초의 컴퓨팅 파워를 쓰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지만, 스팸 메일 발송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어마무시한 비용이 들게 하여 스팸 발송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트코인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대략 전 세계 컴퓨팅 파워로 10분 마다 풀 수 있는 Hashcash 문제를 내고, 이에 맞춰서 전 세계 컴퓨터들은 Hashcash의 정답을 찾기 위해서 경쟁을 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의 Hash 값에 0이 앞에서 n개 부터 있는 블록 데이터 값(nonce)을 찾게 된다면 그것을 비트코인의 다음 블록으로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컴퓨팅 파워를 써서 블록을 찾아낸 (채굴한) 사람에게는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즉, 블록체인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컴퓨팅 파워를 쓰고, 그 컴퓨팅 파워에 대한 보상을 줌으로써 채굴자들이 경쟁하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잘못된 블록을 만들어서 네트워크에 전송하거나, 담합하거나, 일부 거래를 누락하거나, 아니면 돈이 안 되서 컴퓨팅 파워를 채굴에 안 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강제적으로 상호 견제를 하도록 만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블록이 안정적으로 생성되고 이것이 경쟁을 통해서 생성되기에 문제가 덜 발생한다는 것과 거래가 제대로 된다는 것은 좀 다른 문제이다. 예를 들어 자기 돈이 1000원 밖에 없는데, 1만원을 전송하는 거래를 발생 시킨다던지 하는 경우가 그것일텐데, 이는 다른 암호화폐 노드들이 이를 검증하기에 해결이 된다. 일반적으로 1만 대의 비트코인 노드가 현재 돌아가고 있고, 이 노드들은 채굴된 신규 블록을 검증하여, 이것이 제대로 된 거래들인지 확인하고, 맞으면 이웃 노드에게 넘이고, 아니면 misbehave(잘못) 수치를 높여, 어느 이상 네트워크의 잘못된 행동을 한 노드를 밴을 시키게 된다. 즉, 네트워크에서 가라 블록이나 가라 거래를 포함한 블록을 생성해서 전달을 하려고 하면, 그에 연관된 이웃 노드들이 그것을 거부하고, 최종적으로 네트워크에서 추방을 시킴으로써 네트워크가 유지되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뭐 그렇다면, 블록 데이터는 뭐 그렇다고 치자. 뭐 여튼 블록 생성에 있어서 1만 대의 노드가 상호 검증을 하니 뭐 잘 돌아가지 않겠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여기서 핵심은 그러면 블록에 쌓이는 거래 기록(트랜젝션)은 어디서 생기느냐 이것이다. 여기서부터 암호학이 등장한다. 사실 비트코인은 거대한 공인인증서 기반 인증 시스템이다. 아니... 잠시만 공인인증서요? 네, 그렇다, 공인인증서다! PKI와 Hash는 전자서명을 위해서 정말 많이 쓰이는 녀석이다. 일종의 디지털 지문이라고 불리는 녀석인데, 거대한 파일 데이터에 대한 서명으로 사용되고, 이 서명과 원본 파일을 갖고서 파일의 진위성이나 거래의 부인방지를 하게 된다. 비트코인도 똑같은 방식을 취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트코인의 경우 UTXO라는 방식을 써서 전체 데이터를 관리를 한다. 뭐 UTXO라는 단어는 몰라도 되고, 사실 복식부기 방식을 통해서 장부를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 한 트랜젝션(거래)는 다수 개의 Input과 다수 개의 Output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모든 Input에는 전송자의 전자 서명이 붙어있는데, 이 전자 서명을 통해서 거래가 진짜인지 거짓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그냥 간단히 1 Input, 2 Output 형태의 트랜젝션부터 이야기를 해보자. A라는 주소에서 B라는 주소로 보내는 거래가 일반적으로 1 Input, 2 Output 거래이다. A라는 주소에서 1 BTC를 B에게 보낸다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작동이 될 것이다&lt;/p&gt;
&lt;p&gt;0. A 주소로 이전에 0.5 BTC(트랜젝션&amp;nbsp;&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a100)&lt;/span&gt;와 3 BTC(&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트랜젝션&amp;nbsp; &lt;/span&gt;#a101)와 5 BTC(&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트랜젝션&amp;nbsp; &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a102)&lt;/span&gt;를 받은 트랜젝션(장부/거래기록)이 있다.&lt;/p&gt;
&lt;p&gt;1. A가 3 BTC를 받았다는 #a101 트랜젝션(장부/거래기록)을 쓰기로 마음을 먹는다.&lt;/p&gt;
&lt;p&gt;2. A는 3 BTC를 받았다는 거래 기록(#a101)을 참조하여 (Credit을 Debt으로 받는), B에게 1 BTC를 보내고, 나머지 1.75 BTC는 다시 A에게 보낸다는 트랜젝션&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이 경우 나머지 0.25 BTC는 채굴자가 갖게 된다)&lt;/span&gt;을 만들고 이 장부 거래에 전자 서명을 한다. 그렇게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트랜젝션 &lt;/span&gt;#b001 이 생겨난다.&lt;/p&gt;
&lt;p&gt;3. Input ( #a100 Ouput( 주소 A, 3BTC)&amp;nbsp; ) + A 주소로 서명된 서명 -&amp;gt; Output ( 주소 B, 1 BTC) , Output ( 주소 A, 1.75 BTC) 라는&amp;nbsp; #b001 트랜젝션을 비트코인 노드에 전송 시킨다.&lt;/p&gt;
&lt;p&gt;4. 비트코인 노드(편의상 노드1)는 이것을 블록체인 장부에 뒤져서 모두 존재하는 트랜젝션인지 확인하고, 서명이 정상적인지, 금액이 정상적인지 판단하고, 정상적인 트랜젝션이라면 그것을 다른 노드에게 전달한다.&lt;/p&gt;
&lt;p&gt;5. 다른 노드들을 이 트랜젝션들을 받아서 또 검증하고 다른 노드들에게 전달한다. (5번 무한 반복)&lt;/p&gt;
&lt;p&gt;6. 채굴을 하는 노드까지 도달하고, 채굴을 하는 노드를 이를 포함시켜서 블록을 생성 시킨다.&lt;/p&gt;
&lt;p&gt;7. 채굴 노드는 생성된 블록을 옆 노드에게 전달하고, 옆 노드는 이것이 맞는지 검증하고 맞으면 자기 옆 노드에게 또 전달한다.&lt;/p&gt;
&lt;p&gt;8. 노드간 블록 전달 릴레이가 끝이 나면, 노드1은 자신의 트랜젝션 #b001이 블록에 포함되어, 채굴자의 서명까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한다. 즉, 다른 노드들이 이 트랜젝션을 인정하고 블록에 넣었고, 블록도 인정 받아 다시 되돌아온 것을 확인한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좀 복잡한가? 복잡하긴 하지만, 그냥 바톤 이어 달리기를 생각하면 편하다. 거래에 대한 메세지를 넣고 메세지를 계속 전달해서, 전 세계의 당신의 거래 기록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것이 맞다고 판단하면, 다시 맞으니까 내가 확인했음이라는 결과(블록)을 다시 바톤 달리기로 전달해주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눈치를 챘겠지만, 그렇다면 모든 비트코인 노드들이 채굴이라는 활동을 안 하는게 아닌 것인가? 라는 것이다. 그렇다. 모든 비트코인 노드는 채굴을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세상이 너무 바뀌었고, 일반적인 PC나 심지어 중고성능 서버도 채굴이라는 행위를 할 수가 없는 세상이 와 버렸다. 90년대의 Hashcash 논문과 2010년대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간과한 것이 있으니 범용 컴퓨터인 노트북이랑 PC와 달리, Hash만 전문적으로 생성해서 Hashcash 값을 알아내는 ASIC(전용반도체)가 나와버렸고, 전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비트코인 블록은 GPU도 아니라 7nm 반도체 공정으로 생산된 ASIC 채굴기에 의해서 생성되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즉, 전 세계 비트코인 노드들은 채굴장(...)에서 생성된 블록을 갖고서 검증을 하고, 대충 컴퓨팅 파워도 쎄게 들어갔으니 일단 블록의 정합성은 맞겠지하고, 이제 세부 트랜젝션 내역의 암호학적, 회계적 정합성을 확인하고, 10분마다 블록을 서로 동기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굴리거나, 거래소를 쓰거나, 비트코인 노드 API (JSON-RPC)를 이용하여 외부의 비트코인 노드에 내 트랜젝션이 블록에 포함되었는가를 확인만 하면 끝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즉, 비트코인의 경우 노드에서 채굴을 안 해도 거래(트래젝션)을 생성해서 전달할 수 있고, 또한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노드에게 그걸 어떻게든 찔러 넣기만 하면 전 우주(!)의 비트코인 노드에게 전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타원곡선암호(ECDSA) 기반 비대칭키 서명과, Hash Function을 이용한 현대 암호학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저는 오히려 비트코인은 지구를 떠나서 쓸 수 없는 화폐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화성의 화폐 운운할 수 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편입니다. 분산원장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동기화가 필요한데, 지구와 화성 사이에 그만큼 대역폭이 큰 동기화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lt;/p&gt;
&amp;mdash; 시아란/아란시스토르 (@aransistore) &lt;a href=&quot;https://twitter.com/aransistore/status/1359304768779296770?ref_src=twsrc%5Etfw&quot;&gt;February 10, 2021&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gt;이렇다면, 이제 동기화 문제가 남았다. 사실 비트코인에게는 그 누구도 이 정도로 거래가 발생하고, ASIC이 나와서 채굴을 할거라고 보지도 않았던 시스템이었고, 노드가 100 대 정도만 돌아가도 대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 개발자들은 당연하게도 화성까지 통신을 하는 (...) 상황이 올 줄도 생각을 못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성-지구간 우주 비트코인이 갖게 될 문제점을 생각해보자.&lt;/p&gt;
&lt;p&gt;1. 현재 비트코인 트랜젝션은 prune을 해도 500 GB 정도 된다.&lt;/p&gt;
&lt;p&gt;2. 현재 비트코인 블록 사이즈는 4MB 정도 된다.&lt;/p&gt;
&lt;p&gt;3.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노드는 다른 노드와 25대 정도 P2P 연결을 한다. (즉 25대랑 각자 블록 교차검증을 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발생한다)&lt;/p&gt;
&lt;p&gt;4. 화성에서 채굴은 꿈도 못 꾼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단 속도 문제부터 이야기해보자.&lt;/p&gt;
&lt;p&gt;화성과 지구를 잇는 네트워크 라인이 여러 개가 있을 것도 아니고, 512kbps 정도짜리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낙관적으로 가정해도, 전자기파의 속도 문제 때문에 10분 이상 딜레이가 있다. 뭐, 이건 화성-지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국이나 제3세계 채굴장의 경우에도 네트워크가 불안정하거나 국가 내 망 검열 때문에 중간중간 동기화가 깨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근데 중국 채굴장이 세계 1,2위를 하고 있지 않았던가? 비트코인 동기화가 좀 깨져도 살아남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트코인은 블록 컨펌이라는게 존재한다. 눈치가 좀 빨랐으며 알겠지만, 사실 hashcash를 경쟁을 한다고 하면, 우연하게 두 채굴 노드가 hashcash 문제를 맞히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동기화가 일시적으로 깨짐, 정답이 2개일 수는 없지 않은 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골이 아파지는데, 일반적으로 timestamp (블록 찾은 시각)과 nonce 값이 얼마나 높느냐 (얼마나 컴퓨팅 파워를 쏟아부었는가) 로 결정을 하여 노드들은 블록을 선택(블록 재 선택 후 재배열)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신규 블록이 생성되었고, 그 블록에 트랜젝션들이 포함되었다고 해서, 그 트랜젝션이 유효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100번 블록이 생성되고, 이 100번 블록을 참조하는 101번, 101번을 참조하는 102번... 이렇게해서 106번까지 생성되면 (10분당 1블록이니 대략 1시간 정도 걸림) 전 세계 노드가 100번 블록에 대해서는 뭐가 맞는지 합의 했다고 판단하여 100번 블록의 거래가 6개의 후속 블록에 의해 mature(성숙) 했다고 판단하고, 이 거래를 허가한다고 땅땅땅 결론을 짓게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즉, 거래의 증빙에만 1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는 화석 개척민들에게는 상당히 이로운 일이다. 지구인들은 1시간 동안 거래를 기다리고 이는 동안 자기들은 전자기파 속도까지 합쳐서 1시간 20분을 기다리면 되니까. (뭐?) 33%의 시간 로스는 뭐 다들 참아주지 않을까 싶은 것이지 않을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거기다가 500기가 트랜젝션 내역이 문제라고 해봐도 화성발 스페이스X 로켓에 비트코인 동기화가 끝난 우주방사선 하드닝 되거나 차폐 된 상태의 컴퓨터&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를&lt;span&gt; 넣고 쏘고, 주기적으로 지상 스테이션이랑 통신으로 동기화를 맞추면 되는 것이고 뭐 그러면 화성에서 비트코인 노드가 돌아가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실제로 우주에 비트코인 노드를 올려서 돌리는 프로젝트는 이미 2020년 기준으로 &lt;a href=&quot;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63043&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인공위성 쏘아올린 데 3곳&lt;/a&gt;이며, 심지어&amp;nbsp;&lt;a href=&quot;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1456&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ISS에 블록체인 노드를 돌리는 프로젝트&lt;/a&gt;까지 나왔다. (다들 제 정신이 아니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이 문제 말고도 더 큰 문제는 있다. 512kbps 인공위성간 통신망으로 10분마다 4MB 짜리 블록 데이터를 받아오는게 문제는 없을 수는 있겠지만,&amp;nbsp; 사실 지구-화성 통신망이 위변조 당하거나 아니면 국가의 주도로 망 검열을 시도 당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앞서 말했듯이 지구권 채굴장도 자주 겪는 일이다. 대부분 이에 대한 해결책은 직접 비트코인 동기화된 노트북을 들고와서 채굴장에 연결하거나 (...) VPN이나 위성 통신 등 여튼 국가 인프라망을 우회해서 노드 동기화를 하는 수 밖에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화성-지구 관계가 틀어졌을 경우, 지구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은 화성-지구간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검열이나 최악의 경우 통신을 내릴 것이다. 화성 개척지는 어떻게 이를 대응할 것인가? 지구 비트코인 노드에 거래 내역이 있고, 화성에만 그 거래 내역을 서명하여 전송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경우, 사실 이건 완벽하게 망한 것이다. 지구랑 통신도 안되는데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도, 그 수량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도 알 수 없는데, 이게 망한거지 안 망한 것인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런 면에서 일론은 선구자적 아이디어를 내 놓는데, 스타링크라는 인터넷 중계 위성을 전세계 상공에 올린 것이다. 일론은 비트코인 노드가 국가에서 검열당해서 막힐 경우 스타링크로 지구권 노드에 직접 연결을 하고, 화성 비트코인 노드를 중계해서, 지구권의 검열과 방해공작을 막으려는 것이다! (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 헛소리는 그만하고, 비트코인은 화성의 기축통화가 안 되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이롭지 않을까 싶긴한 것 아닌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트코인은 화성의 기축통화가 되기에는 글러먹은 성질들이 너무 많다. 중간 중간에 화성에서 생길 문제들은 이미 지구에서도 발생하였고, 거기다가 비트코인은 사실 전송 수수료만 지금 10만원이 넘고 있고, 컨펌 속도 생각하면 1~2시간은 기본적으로 걸린다. 거기다가 블록 사이즈는 4MB라서, 거래가 몰리면 또 처리가 밀리는데, 실제로 글쓴이가 겪었던 최악의 사례는 48시간 동안 거래가 계속 대기 상태로 놓였던 segwit 이전의 비트코인이었다. (참고로 비트코인도 계속 기능 개선을 하고 있다.) 이미 화성에서 쓰기도 전에 지구에서도 펑펑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없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찬양론자들이 말하듯이 좋은 시스템이 아니다. 일단, 구조적으로는 P2P관련 노하우 일체와 암호학적으로 쓸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다 때려넣어서 국가가 검열을 하고, 인터넷이 붕괴되고, 그리고 노드 간 통신이 잠시 끊겨도,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찾아서 다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복구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이유는 정치 사상적 문제도 있겠지만, 사실 비트코인 이전의 암호화폐들은 암호학적으로 안전했을지는 모르고,거래도 잘 되었을지 모르나, 모두 정부의 형사 고소와 법적 절차를 통해서 거래가 금지되고 서비스 중단을 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이 사례들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전세계 ATM기에 연동되서 체크카드로 입출금이 가능했던 가상화폐 eGold는 테러방지법과 자금세탁법으로 무너졌고, DigiCash는 빛도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비트코인은 핵전쟁 이후에도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아야만했다. 그래야지 월 스트리트를 붕괴 시키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비트코인이 꿈꾸던 시스템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국가의 검열은 은행과 거래소의 KYC와 AML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성공하였고, 월 스트리트는 이미 비트코인을 파생상품으로 취급하고, 비트코인 가격에 펌핑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채굴이라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분산하는 시스템은 중국과 몇몇 국가들의 대형 채굴장들의 과점 체제로 넘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그렇지만, 그 누구도 이제는 비트코인이 뭔가 가치를 갖고 있는 돌 덩어리 수준은 된다는 것을 부정을 하지는 못하고, 이제 이것을 어떻게 가치를 없게 하거나, 규제할 수 있느냐의 논의로 넘어간 건 사실이다.&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트코인의 핵심 아이디어인 트랜젝션을 서명을 통해서 암호학적으로 증빙 가능한 거래 장부를 만들자는 (PoW 같은 채굴 개념을 빼고) 계획들을 세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맡기거나, 아니면 비트코인-이더리움 브릿지로 사용되는 또 다른 블록체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에서 거래 될 수 있게 하는 여러 프로젝트들(renBTC, wBTC ...)이 나오고 있다. 일단 비트코인은 프라이빗 키에 종속된 공개키(에서 유도된 비트코인 주소)에 종속 되니, 현대 암호학을 좀 응용하면, 이를 이더리움이나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에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쉬운 편(정말 쉬운건 아니고 연구가 핫한 분야)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를 보통 Layer 2라고 한다. 정확히는 좀 Layer 2는 광의의 의미이고, 사이드체인이나 멀티체인이라고 하기도하고, 브릿지나 셔틀이라도고 한다. 뭐 여튼, 비트코인을 다른 메인넷으로 전송한다니 그게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비트코인은 디지털 정보로 만들어진 허상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프로그래머의 코드를 이용한다면 &quot;옮길 수&quot; 있다. 제일 쉬운 걸 생각해보자, 아파트 를 은행 담보 잡아서 대출을 받는 것을 말이다. 이 경우에 10억짜리 아파트에 담보요율 200%를 잡아서 5억을 대출 받으면, 이 돈은 허상의 돈인가? 진짜 돈인가? 보통 현재 브릿지나 사이드체인 형태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대부분 이런데, 중간에 담보를 잡는 중앙화 되어있거나 탈중앙화된 매게채를 이용해서, 이더리움에 n BTC 만큼 저당 잡고 n wBTC를 만들었다는 채권 증서를 발행하고, 이를 거래를 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이건, 이더리움이건 다 디지털 자산이고, 이들끼리 중간에 적절한 교환 규격이 있다면 이를 이용하여 서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한발짝 더 나가면, 달러를 주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비트코인이 45000달러이면, 담보비율 150%를 잡고서 30,000달러를 대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MakerDAO에서 만든 DAI라는 토큰이 대표적인 예인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그리고 각종 코인들을 담보잡아서 이더리움에서 DAI를 대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부동산 대출 받아서 부동산 또 사서 부동산 가격 펌핑하듯이, 레버레징을 할 수도 있다. 좀 끔찍한 이야기이긴하지만, 지금 암호화폐 시장은 이 정도까지 발전했고, 이에 응용된 옵션이나 선물 모델까지 만들어서 돌아가는 중이다. 거기다 거래소들에서 1 DAI를 1 달러로 교환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담보물의 가격이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은행이 담보물을 청산하듯이, 담보된 비트코인을 팔아버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화성에서 이러지 않을 이유라는게 있을까? 화성에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거나, 지구랑 주기적으로 동기화되는 중간 메인넷을 놓거나 하는 식으로 두 개의 네트워크를 굴릴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그냥 중앙은행 지하에 잠들어있는 금과 같은 역할을 하면 된다. 그것을 쪼개서 금 FX를 하건, 증서 거래를 하건, 그걸로 원화 대출을 받아서 쓰는 건, 현대 금융에서는 모두가 허용하는 일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그것은 어떤 끔찍한 결론을 내 놓는게 아닐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난 일론 머스크가 그려진 화성 달러는 죽어도 안 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화성에서 비트코인을 쓰면 안 되는 이유&lt;/p&gt;
&amp;mdash; 으악 어머니 Bengi (@Bengi_mk4)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4/status/1359487731617828874?ref_src=twsrc%5Etfw&quot;&gt;February 10, 2021&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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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79#entry1379comment</comments>
      <pubDate>Fri, 12 Feb 2021 17:00:47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0.12.27</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8</link>
      <description>&lt;p&gt;1. 2020년도 대충 다 끝나간다. 뭐 한 거 없고 사고만 친거 같은데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그냥 예전에 들었던 수업 생각이 난다. 별건 아니고, 인간의 의식(consciousness)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의라고 해야하나, 뭐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의식을 갖고 있는 것과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 논의를 했었던 근대사상과 현대 인지과학 쪽에 대한 수업이 그것이다. 뭐, 그래서 그걸 왜 지금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어본다면, 요즘 의식이라는게 인간이라는 오토마타의 부수적인 무언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종종 하기 때문이다. 뭐 이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좀 길지만 짧게 이야기를 하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영혼의 존재를 믿는가? 영혼이 존재하고, 육신에 깃들어있다고 믿는가? 그러면, 아마도 -고대부터 지속되어온- 심신이원론을 믿고 있는 것일 것이다. 뭐, 반면, 인간이 입출력 기계에 불과하고 이는 호르몬과 뉴런의 전기 자극 등으로 조합되어있는 피드백 머신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심신일원론 -정확히는 기계주의-에 가까운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인간의 의식이 존재하고, 뭐 이게 육신에 묶여있고 육신 그 자체로 정신이 구현된다는 -현대적인?- 유물론적 사고 방식도 있을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뭐, 유물론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프로그래머라는 직종에서 기계주의와 유물론적 사고를 강하게 갖고 있거나, 아니면 심신이원론에 대한 극단적인 추종이라는 두 양태로 사람들이 갈리는 걸 많이 보았다. 기계를 다룸에 있어서, 우리 자신도 견고한 기계에 지나지 않으며, 오토마타에 불과하다는 선언을 하는 경향 -결국 무신론으로 이루어지는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서다- 이나, 아니면 컴퓨터 프로그램은 분명히 한계가 있으며, 이 때문에라도 인간에게는 영혼 혹은 그에 준하는 컴퓨터로 달성할 수 없는 무언가가 없을 것이라는 확실을 갖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사실 위의 내용을 진지하게 생각했을 때에는 중,고등학생 때였고, 저런 개념이 어떤 철학자에 의해서, 어떤 연구에 의해서 정리가 되어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 도서관의 여러 책이라는 단편적 조각으로부터 유추된 그런 것들의 연속이었고, 대학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역시 인간 정치 체계의 &lt;s&gt;한심함&lt;/s&gt; 복잡성과 민주주의의 가능성 이런 거였지만, 뭐 결국 이런 배경에는 인간은 왜 평등해야하는가, 인간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선행되어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근대 사상철학을 배웠고 (철학 수업에서 현대사상과 인지론을 먼저 배우고, 역으로 근대 사상을 배우는 미친 짓을 했었다. 근데 이건 컴퓨터 공학에서 취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뭐 그냥 도움은 된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 여튼, 뭐 이런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는가에 대해서, 결국 제일 짜증나는 결론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몇몇 뇌과학 연구에서 밝히듯이&lt;a href=&quot;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595971.html&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 실제로 자유의지가 없을 가능성&lt;/a&gt;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딥러닝의 발전이나, 설명 가능한 ML 모델이라던지 이런건 둘째치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의식이라는게 뭔지에 대해서 정의가 제대로 안 되어있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의식이라는게 내 뇌에서 일어난 의사결정 과정의 부수적인 무언가라고 하면, 나의 의식이 없어도 실제로 나는 행동하는데, 즉 피드백 반응을 보이는데, 어떠한 내 자유의지라는게 없거나 아니면 행동과 괴리된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7. 이딴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책 읽기였다. 몇 년 간 시각 관련 장애로 안과를 갔었고 별의별 검사는 다 했었지만, 거의 모든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고, 문제는 지금까지도 나는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인성, 즉 중증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다들 말은 하지만, 실제로 내 망막에는 상이 맺히고, 야구공이 날라오는 것도, 자동차가 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다만, 나는 문장의 전체나 사람의 얼굴 전체를 완벽하게 인식을 하지 못한다. 단어나, 눈, 코, 귀, 입 등의 분절된 형태로 인식하고 이를 재 조합하여 다시 뇌에서 이미지를 생성(상상)하는 형태로 살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멀쩡하게 행동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8. 이런 면에서 사실 무서운 것은 결국 내가 기억한다, 혹은 내가 인지한다는 자각과 실제로 뇌에 저장된 정보는 다르다는 것이고, 그게 심층 의식에 있을 수 있지만, 아예 다른 것으로 반응하여 행동하는데 인지 능력은, 반응과 행동에 대해서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게 아닌가라는 강력한 심증들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즉, 우리가 자각이라고 느끼는 무언가는 냉장고 모터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 (...)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각이라고 불리는 것 외에서 &quot;진짜 자각하는&quot; 그런게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 아니 정확히는 1인칭 영화관에 온 것이라고 봐야겠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9. 거기다가 내 몸은 움직이는데, 내 정신은 멈춰있거나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여러 상황들을 겪으면서, 솔직히 정말 유물론적으로 나를 인식해야하는게 맞는가라는 질문부터, 그냥 육신과 영혼의 연결에 있어 핑이 좀 튀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면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을까라는 자조적 절망까지 할 정도이니 할 말은 다 한게 아닌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 여튼, 사실 인공지능이나 ML 쪽에서는 이야기하기에는 엄청 먼 일이고, 현대 뇌과학도 뇌 기능에 대한 전체적인 기능에 대해서도 아직은 갈길이 멀 정도로 연구가 더딘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의외로 가까운 곳에 인지라는 것에 대한 답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언젠간 다시 학문을 하고 싶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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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Dec 2020 02:47: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블로그 업데이트 관련</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7</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1. 개발 블로그 &lt;a href=&quot;https://blog.bengi.dev&quot;&gt;https://blog.bengi.dev&lt;/a&gt; 로 완전 이전. 개발 이야기는 거기서만 합니다. 솔직히, 개발 이야기 거의 못 하긴 하지만요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2. 블록체인 잡담이나, 각종 독서 기록, 뭐 이상한 헛소리들은 이 블로그에서 주로 합니다. &lt;a href=&quot;https://bengi.tistory.com/134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vim 글&lt;/a&gt; 보시고 Feedly 구독하시는 분들은 1번 참조하셔서 넘어가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ㅠㅠ&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3. 사실 트위터를 더 많이 합니다. @Bengi_mk3 쓰고 있고, 이 블로그에 글 쓰는 수준으로 전문적인 이야기는 절대로 안 하고, 이상한 헛소리만 합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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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5 Dec 2020 19:51:49 +0900</pubDate>
    </item>
    <item>
      <title>whoami</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pages/whoami</link>
      <description>&lt;p&gt;닉네임 : Bengi&lt;/p&gt;
&lt;p&gt;활동 시기 : 2008 ~&lt;/p&gt;
&lt;p&gt;프로필 : &lt;a href=&quot;https://bengi.dev&quot;&gt;https://bengi.dev&lt;/a&gt;&lt;/p&gt;
&lt;p&gt;일반 블로그 : &lt;a href=&quot;https://www.bengi.kr&quot;&gt;https://www.bengi.kr&lt;/a&gt;&lt;/p&gt;
&lt;p&gt;개발 블로그 : &lt;a href=&quot;https://blog.bengi.dev&quot;&gt;https://blog.bengi.dev&lt;/a&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Email : contact (at) bengi.dev&lt;/span&gt;&lt;/p&gt;
&lt;p&gt;Twitter : @Bengi_mk3&lt;/p&gt;
&lt;p&gt;Twitter (2) : (Censored)&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세한 정보는 프로필 사이트로 가시길 :)&lt;/p&gt;</description>
      <author>Bengi</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engi.tistory.com/pages/whoami</guid>
      <pubDate>Sat, 5 Dec 2020 19:14: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DeFi 단상</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5</link>
      <description>&lt;p&gt;1. DeFi 여름은 지나갔다. 한국에서는 디파이라는 광풍이 지나갔는지도 언론에서 제대로 조명도, 사용자의 인지도 못 없었던 거 같지만, 주간 수익률 최소 10% 보장, 최대 2~3000%/week 단위의 이익을 내는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졌고, 쓰러져갔다. 다들 알만한, Yam, Sushi, Kimchi, Hotdog ... 같은 음식 이름에 기반한 서비스들의 탄생과 죽음을 목도하면서, 별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그냥 폰지 스캠 하던 애들은 역시 폰지 스캠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별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Uniswap과 Aave의 Flash loan 관련한 공격 기법들이 고도화 되고 있다. 현재, Harvest, OUSD 등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Curve Pool의 가격 결정에 기반하여 운용이 되고 있는데, 초단기 대출을 이용한 일시적인 가격 조작을 이용하여 투자금을 날려버리는 공격 기법들이 성행하고 있는 편이다. 대충 100억원 정도 빌려서, 1달러와 가격이 비슷하도록 만들어진 USDT와 USDC 스테이블 토큰의 가격을 각각 0.7달러와 1.2달러로 바꾸고(대량 구매/대량 매도), 이 가격에 따라 원래 1달러였던 (그리고 1달러여야만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순간 가격 변동을 이용하여, 서비스들에 스테이킹한 담보 자산의 평가액을 조작(1달러치가 0.7달러가 되었으니)해서 출금을 시키는 공격을 주로 하고 있다. 뭐 말이 어렵지, USDT와 USDC는 1대1로 교환되어야하는데, 0.7대 1.2로 교환되도록 셋팅을 하고, 이를 이용해서 0.5달러의 스프레드를 만들어서, 담보 대출/투자 대행 서비스에서 이 스프레드 만큼 차익을 보는 공격인데, 이런 허접한 공격에 무참히 시스템이 무너지는 거 보면 진짜 발로 코드를 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발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오늘 새벽 4시경, Pickle의 경우 DAI를 보관하는 Jar를 바꿔치기하여 2000만불 정도의 DAI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Flash loan 기반 Curve 가격 조작과는 좀 다르게, Jar가 갖고 있는 취약점에 기반해서 공격을 때린 듯하다. 뭐 이러나 저러나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에 기반하고 있는데, 대부분 가격 계산의 실수나, 너무 나이브하게 짜 놓은 코드들 때문에 터지는 건 동일한 증상일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현재 오딧팅 한다는 어떠한 회사도 이런 공격을 예상 해 내지도, 예상해서 패치를 하지고 못하고 있다. 오딧팅 업체들이 진짜 돈을 날로 벌어먹는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요번에 사고 터지는 거 보면서 진짜로 날로 쳐 먹는걸 전세계에 알렸으니, 오딧팅 업계 쪽에 자정 작용이 있었으면 한다. 뭐, 보안 업계가 그렇지만, 발로 감사하고 발로 일하고 발로 패치하지만... 좀 바뀌어야 뭐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게 있다. 특히,현재 3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감사 업체들이 제일 문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탈중앙화는 정녕 민주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것일까? 국가의 해체나 금융 시스템의 독립은 정말 자유를 보장하는 것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engi.tistory.com/1375</guid>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75#entry1375comment</comments>
      <pubDate>Sun, 22 Nov 2020 23:08:33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0.09.13 기술에 대하여</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4</link>
      <description>&lt;p&gt;부산으로 내려가는 KTX를 타고 있다. 엉겁결에 출장이 잡혔고, 이게 임베디드 장비를 다루는 거다보니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것저것 장비를 챙기고 내려가는데, 이런 일로 부산을 간 적은 거의 없어서 참 기분이 묘하다. 특히, 아직도 RS232가 현역으로 돌아다니고, 그걸로 중앙 제어 시스템 구축하고, 그걸로 프로덕트가 나돌아다니는 걸 보면 레거시라는게 참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임베디드 혹은 산업용 장비라는 분야가 참 변하지 않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lt;/p&gt;
&lt;p&gt;IoT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PLC나 RS232, 좀 괜찮으면 RJ45로 통신을 주고 받으면서 움직이는 시스템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많은 부분들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에, JTAG, I2C, UART 통신 프로토콜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게 제조사 커스텀을 따르고 있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겠지만, 락인이 일단 걸린 상황에서는 대부분 문제 없이 구축된 장비들로 산업 자동화 시스템으로 확장 시킬 수 있었다. 뭐 결국 산업 표준화가 된 CAN이라던지, 수 만 개의 제조사별 커스텀 규격이 난무하지만 메세지 구조 만큼은 다 동일한 J1939라던지...&lt;/p&gt;
&lt;p&gt;제일 최신으로 써본 임베디드 기술이라고 하면 EtherCAT인데, RJ45, 즉 랜선을 꼽아서 이더넷 스택에서 시스템을 돌리는 녀석이다. 장비마다 IP와 MAC이 부여되어있고 (안 되어있을 수도 있다) 이를 이용해서 적절하게 명령어 페이로드 넣으면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개발하면서 참 단순하게도 시스템이 돌아가는구나라는 것과 보안 측면에서 어떤식으로 외부 공격을 대응을 할지에 대한 고려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 페이로드만 알면 되는 RS232 같은 것과는 쨉도 안 되지만, 역시 오실로스코프나 로직 아날라이저에 의존해야한다는 점에서 해커를 1차적으로 차단(...) 해주는 물리적 보안(...)이 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RS232는 공격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면, EtherCAT은 네트워크 해킹하듯이 더미 허브 하나랑 패킷 스니퍼를 돌릴 경우에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통신 관련 보안 설정이 당연히 있지만, 다들 디폴트 값으로 쓰겠지 뭐...)&lt;/p&gt;
&lt;p&gt;EtherCAT에 대한&amp;nbsp; 장황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임베디드 분야는 2014년 내가 실질적으로 공격을 시작하여 진입하기 시작한 시점에 비해서 보안적으로, 그리고 기술적 변함이 그렇게 많지 않은 부분이라는 걸 말 하고 싶다. 아직도 C/C++, 운 좋으면 Python2.7로 짜여진 코드들이 돌아가고, RTOS나 리눅스가 깔린 시스템들을 헤집어가면서, (종종 운영체제가 없어서 직접 펌웨어 짤 때도 있다) 수 십년 전부터 규정된 전송 규격에 맞춰서 페이로드만 맞추면 되는 상황들을 보면, 내가 디지털 고고학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lt;/p&gt;
&lt;p&gt;하지만, 기술적 발전이 없었다기 보다는 역시 레거시 시스템과의 호환성이나, 기존 시스템을 모두 갈아끼우는게 불가능한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 부분들이 이런 특징을 가져온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고, 이런 특징들 덕분에 이 시스템이 수 십 년 간 유지보수 되고, 같은 통신 프로토콜을 쓰는 애드온 (혹은 연동 장비)만 갈아끼우면 되는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lt;/p&gt;
&lt;p&gt;이런 시스템에 MQTT 연동을 위해, 나름 최신이라는 ESP32, 라즈베리 파이 같은 걸 얹어서, AWS에 로그를 쌓게 하고, 원격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까지 가능하게 하는 일들을 우연치 않게 하게 되었을 때 사실 재미와 기쁨을 제일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기존 장비들에 애드온 하나 달면, 인터넷에 연결되고, 이제 데이터를 쌓게 되고, 스몰 데이터(라고 해도 연 2~300기가)를 쌓아서, 이를 통해 통계를 내고, 효율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써는 정말 자긍심 넘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lt;/p&gt;
&lt;p&gt;하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IT는 이런 효율화나 개선을 가져오는가에 대한 질문은 계속 되는 것도 사실이다. IT는 필연적으로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효율화 하는 방향으로 밖에 작동 안 하는 구조를 띄고 있는데, 이는 기존 시장의 교란이나 파괴를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어서 넷플릭스를 보자면, 넷플릭스는 기존의 영화 산업계의 인력, 제작 방식, 배급 방식을 그대로 들고 왔을 뿐만 아니라, 판권을 구입함으로써 기존 시장에 있는 영화를 그냥 들고 오기까지 한다. 기존 영화 산업과 다른 점이라고 하면, 음... 뭐... 영화관이나 비디오 가게를 거치지 않고, 100Mbps 망을 통한 FHD나 4K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 정도? 그것 하나만으로 영화관과 기존 대여 시장을 다 파괴해 버렸고, 버릴 것이다. 그러면 넷플릭스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업이긴한 것인가?&lt;/p&gt;
&lt;p&gt;넷플릭스에 대해서 이렇게 부정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는가, 기존 영화 배급 시스템 개선이라는 거 자체가 엄청난 일이 아닌가라는 반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는 에니메이터 수가를 아예 엎어버리는 수준이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VOD 배급이나 BD 배급에 있어서 골머리를 더 이상 썩지 않아도 되게 해 인디나 장르 무비 제작자들의 숨통을 틔워준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아니 정확히 말해서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특징 중 하나이다.&lt;/p&gt;
&lt;p&gt;2014년 에어비엔비가 대세가 되었을 때, 기존 경제/경영학 이론으로는 이러한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IT에 의한 효율화는 기존 이론을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참 많이 들었다. 그게 컴공이었건, 경영대였건 뭐 다들 똑같은 소리를 반복했고, 컴공 교수들의 콧대는 나날이 높아져갔다. 그 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정말로 이런 모델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가라는 질문과, 실제로 이 시스템이 정말 제대로 작동되는 시스템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당시 경영대 중간과제로 에어비앤비의 모델이 어떤식으로 호텔과 경쟁을 하는지,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지, 이 시스템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했었는데,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PEST-L 분석을 때려보니 &lt;/span&gt;뭐 당연하게도 고급 호텔은 영향을 받지 않고, 저가형 호텔이 영향을 받고, 법적 규제에 따라 에어비엔비의 미래가 달려있고, 경쟁자가 출연하거나 기존에 있었던 호스트가 딴 데로 넘어갈 경우에 대한 대책이 없고, 각종 범죄에 취약하고, 사용자의 일관된 경험을 못 주고~~ 별의 별 부정적인 이야기를 다 했던 것 같다. (같이 과제 했었던 팀원은 그걸 별로 생각한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lt;/p&gt;
&lt;p&gt;2020년에 와서, 에어비엔비는 예전의 밸류에이션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서 여행업이라는 것은 파도 앞의 모래성처럼 안정적이지 못했고, 거기다가 약 6년간의 누적된 신뢰, 안정성 이슈에 대한 사용자의 지속적인 학습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뭐 그 전에, 에어비엔비가 주는 호스트와 여행자의 교류나, 로컬에서의 특이한 경험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있지만, 역시나 이러한 마케팅은 사실 도미토리나 호스텔에서 겪는 거지 같은 경험의 연장선상일 뿐이라는 건 몇 번 써보며 다들 알지 않는가. 에어비앤비는 일종의 도미토리/호스텔과 호텔의 중간 가격을 포지셔닝하고, 전 세계의 방을 임대를 할 수 없으니 방 주인이과 에어비앤비 중개 수수료라는 단기 계약(?)을 통해서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lt;/p&gt;
&lt;p&gt;이러한 느낌의 문제는 대부분의 IT, 특히 플랫폼 사업자가 겪는 문제이다. 수수료 기반의 제품 판매 정책, 혹은 구독 기반의 판매 정책은 실 현금 흐름 대비 얻는 수익이 적은 편이다. 일단 수수료는 2~30% 씩 물 수는 없는 건 당연한 것이고, 전체 금액의 5~10% 정도가 수수료로 얻는 수익이고, 실제로 인건비와 운용비용을 생각하면, 전체 판매 금액의 2~3%p를 가져갈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완전 경쟁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는 지속적으로 신규 상품을 발굴해 내야하고, 기존 제품의 QC도 보장해야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상품 판매자들은 제3자이거나 실질적으로 컨트롤을 할 수 없는 무언가라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일 것이다. 결국 고급 브랜드보다는 싸고, 저가 브랜드보다는 괜찮은 품질을 제공하는 적당한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는 방문 판매업 IT 버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근데, IT 사업 특성상 이런 제품을 매칭시켜주는 구조를 배끼기는 정말 쉽다. 경쟁자들은 더 싼 가격이나, 더 큰 자본이나, 기존 브랜드 (e.g. 애플 뮤직) 를 앞세워서 성숙해져가는 시장을 침탈하려고 한다. 솔직히, 스포티파이 쓰다가 애플 뮤직으로 넘어가는 건 클릭 수 번이면 되는 거 아닌가?&lt;/p&gt;
&lt;p&gt;보통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별로 많지 않다. 넷플릭스처럼 다른 VOD 사업자들을 깡그리 말살 시키려고 노력하거나, 판권 경쟁에서 출혈을 감수하던가, 독점 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결국 최종적으로 자체적인 영상 제작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 결과적으로 커진 사이즈 대비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려면 구독형 모델이나, 수수료 모델로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이 이유는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서, 서비스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아마도 지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병렬화에 각종 별의별 테크닉들이 들어가는 거대한 시스템이 하나 탄생하는 것이다.&lt;/p&gt;
&lt;p&gt;요즘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만약 사용자 수에 따라 비용이 지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하였을 때, 동일한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몇 개라면, 각 업체의 수익 대비 전체 사용자에게 효용이 제일 많이 올라가는지가 궁금해진다. 뭐, 간단히 말하면, 넷플릭스가 전 세계 (정확히는 유럽/북미/아시아 일부)를 커버레지하고 있다만, 이를 적당히 쪼개서 나눴을 경우 몇 개로 나눠야지 최적값이 나오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에 A라는 서비스가, 북미에 B라는 서비스가, 아시아에 C라는 플랫폼이 운영되고, 그것들이 각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가졌을 경우와 넷플릭스가 유럽/북미/아시아를 다 먹었을 경우, 수익과 유지 비용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유지비용이 A+B+C &amp;gt; 넷플릭스 라고 생각하리라고 보지만, 오히려 판권이나 언어/문화적 부분이나, 데이터센터 위치 등의 이유로 A/B/C로 쪼개져 있을 대가 더 효율적일 가능성도 있다.&lt;/p&gt;
&lt;p&gt;대표적으로,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앱이 그런데, 왜 굳이 배달의 민족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쓸 때를 가정하면, 그냥 서울에 배달의 서울, 그리고 부산에 배달의 부산이라는 서비스가 각각 있고 운영주체가 달라도 되지 않느냐 이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전국의 이용자를 다 받을 필요 없이 서울 내의 이용자만 커버를 치는 수준으로 시스템을 설계를 했을 경우가 더 낫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인데, 2000만명이 점심/저녁 시간에 동시에 주문 때리는 앱 vs 1~2만명이 그러는 앱 (역시 이렇게 된다면 구 단위로 앱이 나뉘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하면 후자가 무조건적으로 운영이 더 쉬울 것이다.&lt;/p&gt;
&lt;p&gt;이 경우, 얼마나 잘게 쪼개야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쪼갰을 경우 R&amp;amp;D나 플랫폼의 협상력으로 우위를 갖던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넷플릭스처럼 자체 컨텐츠를 하나 만드는 게 전 세계의 수 백 만 유저 단위의 결제를 유도한다면, 앞의 가정은 진짜 무의미한 것일 것이다. 세계적인 독점이나 과점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플랫폼 사업자의 숙명인 것이라는 결론만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런 시스템은 어느 순간 무너지게 되어있다. 사용자는 계속 플랫폼 사용자에게 신규 컨텐츠를 공급하라고 할 것이고, 이에 따라서 (에어비엔비는 좀 예외지만)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찾아내거나 런칭을 해야한다. 그렇게 되는 순간, 처음에는 카탈로그에 4~500개 정도 있었던 것이 3~4000개가 되고, 3~4000개였던게 수 만개로 늘어나는 건 순식간이다. 그것이 온전한 형태로 다 관리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다.&lt;/p&gt;
&lt;p&gt;플랫폼 사업자는 독점적인 시장 장악을 목표로하고, 팽창을 하고, 그리고 더 이상 팽창을 하지 못하게 되면 기존 유저들을 계속 유지 시키기 위해서 수수료 모델이나 구독형 모델을 어느순간 버리거나 변형시켜, 자체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형태로 나아가는 쪽이 결말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넷플릭스도 매달 판권 정리를 하고 있고, 국가별로 다른 영상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각 국가별로 (사람들 눈에는 직접적으로 안 보이지만) 다른 판권 풀을 갖고 있다.&lt;/p&gt;
&lt;p&gt;넷플릭스가 기존 시장을 개혁하는 이유는, 개혁을 통해서 자사가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체 영상 제작조차도, Whole Sale을 위한 판권 시스템을 우회하려는 방법일 뿐이고, 실제로 기존 배급 시스템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킨다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시도들이 가성비가 안 나오거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예상되면, 칼 같이 손을 뗄 것이고, 파일럿 프로젝트라고 불리우는 형태로 많은 미드/영드들이 1화나 한 시즌만 출시하고 끝나지 않았는가.&lt;/p&gt;
&lt;p&gt;결국 IT화는 무엇을 가져오는가? 그냥, 기존 시장의 전세계적인 파괴만 가져오는 게 아닐까? 뭐 중간에 변하는 건 있지만, 그건 IT가 자비로워서 그런게 아니다. 그냥 그렇게 해야지 살아남기 때문이지.&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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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Sep 2020 22:11:3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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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0.09.13 기술에 관하여</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3</link>
      <description>&lt;p&gt;부산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 KTX를 타게 되었는데, 뭐 개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딴 일을 할 것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잠시 블로그에 글을 적기로 하였다. 뭐, 여튼, 출장에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니 뭐 내일 있을 일들에 대한 복기를 하는 셈 치고 짧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lt;/p&gt;
&lt;p&gt;근데, 정작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하니, 뭐 어떤식으로 글을 시작해야할지 참 고민이 되는데, 타인에게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큰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뭐, 기술이 지금 발전이 되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나 쓰레기 문제나, 빈부 격차가 해소가 되지 않느다느니, 점점 양극화가 심해진다느니, 아님 테크 기업들이 주장하는대로 시스템이 효율화 되지 않는다니라는 식의 서두를 잡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진부한 이야기로 시작할 것 같았고, 뭐 O2O나 플랫폼 마켓 -경제학에서 양면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 에 대해서 이야기를 잡자니, 코로나 시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 봤자 의미가 있나 싶은게 있었다. 그렇다면, 인과 관계와 상관 관계의 차이를 들면서 산업 혁명 - 의료 혁명 - 정보 혁명을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혜택이 분배되는 과정이 사실은 인과 관계가 아니였고, 상관 관계였던 것 같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도 웃긴 일일 것이고, 인류의 끊임 없는 소비를 지구의 자원으로 버틸 수가 없으니 결국 남는 것은 자원 부족으로 인한 멸절이거나 우주 진출 밖에 없다는 일론 머스크식 서술도 흥미가 꽤 떨어질 것이다.&lt;/p&gt;
&lt;p&gt;음, 이것저것 적다보니 할 말은 다 한 거 같은데, 기술적 발전이 -특히 IT 쪽이- 실제로 정말로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기를 찾게 된 건 사실일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나 대량 생산, 공업화를 통해서 더 나은 품질의,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이 되었다라는 것과, 지금 현대의 기술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 집약화, 외주화가 동일한 선상에 놓여질 수 있는가부터 이야기를 풀어내야하지 않을까 싶다.&lt;/p&gt;
&lt;p&gt;근대에서 겪은 산업화와 현대에서 겪는 산업화의 차이점은 일반적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한 상황인가와 제품의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인가 혹은 제품의 품질을 증대 시키는 것인가에서 차이가 온다고 본다. 시장 확대의 경우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가정과, 추가적으로 공급을 받아낼 수 있는 신규 시장 개척, 즉 식민지이거나, 인구 증가거나, 뭐 아니면 확대된 무역&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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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Sep 2020 20:39:14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0.07.26</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2</link>
      <description>&lt;p&gt;1. 블로그 방문 리퍼러 좀 긁어보다가, 블로그 글을 100번째 페이지부터 쭉 긁을 읽은 흔적을 보고 식겁을 했다. 나 자신도 흥미로운 블로그나 트위터 계정이 있으면, 과거에 뭔 글을 썼고 무슨 생각을 했는가에 대해서 쭉 긁어서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뭐 그 분도 별 생각 없이(?) 쭉 읽었으리라. 2007년도에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은 이후에 글을 약 1300개 이상 썼었고, 대부분 검열과 정리를 통해서 비공개 상태로 돌아가 있으니, 실제로 블로그 글을 쭉 정주행해도 볼 것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뭐 여튼 100번째 글부터는 2012년도에서 2007년도 사이의 글들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것들을 공개처리 해 놓은거고, 그 중간중간에 다양한 (...) 문제가 생길만한 비공개 된&amp;nbsp; 글들이 분포해 있었던 것을 떠올리니 식은땀이 절로 흘러나왔다.&lt;/p&gt;
&lt;p&gt;2. SNS를 본격적으로 하기 이전, 2007~8년도의 블로그 생활은 일종의 남에게 보여주기 그렇게 좋지는 않은 모양새가 아닌가 싶다. 외부적으로는 대학생이나 성인(...)으로 생각을 많이 받았던 시절이기도 하지만, 역시 글들을 보면 중고등학생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들이 참 많다. 생각이 그렇게 짧지는 않았었지만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좁은 시야와 식견으로 세상을 평가를 했었었고 -지금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다- 사실 동의도 많이 받고 여기저기 퍼지기도 하였지만, 글이라는 것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역시 거칠고 정제 안 된 사고들의 연속 아니었나 싶다. 뭐 그래도 그 당시에도 논리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을 했었고, 지금과는 달리 참고 자료들을 엄청 찾아서 글을 썼었으니 뭐&amp;nbsp;&lt;/p&gt;
&lt;p&gt;3. 요즘 쓰는 글들 보면 30대 중반이라고 생각한다는데, 도대체 왜 30대 중반이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도대체 뭔지를 모르겠다. 뭐 직장 이야기나 스타트업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럴 수도 있고, 글들이 너무 우중충해서 (...) 그럴 수도 있고 그런 건 이해를 하는데 그렇다고 젊은 시절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뭐랄까 기분이 묘하다. 내 주변이 특이한 것일지는 모르지만, 20대 초반부터 스타트업이나 외주하면서 프리랜서로 사는 친구들 참 많았었고, 뭐 그러다 헤드헌팅 당하고 대학교에 다시는 발 다시는 못 붙이는 경우도 많았고, 술 자리 가면 스타트업 대표일 하는 대학생들 참 많이 보였는데 말이다.&lt;/p&gt;
&lt;p&gt;4. 그러고보니 아직도 졸업을 못 했다. 30대에 대학교 다니는 사람 보고 &quot;저건 사람이 아니다...&quot;라고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석박까지 합치면 30대 중후반이 되서야 졸업장을 따지 않을까 싶다. 아... 인생이여... 갈 랩이랑 목표는 있는데, 역시 스타트업 업계에 발목을 너무 젊었을 때부터 잡혀있었으니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다. 창업 휴학에, 일반 휴학에 휴학도 고루고루 써 보는 거 같다. 졸업작품도 만들어서, 1학기만 다니면 졸업이 가능한데, 복수전공과 전공 과목 중에서 운영체제랑 컴파일러 못 들은 것 때문에 초과학기를 들을까 많이 고민 중이다. 근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 보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여튼 뭐 그렇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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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Jul 2020 23:27:21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0.04.30</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1</link>
      <description>&lt;p&gt;1. 2020년의 1/3이 지나가 버렸다. 시간은 화살 같이 날라가고, 내 인생도 아마 인간 평균 수명을 따지자면 1/3 혹은 1/4 정도를 지나가는 시점에 돌입하게 되었다. &quot;이 시점이 올 때까지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quot;라는 질문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인데, 난 사실 이 때까지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것만 확실하게 알아가는 것 같다.&lt;/p&gt;
&lt;p&gt;2. 이룬게 있건 없건 간에 요즘 글이 잘 안 쓰여진다. 머리 속에 샘솟는 아이디어도 없고, 뭔가 집착할 만한 무언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도 있고, 그 흘러감 속에 허우적대면서 손에 부여잡히는 대로 돈과 시간이라는 급류 속을 헤쳐나가고 있는 것도 있다. 사실 이러한 다급함이나 결국 돈과 시간의 빈곤함이 나를 이렇게 비쩍 마른 존재로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쓸 글감들은 적어지고, 비즈니스적이거나 사회 생활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열심히 관심을 갖지 않는 듯한 모양새를 지니게 되는 것 같다.&lt;/p&gt;
&lt;p&gt;3. RSS나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나 다양한 형태로 외부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이터 피드를 구축한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 정도가 지났다. 사실 이런 형태의 데이터보다는 책이나 논문 형태로 데이터를 습득하는 것을 선호하였고, 당연하게도 그 쪽에서 데이터를 얻는 것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런 데이터 소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 온 것도 사실이다. 지속적 자기 계발이 안 되는 시점에서 단편적인 데이터 조각이나 인식의 편린들을 가져와서 어떤 것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RSS에서 데이터를 습득하는 정도가 높아졌고, -거의 데이터 값이 0이라고 생각했던- 잡지류에서도 데이터를 습득하고, 이후 후 가공이나 추가 탐색을 통해서 데이터를 보완하면서 방향성을 잡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lt;/p&gt;
&lt;p&gt;문제는 이러한 단순 데이터 습득이 양질의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지금까지 약 25년 이상의 삶의 데이터가 축적이 된 시점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이미 학습된 통계학이나 몇몇 기법들을 통해서 데이터들을 걸러내고 재활용하고 이어붙이는 작업을 더 능숙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이미 성장 한계치를 다 찍고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lt;/p&gt;
&lt;p&gt;4. 정체되어있음이라는 것은 무언인가? 사고하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방법을 서서히 잊어간다는 것을, 결국 새로운 것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지켜내는데 힘을 쏟아야한다는, 정말 길고도 지루한 싸움을 이어가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대답의 양상은 정해져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처방하듯이 결국 어떤 인풋 값들에 의해서 어떤 아웃풋을 내는 것들은 정해져있고, 이에 기반하여 세상이 돌아간다는 정말 단순한 물리법칙부터 사회법칙까지를 이끌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재미없는 일들 속에 파 묻혀버린 것 같다. 결국 처음부터 똑같은 결과를 낼 것을 알면서도 만들어내는 일들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지루하고 희망이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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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71#entry1371comment</comments>
      <pubDate>Fri, 1 May 2020 01:01:43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0.04.05</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70</link>
      <description>&lt;p&gt;1. 블로그에 쓸 글이 없다는 것은 솔직히 변명에 가까운 무언가일 것이다. 사실 쓸 이야기는 많다고 할 수 있겠고, 꼭지를 다룰 만한 것도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글 첨삭 요청하는 것들을 보면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뭐 쓸만한 주제의 일들을 많이 겪기는 하지만, 비즈니스적 예의와 NDA 관련해서 글을 적지 못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lt;/p&gt;
&lt;p&gt;2. 에의를 지키라는 것은 분명히 좋은 조언일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적으로 봤을 때 도덕적 선택이 ..........&lt;/p&gt;
&lt;p&gt;됐고, 글을 써야겠다. 아주 날카롭고 비판적인, 그리고 모두 까기의 슬픈 이야기를&lt;/p&gt;</description>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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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70#entry1370comment</comments>
      <pubDate>Sun, 5 Apr 2020 23:33:55 +0900</pubDate>
    </item>
    <item>
      <title>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의 지옥 (부제 : ML은 전기양이긴했냐)</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9</link>
      <description>&lt;p&gt;「딥러닝 레볼루션&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이라는 책을 읽다가 빡이 좀 많이 쳐서 글을 쓰게 되었지만 서두부터 쌍욕을 날리기는 좀 뭐해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Bengi (혹은 필자?)의 주력 필드는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 때는 NLP나 영상처리를 하고 있지를 않나, 한 때는 해킹 중에서 리버싱이랑 IoT 관련한 쪽을 하지 않나, 임베디드를 했었다고 하지 않나... 여튼 다양한 걸 하고 도대체 전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사실 나도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200n년부터 블로그를 쭉 구독해왔다면 생각 없는 초중딩(...)이 해킹하겠다고 설쳤고, 게임 리버싱을 했었고, CPU를 만들겠다고 뻘짓을 했었던 흔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으레 AI를 하고 싶어서 그 당시에는 ML인지도 모르고 ML를 하고 있었기도 했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학부를 괜찮은데를 가서 학부 2학년에 영상처리 배우고, BoB 초창기 기수에 임베디드 해킹을 주로 했었고, 그 이후에 졸업 프로젝트로 NLP 위주로 재현도 높은 논문 분류기를 만들어서 검색 및 클러스터링을 주로 했었다. 거의 검색 엔진 하나 새로 만드는 느낌이었는데, 그 때 배운게 많다.&lt;/p&gt;
&lt;p&gt;뭐, 그래서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의 지옥이라는 제목은 왜 썼냐고? 사실 블록체인이 기존의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공학이 받았던 천대를 똑같이 받고 있다는 점과, 그리고 솔직히 블록체인 까는 인간들에 대해서 한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lt;/p&gt;
&lt;p&gt;시작으로 돌아가자,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딥러닝 레볼루션&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이다. 그렇게 주변 프로그래머들에게 추천을 받고, 사람들도 좋다고 하고, 필독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읽다가 구역질이 나오는 건 둘째치고, 사실 인공지능을 공부했거나 ML을 공부했다면, 솔직히 이게 얼마나 개소리로 시작해서 개소리로 끝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사실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딥러닝과 ML은 분명히 다른 분야이며, 인공지능을 상위로 두고 있는 다른 분야라고 할 정도로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많은 분야에서 딥러닝 연구자들은 기존 인공지능이나 ML 연구자들과는 다른 분야를 사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툴과 공부하는 백그라운드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lt;/p&gt;
&lt;p&gt;백그라운드의 차이는 무엇인가? 딥러닝의 근본 없음.... 아니 사실 딥러닝이 갖고 있는 특이적 문제들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딥러닝의 근본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일반적으로 (딥러닝 레볼루션에서 언급한대로) 1957년의 퍼셉트론부터 시작이 될 것이다. 이후 70년대에? 80년대에 무엇이 있는가? 90년대에 무엇이 있는가? 라고 하면 좀 문제인게 일반적으로 이 때는 뉴럴넷 관련 연구가 개차반이었던 시절이기도하고, 선형 분류기를 여러개를 묶어서 돌리는 형태로 돌렸을 떄 은닉층이라고 불리는 중간 계층에 대한 조정 혹은 보정을 하는게 불가능했었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발견은 70년대 후반, 논문은 80년대에 나왔다지만)&lt;/span&gt; 다행히도, 백프로파게이션이 90년대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CNN이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때에도 CNN은 문제가 많았었는데, GPU라는 개념도 희박하던 시절이고, 결국 대량의 CPU나 특수 목적으로 칩셋을 만들어서 썼던 (ASIC이라는 이름이 그 때도 있었는가는 모르겠다. 그 때 태어나서 (...)) 시절이었다. 컴퓨팅 파워가 낮아서 실제로 쓸만한 수준으로 시스템을 운영하지 못한 것이다. 영상처리 가르치던 교수님이 그 때를 회상하면서 8bit로 영상처리하는 건 기적이었다고 말 하면서 요즘 컴퓨터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었고, 386 CPU가 뭐 대단하다고 실시간으로 영상처리를 했곘는가를 생각해보면 쉽다.&lt;/p&gt;
&lt;p&gt;여튼, 2000년대로 오면, 코호넨 네트워크 같은 녀석이나 RNN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 때까지만 해도, 사실 이 때부터 ML 관련판에서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2012~2014년도에 엄청 이거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접했던 기억이 있다. LSTM이 나오고, 뭐 그런 부분은 2015년도부터 유명해진 이야기고 (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틀렸을 가능성이 크다. 위키에서는 90년대로 돌아가는데... 아마 2016년 이후일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사실 그 당시에 DNN 관련된 부분만 해도 참 최신 트랜드였다는 것을 기억한다.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인공지능, 현대적 접근」 3판이 한국에 류광체... 아니 류광님의 번역으로 나왔을 때, 인공지능 수업을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었는데, DNN은 진짜 슬라이드 10장으로 약간 공부를 했었고, RNN 백 프로파게이션 증명이 시험 문제로 나왔을 정도로 NN 쪽은 대충 배웠었다. 오히려 디씨전 트리나, SVM, 퍼셉트론 등을 더 자세하게 배웠고, 그것의 도움을 일 할 때 많이 받았었다.&lt;/p&gt;
&lt;p&gt;근데, 인공지능 이야기를 왜 주구장창 하느냐고? 사실 딥러닝 옹호론자, 혹은 딥러닝 이전의 세계에 대해서는 뭔 실패한 사람처럼 언급을 한다는 점이 언제나 거슬린다는 거고, 특히 딥러닝 이전에 수 많은 시도들이나 시행착오들에 대해서 그렇게 짧고 간단하게 넘어갈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AI가 대세라고, 딥러닝과 뉴럴넷이면 세상을 바꾼다고 하는 나팔수들의 이야기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도대체 니네는 이 필드에 기여를 한게 뭔데 그렇게 자신감에 차서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느냐의 질문일 것이다.&lt;/p&gt;
&lt;p&gt;인공지능은 천대받는 학문이었다. 인기도 엄청 없었고, 논문도 잘 안 나왔었고, 사실 하는 사람만 하는 학문이었고 번역서도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 오히려 영상처리나 NLP 같은 실용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많이 쓰이긴 했지만 한계는 분명한 상황이었고, 취미로 하기에는 적당하지만 업으로 삼기에는 너무 힘든 학문이었다. 50년대나 8~90년대에 받던 냉대나, 철학계의 공격이나, 인공지능 무용론에 비할바는 있겠냐만은 2000년대 중후반의 인공지능은 사실 용도 제한적인 특정 분야에서만 쓸 수 있는 기술이었고 이에 따라서 관심 갖을 사람들만 관심을 갖는 학문이었던 것도 사실이다.&lt;/p&gt;
&lt;p&gt;결과적으로 천대 받던 시절을 지나 뉴럴넷이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인공지능 말고 딴 분야를 하게 되었다. (사실 이 때 되면 노이즈나 바이럴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사실 싹 다 영상처리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NLP 공부하던 학부생이 뭘 더 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NLP는 취미 생활이지 돈 벌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아직도 뉴럴넷, 특히 딥러닝 관련해서는 정말로 싫어하는 편이다. 요즘 논문 트랜드는 다시 통계학이나 수학 베이스로 돌아가니 볼만한 것들은 보고 있지만, 솔직히 지금의 열기는 너무 과열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장기적으로 다시 꺼질 버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다시 주기적 순환 속에서 침체기에 들어갈 것이다.&lt;/p&gt;
&lt;p&gt;개발자나 다양한 사람들이 피상적인 형태의 무언가를 보고 호오가 갈리는 걸 정말 많이 봤다. 딥러닝 옹호론자들이 생겨났을 때, 실제로 인공지능이나 관련 학문을 배웠던 사람보다는 일단 TF깔고 뭐 돌리고, SPSS에서 툴 돌리고 뭐 할 줄 안다고 하고, 뭐 일단 잘 되는 예제들 돌리고 나는 인공지능을 잘 해! 라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이 &quot;ML 그거 망한거 아니에요 ㅎㅎ?&quot; 라고 했었던 인간들이었었다. 기존 베이스나 기존 학문에 대해서 한 치의 존경도 없이 하이프나 인기에 따라가는 사람들인데, 솔직히 진짜 힙스터라는 말 밖에 붙여줄 수 밖에 없다. 기술 이해도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뭐 맨날 얕게 배워서 얕게 쓰고 넘어가는게 기본인데, 꼭 그럴 때마다 구 기술이나 이전 세대를 무시하는 행동을 꼭 했었었고, 사실 이런 무례함이야말로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펑셔널 랭귀지 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ㅠㅠ)&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전기차건, 드론이건, 인공지능이건, 4차 산업 혁명이라고 붙은 모든 이름의 것들은 대부분 암흑기나 겨울을 지나서 대세가 되고, 주류 시스템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쳤다. 드론은 쿼드롭터 날리면서 놀던 사람들이 선구자가 되었고, 전기차는 초기 개척자인 테슬라, 인공지능은 관련 연구자들이나 취미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업계를 끌어왔었다. 그리고, 일단 업계가 성숙하거나 시장이 커지면, 기술적 부족함이나 부실함에 대해서 기성 업체들의 기술을 접목해서 확장하는 형태로 신기술이 성숙화된다. 자세제어 기술이나 관성 제어 같은 기술들이나 모터 관련된 노하우들은 기존의 항공 관련 기업이나 로보틱스 분야의 도움을 받고, 배터리 효율이나 대량 생산의 경우 라인을 갖고 있는 공장에서 도움을 받으며, 수학과 통계학을 기반으로 모델을 해석하는 등이 그 예일 것이다. 이 때에는 기존 시장에서 낮은 기술 집적도와 넓은 연계 연구들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게 된다. 그 후 다시 성숙기로 가면 레드오션이 되고, 기술적 집적, n%p 단위의 공정 개선 경쟁, 전문가들의 등장 등으로 다시 시장 혹은 기술에 대한 고도화가 이루어진다.&lt;/span&gt;&lt;/p&gt;
&lt;p&gt;이런면에서 블록체인도 비슷한 하이프를 겪고 있는데, 특히 요즘 SSI/DID가 대세가 되면서 아마도 블록체인에 기반한 투명한 데이터 공유나 GPG/PGP의 대안 형태의 메시징이나, ECDSA 관련된 기술적 진보, Shnorr 관련 멀티 시그 기술 등등 여러가지 기술들이 겹치면서 나오는 안정적인 데이터 공유 등이 대세가 되면, 대중화가 될 것이고, 기술 힙스터들이 몰려올 것이다. 뭔 김치국부터 마시는 이야기냐고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이 타이밍에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성숙기로 들어간 상태이고, 기존 기업들은 기술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이미 시험을 충분히 받은 상태라는 점, 그리고 이더리움 2.0 기준으로 샤딩이나 분산 데이터 저장 등이 대세가 되어 안정기로 넘어갈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샤딩이 중요한 것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이게 아마도 블록체인의 PoW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리라 보기 때문이다.&lt;/p&gt;
&lt;p&gt;블록체인 기술은 섹시하다. 아니 원자력 발전소 10 기의 발전량을 쳐 먹는 수준의 PoW 시스템이 섹시한가? 라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그것은 대안 기술들 (텐더민트, RAFT, DPoS, Sharding, L2 기술, 오프체인/사이드체인 기술...) 들에 의해서 개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개선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기성 시스템(분산처리, 게임이론, 금융공학, 네트워크 스택, 암호학, 라이브러리 등등)에 도움을 받아서 성장을 할 것이기도 하다.&lt;/p&gt;
&lt;p&gt;이런면에서, 나는 사실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 인식이나 개발자의 인식이 싫은 편이다. 뭔 말만하면 사기 기술이라느니 -이미 기술 기반은 다져져있다- 기술적 특이점이 없다느니 이런 말을 하지만, 실제로 알게 모르게 블록체인에 연계된 기술들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다들 해시 함수와 비대칭키 암호화의 노예이자 토렌트의 숙주들인데, 뭐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욕해?!&lt;/p&gt;
&lt;p&gt;개발자들 중에서 블록체인 디스하는 사람들의 변절을 제일 경계하게 된다. 딥러닝 때도 그랬고, ML까던 사람이 뭔 신내림을 받은 듯이 딥러닝 찬양을 하고 있지를 않나, 갑자기 전도사가 되어서 너희는 인공지능을 모른다 이런 소리를 하지를 않나, 뭔 ML 기초도 모르면서 커널이 어떻다고 말을 하지를 않나 -.-; 이런 사람들이 양산될 것은 뻔하다. 이미 이 업계는 DeFi, 커스터디, ERC-1155, 탈중앙화, DID 이딴 요상한 말들로 진저리가 날 정도인데, 더 이상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 건 정말 사절인데 말이다.&lt;/p&gt;
&lt;p&gt;그래서, 그렇다면 신내림을 받은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이냐? 이것도 제일 재미있는 질문일 것이다. 사실 예상하는 부분은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개발로 세상이 평등해진다는 평등주의자, keybase.io랑 DID가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은 개발자들의 대거 이주(도대체 왜?), UbiKey의 secp256k1 지원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이게 금융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금융의 ㄱ자도 모르는 사람들, 공인인증서의 대체재가 SSI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분산컴퓨팅의 끝이라고 특정 블록체인을 밀어주는 사람, 타원곡선암호의 매력에 빠져서 curve25519 전파하듯이 secp256k1 전파하는 사람 등등 별의별 인간 군상이 예상된다.&lt;/p&gt;
&lt;p&gt;아 나도 개발자들 다 있는 Ubikey있고. Keybase도 초창기부터 가입했고, 뭐 별의별 힙스터 물건들은 다 쓰고 있긴하다. 근데, 까놓고 말하자 keybase로 나는 스텔라루멘 거래는 해봤지만 그걸로 채팅 제대로 해 본적은 없고, Ubikey로 2FA 열심히 한다지만 이걸로 GPG/PGP 서명 제대로 한 적은 손에 꼽는다. 사실 최애 서비스는 Authy와 1Password인데, 이건 너무 레거시해서 다들 싫어하지 않나?&lt;/p&gt;
&lt;p&gt;이미 블록체인의 버블은 다시 시작되었다. IITP도 그렇고, KISA도 그렇고, 뭐 다들 DID에 미쳐있다. 그리고 곧 DID로 여권과 주민등록증과 각종 공무원 서류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 무더기가 되었다. 뭐 SSI Meetup 등 제대로 굴러가는데도 많지만, 사실 발로 만든 DID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퍼블릭 네트워크를 쓰지도 않으면서, 탈중앙화 된 신원인증이라고 설치고 있다. DID는 블록체인의 쓸모를 증명하는 서비스이자, 탈중앙화된 탈중앙집권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 이를 기대하면서 미래의 벽돌을 쌓고는 있지만, 사실 걱정되는 건 매한가지다. 결국 이 업계도 인공지능이 겪었던 것처럼 핫한 시점이 다시 올 것이고, 기존 ML이 겪었던 고충들을 또 다시 겪을 것이다. 그리고, 난 그 때에 또 짐을 싸고 딴 곳으로 가면 갔었지, 계속 남아서 뭘 하진 않을 것 같다. :P&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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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4 Jan 2020 02:54:4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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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년 회고</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8</link>
      <description>&lt;p&gt;회고 할 게 있는가 싶긴한데, 뭐, 글을 열심히 썼고, 회사를 운영했고, 코드를 좀 많이 안 짰다 정도로 정리가 가능하겠다.&lt;/p&gt;
&lt;p&gt;1. 몇몇 블로그 글이 대박을 쳤다.&lt;/p&gt;
&lt;p&gt;제일 많이 화자되었던, &lt;a href=&quot;https://bengi.kr/134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Vim 도대체 왜 쓰는가&lt;/a&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의 경우에는 3,900회 정도 읽혔고, devnews나 슬랙,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서 엄청나게 퍼졌었다. 사실 이 글이 왜 그렇게 많이 퍼졌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그냥 10년 정도 Vim 쓰면서 빡쳤던 것을 주저리주저리 했을 뿐인데 (...)&lt;br /&gt;그 다음으로 많이 공유되었던 글은 &lt;a href=&quot;https://bengi.kr/1358&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블록체인 거 쓸만하긴 해요?&lt;/a&gt; 이다. kemu님이 OKKY에 공유하고 여기저기 퍼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실 현업에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글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게 왜 OKKY에 올라가서 인기를 끌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블록체인 까는 글이긴하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글인데 왜 자바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_-;&lt;br /&gt;&lt;br /&gt;2. 회사를 운영했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작년이 &lt;a href=&quot;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3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북핵 롤러코스터&lt;/a&gt;였다면, 올해는 &lt;a href=&quot;http://www.yes24.com/Product/Goods/55870025&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냉전의 과학&lt;/a&gt; 혹은 &lt;a href=&quot;http://www.yes24.com/Product/Goods/7354656&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마우스 드라이버 크로니클&lt;/a&gt;에 가깝지 않나 싶다. 여튼, 회사는 월초에는 개판이었다가 7~8월달부터 안정기로 들어갔다. 좀 복잡한 사연들이 엮여있지만, 지금은 사실 다양한 시도들과 지속적인 확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뭐 사실 말 하지 말라 말하지 말라 그러지만, 사실 투자 받은 사실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고, 뭐 기타 여러가지 일들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건 내 트위터 상황만 봐도 잘 알지 않을까. 맨날 이것저것 일 하면서 일 벌리는게 기본적인 상황이고, 사실 지금 회사 운영이 잘 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거지꼴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블록체인 업계에는 겨울이 왔고, 이 겨울을 버티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기술력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니 뭐 회사가 팔리거나, 인력 풀이 각자 좋은데로 가거나, 아니면 업계에서 승리자가 되겠지.&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3. 코드를 좀 많이 안 (못) 짰다&lt;/span&gt;&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filename=&quot;스크린샷 2019-12-30 오후 7.09.09.png&quot; data-origin-width=&quot;1720&quot; data-origin-height=&quot;105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4AB3L/btqANCYoQOt/6qtM5Bk01iKSp9Trh6qNL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4AB3L/btqANCYoQOt/6qtM5Bk01iKSp9Trh6qNLK/img.png&quot; data-alt=&quot;언제 어떻게 무엇을 했는지 빤히 보이지 않는가?&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4AB3L/btqANCYoQOt/6qtM5Bk01iKSp9Trh6qNL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4AB3L%2FbtqANCYoQOt%2F6qtM5Bk01iKSp9Trh6qNLK%2Fimg.png&quot; data-filename=&quot;스크린샷 2019-12-30 오후 7.09.09.png&quot; data-origin-width=&quot;1720&quot; data-origin-height=&quot;1058&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gt;&lt;/span&gt;&lt;figcaption&gt;언제 어떻게 무엇을 했는지 빤히 보이지 않는가?&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
&lt;p&gt;651커밋, 일당 2커밋 정도 했고, 사실 회사가 자금 사정이 나빠졌을 때에는 코드 짜기보다는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집어오고 외주하기 바빴으니 뭐 그렇다고 싶다. 안정기에 들어간 후에나 내가 스스로 코드를 짜고 명령을 내리고, 그리고 일 다운 일을 했던거 같다. 주로 번역과 블록체인 월렛 관련 개발을 하고 있다. 월렛이 일단 비동기 환경이라는 것도 있고 너무 극단적인 시스템을 취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운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는게 주된 일이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주로 다루지만, 요즘 다시 EOS가 프라이빗 네트워크 구축하기 쉽고, 이더리움보다 중앙 집권적이라는 이유로 다시 국내 업계에서 뜨는 중이다. 거기다 수수료 문제도 없고, 솔리디티보다는 친숙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으니 SI에서 환영 안 할 리가 있겠는가.&lt;/p&gt;
&lt;p&gt;번역 쪽은 주로 블록체인 번역 관련 작업을 필두로 대부분 기술 문서나 표준화 문서의 번역을 했었다. 현재에도 몇몇 주요 도큐멘트 분석하고 이를 한국어로 옮겨쓰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번역 관련해서는 참 할 말이 많으면서도 뭐 실명까고 하는 거니 실명 블로그에다가 써야하지 않나 싶다. :P&lt;/p&gt;
&lt;p&gt;여튼 알차지는 않았지만 (일년의 절반을 삽질에 던졌으니) 그래도 한 건 많은 해 아닌가 싶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category>1</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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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Dec 2019 21:14:15 +0900</pubDate>
    </item>
    <item>
      <title>박나해님의 글에 대한 비판</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6</link>
      <description>&lt;p&gt;&lt;iframe src=&quot;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href=https%3A%2F%2Fwww.facebook.com%2Fpermalink.php%3Fstory_fbid%3D2487208501596923%26id%3D100009233912139&amp;amp;width=500&quot; width=&quot;500&quot; height=&quot;986&quot; frameborder=&quot;0&quot; scrolling=&quot;no&quot;&gt;&lt;/iframe&gt;&lt;/p&gt;
&lt;p&gt;사실 박가분 관련된 일이나, 정의당 관련된 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는 꺼져지는 일이기도 하고, 그냥 이야기 해봤자 영양가도 없는 일이라서 말을 아낄려고 했는데, 좀 이야기를 해야겠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하물며 기업에서도 프로젝트할떄 예컨대 kpi같은 핵심성과지표를 도입해 자원 투입에서 결과 도출까지 피드백을 거쳐 프로젝트의 목적이 생산적으로 진행되고있는가 아닌가 체크하고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지난 분기에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럼 정상적인 회사는 그 원인을 기업내부에서 찾지 무지한 대중이 미개하여 우리의 우수한 상품을 외면한다고 결론내린 회사는 자연 도태 수순을 밟을것이다.&lt;/blockquote&gt;
&lt;p&gt;사실, 이 부분부터 뜨악할 수준의 논의를 시작하는데, 일다 눈에 거슬리는 것부터 이야기를 해보자. KPI는 Key Performang Indicator의 줄임말로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 핵심성과지표(...)라고 번역이 된다. 동어반복을 하셨다. 여튼, 그 뒤에 &quot;KPI를 통해서 자원 투입에서 결과 도출까지 피드백을 거쳐 프로젝트 목적이 생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가&quot;라는 말을 하셨다. 하지만, KPI는 피드백을 거친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KPI는 이것을 달성하냐 못 하냐에 대한 지표로써, 예를 들어서, 생산률 10% 이상 증가가 KPI라면, 생산률 8% 증가는 KPI 달성을 못 한 것이고, KPI 12% 증가의 경우 달성을 한 것이다. 이러한 KPI의 문제는 잘못된 목표를 세울 경우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중앙일보의 &lt;a href=&quot;https://news.joins.com/article/2133798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잘못된 지표는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lt;/a&gt;와 매일경제의 &lt;a href=&quot;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4/04/604025/&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KPI에&amp;nbsp;대한&amp;nbsp;맹신을&amp;nbsp;버려라&lt;/a&gt;를 통해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lt;/p&gt;
&lt;p&gt;KPI를 기반하여 관리를 할 경우 분기나 월 단위의 보고 기반으로 목표를 잡기에 피드백이 느린 편에 속한다. 두번째로, 잘못된 지표나 정량화되지 않은 지표를 사용할 경우 이를 지키지 못하거나, 오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표에 의해 생산성이 하락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KPI를 도입할 경우 초과 달성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경우 KPI에서 할당된 할당량만 채우고 추가적으로 노력을 안하는 경우, KPI에 정의된 외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들을 구태여 하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lt;/p&gt;
&lt;p&gt;KPI를 도입하거나, 피드백을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생산성의 측정이 완벽하게 되지 않을 뿐더러 잘못된 KPI 측정에 기반하여 실제로 실적이 잘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뭐, 사실 이런 부분들을 선해를 하여, 생산성을 체크하기 위한 절대적 수단이 있고, 이를 이용하여 열심히 노력하여야하는데, 내부적 요인이 아닌 외부적 요인(소비자)를 탓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어디 신성한 사회적 정의구현을 가-암히 장사치의 활동에 빗대느냐 불편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보통사람들이 매일 일상에서 분투하고있는 최소한의 자본주의적 단계의 합리성도 갖추지 못한 집단이 더 나은 비전을 대중에게 제시할 설득력을 갖추고 세상을 바꿀 경쟁력을 갖출수있는지 의문이다.&lt;/blockquote&gt;
&lt;p&gt;사실 이런 면에서 글쓴이가 주장하는 자본주의적 단계의 합리성이라고 하는 것이 실존적인지에 대해서 큰 질문이 생기지만, (설령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글쓴이이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적 단계의 합리성이 실제 필드의 합리성과 괴리감이 클 것이라는 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더 나은 비전이 설득력을 지니느냐 못 지니느냐는 생존주의적 관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자본주의적 사회에서 모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쳐도 도태는 발생하기 때문일 것이며 (노파심에서 다시 설명하지만, 당연하게도 모두가 자기가 낼 수 있는 속도로 달린다고 하더라도 1등과 꼴지는 정해져있고, 꼴지는 결국 도태 되기 떄문이다) 이는 자연적인 현상이다.&lt;/p&gt;
&lt;p&gt;여기서 질문이 생기게 되는데, 자본주의적 단계의 합리성이 합리성 자체로 확장이 될 수 있는가와 자본주의적 합리성이 옳은 결과를 내놓는가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사실 이런 질문은 맑스주의적으로 대답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증명은 진부하고 재미가 없으므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합리성이란 무엇인가? 그 전에 모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더라도 꼴찌는 도태되어야한다는 것이 자본주의적 관점이라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신자유주의 독점 자본주의와 진보의 독점 도덕주의의 유사성&lt;/blockquote&gt;
&lt;p&gt;&amp;nbsp;&lt;/p&gt;
&lt;p&gt;신자유주의에 어떻게 독점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뒤로 하자. 독점적 시장이 구축되는 것은 경쟁이 없다는 것인데, 경쟁이 없는 신자유주의가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고이 접어둬야할 것이다. 뭐 변증법적 방식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세상을 바꾸는 인내심을 대중을 바꾸는 조급함으로 대체하는 현재 진보의 방식은 사실 신자유주의적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다루는 방식과 외견상 더 유사해보인다. 그들은 기업성장을 위해 기술혁신을 위한 장기적 투자 대신 단기적 이윤 극대화를 위해 노동자들을 해고와 고용불안으로 위협함으로써 과정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저진로 low road 전략을 채택한다. 당장에 주가상승을 통해 기업내부의 주주들에게 이익을 가져오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갉아먹듯이, 대중을 윽박지르고 강요, 검열하는 pc주의는 문화적 극약처방을 통해 당장의 목표달성을 위해 효과적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진보 자체의 경쟁력을 침식할것이다.&lt;/blockquote&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적 성과측정지표 중 하나가 아니였는가? 단기간의 목표 달성들이 성공한다면, 그 목표들의 달성들의 합은 합리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야한다. 단기적 이윤이 극대화 된다면, 장기적 이윤들은 극대화된 단기적 이윤들의 합으로 인해 극대화 될 것이다. 사실 여기서 알 수 있는 단 한가지 점은 진짜 아무것도 하나도 답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단기적 이익을 쫒는 것이 장기적 이익을 쫒는 것과 어떻게 배치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이러한 단기 이익에 의해 장기 이익을 포기하면, 장기적으로 도태가 되는 것은 자본주의적인 형태를 띄는 것이 아닌가? 언젠간 그렇기에 신자유주의가 망하는 것이 그 이유 때문이 아닌가? 이런 질문들이 남게 된다.&lt;/span&gt;&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 노동시장이 일방적인 시장원리에 따라 굴러가고 해고가 쉽게 이루어지듯이, 진보시장이 일방적인 도덕원리에 따라 굴러가고, 시민 개인을 자의적으로 해고(=제명, 낙인, 조리돌림 등) 할 수 있다.&lt;/span&gt;&lt;/span&gt;&lt;/blockquote&gt;
&lt;p&gt;여기서부터 머리가 띵해지는데, 도덕원리란 무엇인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해석을 해보자. 해고를 하면 무엇이 일어나는가. 다시 고용이 일어날 것이다. 해고가 되면, 다른 단체에 고용(창설)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amp;nbsp;&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마치 경제적 자원을 독점하는 자본가처럼, 공론장의 도덕적 자원을 독점하여 대중을 생물학적 정체성에 따라 도덕적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눈다. 어떤 정체성은 절대적 약자로 소명되어 도덕적 권리가 안정적으로 보호되지만 다른 정체성은 사소하거나 잘못 아닌 일에도 공론장의 권리를 박탈당하도록 종용한다. 신자유주의적 노동유연화를 통한 분리조치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대립을 확대시켜 노동자들의 정체성을 분열시키듯, 진보적 도덕유연화를 통해 생물학적 정체성들간의 대립을 부추기고 시민들의 공동의 정체성을 분열시키고있다.&lt;/blockquote&gt;
&lt;p&gt;도덕적 비정규직이 생물학적 정체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놀라운 주장을 뒤로하고, 생물학적 정체성은 오랑우탄과 침팬치의 차이인지 성 염색체의 차이인지에 대해서부터 꼼꼼히 논의되야하지 않나 싶다. 사실 이러한 주장의 취약점이 갖고 있는 문제는 잘못된 비유는 잘못된 결과를 내 놓는다는 것인데, 생물학적 정체성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합리적인 자본주의 사회(웃음)에서는 생물학적 정체성으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가르지 않는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노동 생산성(웃음)에 의해서 생산성이 낮은 쪽에는 비정규직이라는, 높은 쪽에는 정규직이라는 형태로 보상을 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생물학적 정체성이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노동경제학만 봐도) &lt;/span&gt;자본주의적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어야한다. 생물학적 정체성이라는 생산성과 관련 없는 지표를 통해서 구별을 하면,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를 내 놓고 그 기업은 도태되기 때문이다. 그 누가 백인 남성만 뽑으려고 하고 그 외 인종이나 성별을 뽑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가! (웃음)&lt;/p&gt;
&lt;p&gt;개소리는 그만하고, 솔직히 경제적 자원을 독점하는 자본가에 대항을 하려면 우리 모두가 규합되어야한다는 주장과 공론장의 도덕적 자원 분배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하고, 그리고 노동자끼리 분열을 하는 것하고 셋 다 각각의 이야기이며, 서로를 엮여있는 거대한 그림의 일부일 뿐이다. 모두가 같은 것을 바라본다고 생각한다면, 아쉽게도 정말로 아쉽게도 생물학적 정체성을 실존하고 있고, 이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며, 이를 기반하여 자본가가 아닌 민족, 인종, 성별간의 대립이 선행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자본주의 이전의 세계에서 조차도 존재를 해왔던 것인데, 이를 자본주의적 속성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또 다른 꼭지를 만들게 된다. 또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인종과 성별, 그리고 정체성은 단순하게 고용의 형태로 빗댈 수 있는 스펙트럼이 아니다. 이를 잊고 PC주의나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식의 나이브함을 증명할 뿐이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진보경제학자들은 좋은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선 노동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전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적 관계를 추구하는 고진로high road 전략을 추구해야된다고 말한다. 이는 정체성 정치에 대해 원글쓴이와 본인 포함 진보너머에서 꾸준히 주장해온 방향과 일치한다. 모 댓글처럼 정체성정치를 반대하는 정체성 정치라는 비판은 층위의 오류이다. 바꿔쓰면 도덕검열주의를 반대하는 도덕 검열주의라는 명제가 되는데, 말장난에 기초한 논리적 모순이다. 차라리 도덕검열주의를 반대하는 포퓰리즘으로 다시 비판하는게 올바른 비판이다&lt;/blockquote&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이 부분에서 제일 궁금한 것은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것을 민주주의적으로 포옹해야하는가에 대한 대표적인 딜레마가 실존하는데, 이에 대한 해답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듯한 식으로 말했다는 점이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지만, 많은 독재와 권력은 민주주의적으로 뽑히고 만들어졌다. (히틀러라던지, 히틀러라던지, 히틀러라던지)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렇다면 도덕 검열주의를 반대하는 자는 민주주의를 민주주의적으로 파괴하자는 사람들과 동치라는 말이라고 봐야하나 싶은 것이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진보는 &amp;ldquo;소수 부자층, 대기업들의 발전은 곧 나라 전체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amp;rdquo;는 자유시장주의자들의 경제적 낙수효과는 비판해왔으면서 &amp;ldquo;소수 진보 활동가들의 pc주의 확대는 곧 사회 전체의 진보 활성화로 이어진다&amp;rdquo;는 검증안된 문화적 낙수효과는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있다.&lt;/blockquot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PC주의에 물들었다고 말하는 게임과 상업영화들은 자본가들의 것이 아니었는가? 진보의 활성화보다는 자본주의적 침략에 가까운 무엇이 아닌가? 소수 진보 활동가가 아니라 거대 자본인 헐리우드와 미디어의 자본주의적 행태와 침략주의적 행태로 봐야하는 것이 아닌가? 검증 안 된 문화적 낙수 효과가 아닌 흥행과 자본 획책을 위한 PC주의의 강요가 아니였던 것인가? 이를 통하여 자본을 벌고 새로운 착취를 꿈꾸는 것이 아니였던가? 그것이 효과적으로 돈을 벌기에 다들 PC주의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테크 기업이라는 거대 악들이 모두 후원하는 CoC 같은 것들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잠시 접고, 낙수 효과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해야할 것 같으며, 실제로 낙수효과는 소수가 부를 거머 쥐더라도 다수에게 빵부스러기는 흘러간다는 주장으로 알고 있는데, PC주의가 소수에게 권력을 줌으로써 어떤 빵부스러기가 다수에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자본주의적 고찰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 관행적 낙수효과 전략를 폐기하고 최대 다수의 이해관계에서 출발하는 상향식 전략을 시도하자는 제안의 시도로서 원글도 쓰여진것이다. 기존의 하향식 문법을 어떻게 상향식 대안으로 바꿀것인가에 대해 같이 고민하기 위해 상상의 형식을 빌려 출발한 문학적 글이었으나 너무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진짜 현실적 계획으로 발전해갈수도있는 모냥이다-.-;&lt;/blockquote&gt;
&lt;p&gt;앞서 말한 모든 것들이 가상의 가정이었고, 가상의 이야기였으니 문학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글 속의 뜻 깊음을 받아들이라는 소리인 거 같은데, 독어독문학과를 나왔다면 아시겠지만 작가가 소설을 발로 쓰고 개연성이 없으면 비평과 비난에 시달리며, 자본주의적으로 도태(책 절판)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하향식 문법과 상향식 문법이라는 단어 선택도 문제인데, 사실 이 글과 트위터의 글에서는 상향식 전략(및 문법)은 그 누구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 글의 핵심일 것이다. 앞서 증명하였듯이 하향식 문법의 변주일 뿐이며, 자신이 상향식이라고 주장하는 하향식 신자유주의의 변주에 불과한 방법론들의 도입을 재차 멋있게 주장하면 뭐 어쩌라는 것인가.&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그리고 글 개판으로 쓰지 말자.&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솔직히 이 글을 읽으면서 세 번을 생각한 것은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가인가. 자본주의에 대한 긍정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옳으면서, 신자유주의적으로 그른 무언가가, 자본주의적으로 틀리면서, 신자유주의적으로 옳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당당히 밝히는 것은 상당히 웃긴 글을 쓰려는 노력으로 이해를 해야만하는 것인가?&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단어들을 기워 맞추고, 나쁜 거 옳은 거 이런식으로 구분을 하여 뭔가를 찍어낸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나타내지 못한다. 결국 이 글에서 쭈욱 질문을 했던 내용들은 실제로 글이 뒤죽박죽이고, 단어의 선택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적이지 않으면서 자본주의적인 무언가를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적이면서 자본주의적이지 않은 것을 찾는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견해로 받아들어야할 것 같다.&lt;/span&gt;&lt;/span&gt;&lt;/p&gt;</description>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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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66#entry1366comment</comments>
      <pubDate>Sat, 14 Dec 2019 23:24: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한계효용과 컴퓨터</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5</link>
      <description>&lt;p&gt;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다가, 사실 컴퓨터가 무엇을 하느냐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글을 쓰게 되었다. 한계 효용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실제로 한계 효용이라는 것보다는 한계 효용으로인한 효용 감소에 대한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여튼, 이야기를 시작해보자.&lt;/p&gt;
&lt;p&gt;경제학에서는 한계 효용이라는 용어가 있다. 한계 효용은 재화의 가치에 대한 부분이다. 뭐 편하게 생각한다면 위키피디아에 언급된 것처럼, 갈증을 느낄 때의 물 한 모금과 그 다음의 한 모금과, 그 다음의.... 최종적으로 갈증을 해결했을 때의 물 한 모금의 가치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즉, 재화가 어느정도 쌓이게 된다면, 재화의 가치는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가치가 증가하는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하면 되겠다.&lt;/p&gt;
&lt;p&gt;&quot;한계 효용을 왜 컴퓨터 공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느냐&quot;라고 묻는다면, 실제로 많은 컴퓨터 공학에 대한 담론들은 7~80년 대에 형성이 되었고, 이 이후에 담론의 진보나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혹은 왜 구시대적 담론이 컴퓨터 공학에 대한 평가 잣대로 쓰이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7~80년대라고 칠 경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애플][ 컴퓨터나, 그에 준하는 PC들일 것이다. 매킨토시를 필두로 하여, IBM이나 GE 등의 거대 기업의 컴퓨터 사업 자체를 박살내 버린 정보화 혁명은 충분히 세상을 바꾸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컴퓨터 공학에 대한 철학계나 사회과학계의 비판과 경영학적 접근 혹은 방법론들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아직도 그 의견들이 주류적인 모양새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아마도, 한계 효용이라는 개념을 적확하게 설명하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있다.&lt;/p&gt;
&lt;p&gt;사실 이 글은&lt;span&gt;&amp;nbsp;&lt;/span&gt;&lt;a href=&quot;https://sovidence.tistory.com/115&quot;&gt;컴퓨터의 한계&lt;/a&gt;를 인용한 트친의 트윗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실제로 이러한 시각이나 이러한 방법론을 탈피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일반적으로, 기술 고도화가 되거나 집약화가 된 경우 그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세상을 엄청나게 바꾸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lt;span&gt;&amp;nbsp;&lt;/span&gt;그렇기에 두 가지 접근법을 사용하여 분석을 시도를 하려고 한다. 첫째, 기존 주장과 같은 형태로 21세기의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20세기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동일하며, 실질적으로 20세기 발전의 연장선상이므로 기존 담론과 방법론의 재적용에 무리가 없어야한다. 둘째, 21세기의 컴퓨터 기술은 20세기와 분명히 다르며, 이에 따른 변화는 4차 산업...아니아니... 그거 말고 새로운 기술 혁명 혹은 기술의 발전으로 꼽을 수 있다. 로 글을 전개해 보는 것이다.&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일단 첫 의견을 시작을 하자면, 실제로 정보 혁명이라고 부르는 7~80년대의 혁명은 실제로 21세기의 컴퓨터 기술 발전을 실질적으로 예상을 하였으며, 실제로 20세기의 기술 발전이 가져온 것들의 알레고리에 불과하다는 시각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기술적 변화는 생활의 변화를 야기하고, 이 생활의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의 폭이 크지 않거나, 기술의 영향력이 Leap 혹은 변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상기 하고, 실제로 이런 극단적 변화에 대해서 집중을 하는 경향성이 크다는 것이다.&lt;/span&gt;&lt;/p&gt;
&lt;p&gt;7~80년대의 정보 혁명과 실제로 2010년도의 디바이스, ML 혁명 (일단 이렇게 명명했다)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실제로 7~80년대와 2010년도의 발전량을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것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가, 혹은 이것이 얼마나 문화나 사회에 충격을 주었는가를 평가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인 것이고, 이 때문에 한계 효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7~80년대의 경우 인공위성을 통한 실시간 TV 중계가 성공적으로 시행이 되었고, 미국인들은 신문이나 녹화된 테이프를 통해서 방송하는 TV 속보를 보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안방에서 전쟁을 보게 되었다. 걸프전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미국인들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동의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지구촌이라는 단어나, 세계가 하나로 엮일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주었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계산 기계의 발전이 아닌, 서로간을 연결할 수 있는 통신망의 구축이나, 이런 시스템에 기반한 공론장을 만든다는 것에 기반한다. 이러한 형태는 뉴스그룹이나 인트라넷 (이후에는 인터넷)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세계화를 가속했다는 점이다. 이제 사람들은 56Kbpps 모뎀을 이용한다면, 지구 반대편에서 친구를 만들고,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고, 체스를 둘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웃이나 남이라는 장벽을 부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는 회계에서만 쓰인 것이 아닌, 공정관리나 시스템 관리에도 쓰이기 시작하였다. 공정의 최적 효율을 찾는 방법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계산은 생산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 전사적 데이터 통합과 이를 통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은 경영에 있어서 일종의 혁신과 같았다. 전사적 데이터 통합과 이를 기반한 의사 결정 체계는 기존의 회사 시스템을 효율화 시켰으며, 의사 소통이나 데이터 취합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해 주었다. 인트라넷의 도입은 사내 의사 소통 및 데이터 관리의 개선을 가져왔으며, 이메일은 협업을 개선하는 도구로써 사용이 되었다.&lt;/p&gt;
&lt;p&gt;그러나, 2000년대를 보라. 광통신 케이블들이 해저를 지나가면서, 세계가 더 촘촘히 엮인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생산 방법론의 변화나, 더 나은 공론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뉴스그룹이나 메일그룹이 WWW 형태의 게시판으로 옮겨갔을 뿐이며, 개인의 저널리즘이라고 주장하는 블로그가 등장했지만, 기성 매체의 위력은 아직도 강력하다. 데이터의 수집 및 가공에 대한 방법론은 발전된 컴퓨터 성능에 힘입어 개선이 되었지만, 이는 1~2%p 정도의 개선만을 약속할 뿐이다. 전사적 정보시스템은 7~80년대처럼 도입하기 비싼 시스템은 아니고, 누구나 노트북을 한 대씩 들고 다니면서 작업을 하지만, 사람들의 대부분은 리모트나 원격 근무가 아닌 출근을 한다. 아직도 사람들은 토크빌이나 하버마스의 주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공론장은 카페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간 것 뿐이다.&lt;/p&gt;
&lt;p&gt;한계 효용적으로 봤을 때, ML이나 최신 컴퓨터 기술들이 사람들에게 주는 효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이 많은 것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나, JIT 같은 헛소리들은 이미 다 작살이 난지 오래고, 사람들은 아직도 7~80년대의 질서 혹은 방향성에 의존해서 산다. 뉴스를 종이로 보는게 아니라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으로 볼 수는 있어도, 그것이 저널리즘을 바꾸지는 않았다. 광통신이 세상을 엮었다고 하지만, 그 엮인 세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신이나 팩스로도 시스템은 굴러갔으며, 그것이 좀 더 빠르게 굴러가고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은 세상을 평등하게 연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법적, 제도적, 문화적 차이는 개선이 되지 않는다. 기술은 모두에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스트리밍 사이트들을 공급하지만, 그것이 할리우드의 파괴를 의미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미국산 할리우드 영화를 보며, 독립 영화들은 아직도 힘들어하고, 상업성에 쫒기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이 변화한 것은 무엇인가? 대량의 중앙 집중식 웨어하우스를 통해서 2일 배송을 하는 아마존? MBA에서 C를 받은 아이디어로 창업한 DHL은 웨어하우스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서 비행기를 통한 특급 배송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아마존은 개선인가? 아니면 재적용인가?&lt;/p&gt;
&lt;p&gt;이에 대한 반박은 존재하는가?&lt;/p&gt;
&lt;p&gt;2010년도를 기점으로 여러 키워드들이 떠오르고 있긴하다. 한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얼척없는 이야기를 하지만, 정보화 혁명의 연장 선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싶다. 어쨌든, ML은 효율적으로 발전하였고, 이제 7~80년대에서는 생각도 하지 못한 형태의 영상처리들을 하기 시작하였다. 실시간으로 사람들을 구분해내고, 물건들을 분류하고, 그리고 자율 주행을 시도할만한 수준까지 갔다. 광통신망과 무선통신망의 확장은 제한된 계층들만 사용하던 시스템을 대중에게 개방을 하였고, 누구나 스마트폰 한 대로 게임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서비들을 쓰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일들은 전자화 되어가고 있다. 항공권 예약부터, 건물 임대까지 많은 것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서 이용된다. 컴퓨터가 없는 삶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며, 대부분 이런 시스템 뒤에는 ML과 거대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들이 놓여있다. 사용자들의 데이터는 분석되고 분류되어, 타겟 광고에 사용되고, 추천에 사용된다. 사람들은 단위 시간당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영화 잡지를 뒤적이지 않아도,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추천 받은 영화들을 골라서 보면 되고, 신문을 사들 필요가 없이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고, 네이버 뉴스란을 뒤지면 된다.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물류나 공정 개선들을 겪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재고 확인이나 물류 관리는 기본적으로 하고, 로봇이나 기계의 수명 또한 예측해서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물건들은 트랙킹 번호로 추적이 되며, 생산부터 통관, 국내 배송까지 모든 것들은 전자동화 되었다.&lt;/p&gt;
&lt;p&gt;사실 이런 주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쪽이라서 글을 더 쓰지를 못 하겠는데, 실제로 여기서 얻는 질문들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어떤 것을 의미하며, 일주일 배송이 걸리던 것이 하루 걸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나는 국내외 기업에서 혁신 사례로 들고 나왔던 것 중에서 중개업이나 공정 개선을 제외한 형태의 비즈니스로 IT 관련 산업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저널리즘까지도 중개업을 하려는 미친X들의 온상인데, 사실 IT라는 게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lt;/p&gt;
&lt;p&gt;마켓컬리와 쿠팡이 당일 배송으로 세상을 바꾸었는가? 사실 옆에 편의점이나 마트 가면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인데? 이 기술 뒤에는 사용자 추천 시스템과 물류 관리 시스템, 배송 추적 시스템, 수요 예측, 제품 QC, 대체재 찾기 등등이 있을 것이다. 이게 다 전산화 되었고, 누군가가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접근해서 ML 모델 수정하면서 계속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의 도입으로 사람들은 에어비앤비나, 우버나, 타다나, 넷플릭스나 뭐 사실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지니는 중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IT 기술로 데이터 처리와 추천, 최적화에 비교 우위를 두고, 이를 이용하여 독점적 위치를 차지한다. 일종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 아마존의 1%p 공정 개선은 수 억 달러를 절약한다. 이 앞에서 5~6%p의 공정 개선 이런건 타 기업이나 경쟁사나 하는 것이고 실질적으로 변하는 건 없다고 볼 정도로 미미한 개선이 될 뿐이다. 이 때문에 한계 효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IT가 개선 해주었던 것들은 정보 혁명이라고 불리우던 70년대, 80년대, 90년대가 지니고 있는 특색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 더 나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제공하여 이를 이용하여 사용성을 개선하고, 공정을 개선하는 것. 그것이 디지털화가 갖는 장점이나 최종 목표이다.&lt;/p&gt;
&lt;p&gt;이런 면에서 IT가 세상을 바꾼다는 소리를 하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 도대체 무엇을 바꾸는가? 무엇을 바꿔주는가? 배달의 민족이 바꾼 것은 무엇인가. 전단지에서 모바일 전단지로 바뀐 것일 뿐 실제로 바뀐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모바일 전단지는 전단지 갯수가 아니라 매출의 n%를 요구한다. 그것이 상생인것인가? 효율화인가? 아님 무엇인가?&lt;/p&gt;
&lt;p&gt;이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아니다. 대부분 경영을 배우다보면 알게되는 플랫폼이나 중개자 비즈니스의 역할이고, 데이터를 통한 장사일 뿐이다. 뭐 거기서 뭐가 변하겠는가. 개선은 되겠지. 근데 그게 인류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거나, 인류 처음으로 화상통화를 하거나 그런 것에 비견할 만한 무언가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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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Dec 2019 00:13:4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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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12.7</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4</link>
      <description>&lt;p&gt;1. 광기야말로 나라는 존재를 제대로 잘 정의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종종든다. 미쳐있지 않고서야 이런 일을 왜 하고, 이런 일을 하지 않을 수만 있는가라는 걸 잘 표현하는데, 사실 이런 것 덕분에 캐미라고 하는 게 잘 맞는 사람과 안 맞는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경향이 크다. 뭐 여튼, 이런 성격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으니 그렇지, 상당히 극단적인 모양새로 삶을 살았던건 사실이다.&lt;/p&gt;
&lt;p&gt;2. 뭐, 그래도 운이라는게 많이 있어서, 대부분 밤새서 노력을 하거나 타이밍 잘 맞춰서 들어가면 대부분 일은 잘 풀리는 것도 지금까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거 같다. 뭐, 99번 실패를 해도 1번 정도는 성공을 했고, 이게 대부분 한 건 한 건이 큰 건수라서 대부분 실패를 만회했던 것도 있고, 역시 성격이 공격적이긴 해도 보수적으로 판을 짜고 테스트를 여러번 하는 식으로 리스크 헷징을 해서 그런 것도 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거의 마지막에는 일단 될 때까지 막 던지다가 우연치 않게 맞거나, 한 방에 우연치 않게 성공하는 경우로 대부분 뭔가를 만회했던 기억이 많다. 뭐 이런 느낌을 설명하면 모든 감각이 &quot;그래야만 할 것 같다&quot;을 가리키고 있을 때가 종종 있다. 안개 속을 정처없이 떠돌다가 등대 불빛을 봤다는게 정확할 것이다.&lt;/p&gt;
&lt;p&gt;3. 요번 건도 그렇다. 2017년도의 선택이, 2015년도의 선택이, 2011년도의 선택이...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선택들이 우연치 않게 엮이면서 여기까지 왔다. 삶이라는게 참 오래 살아봐야할 일이라는 건 알지만, 에전의 나에게 종종 감사할 때가 많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우연치 않게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있는 일들을 보면서, 참 나도 인복과 운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낀다.&lt;/p&gt;
&lt;p&gt;4. 다음 운은 어디서 올지 궁금하다. :)&lt;/p&gt;</description>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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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7 Dec 2019 21:57:48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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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11.24</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3</link>
      <description>&lt;p&gt;1. 번역을 할 일이 생겼다. 하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들어가게 된 번역이고, 하나는 솔직히 뚜껑이 열려서 번역을 시작을 하게 된 케이스이다. 뭐, 그러나 저러나 번역을 원해서 해 본 적은 그렇게 많이 없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번역은 대부분 읽기가 너무 불편하거나, 너무 거지 같이 했거나, 아니면 너무 오래전에 했기에 다시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찾게 되고, 필요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lt;/p&gt;
&lt;p&gt;2. 번역 관련 문제를 생각하다가, 수능 국어 문제 25번에 대한 해석으로 &lt;a href=&quot;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181925001&amp;amp;code=940100&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뉴스 기사&lt;/a&gt;가 나온 것이 퍼뜩 생각이 났다. 1타 강사가 잘못된 해석으로 풀이를 가르쳤고, 이에 따라 많은 (?) 학생들이 그대로 문제를 풀어서 틀렸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 기사를 보면서 수능 국어가 변별력을 갖고 있는지, 그 전에 글에 대한 해석이라는 게 명료하게 하나로 정의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들었었다. 실제로, 문학 지문들을 다 드러내고, 비문학만 남겨놓고 시험을 보는 것이 낫겠다는 주장을 하는 모교 교수(님)도 있었고, (무려 수능검토위원장이다 -_-, PSAT도 그 분의 손을 거쳤으니 뭐 이해를 충분히 한다.) 사실 많은 부분에서 문학에서 해석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특히 고전 시가에 대해서 만큼은 해석이 옳고 그름에 대해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lt;/p&gt;
&lt;p&gt;일반적으로, 수능 문제가 갖고 있는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와 글쓴이의 의도가 상이하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수험생(혹은 풀이자)는 이 두 가지 간극을 메꿔가면서 논리적인 추론을 해야한다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EBS 연계 이전의 수능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였는데, 문제들 하나하나가 대부분 논리적 정합성을 묻는 형태의 문제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EBS 연계 이후에는 지문을 이미 외우고 있거나,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처음 보는 글에 대한) 논리적 추론 능력에 대한 검증은 무력화 된다. 그렇기에, 대부분 트리비얼하거나, 다른 지문과의 병행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들에 대한 비교를 해야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같은 계를 공유하지 않는 두 지문을 어거지로 끼워 맞추는 과정이 수반되게 된다.&amp;nbsp;&lt;/p&gt;
&lt;p&gt;아마도 25번 문제의 경우 그 지문만을 놓고 봤을 때에는 1타 강사의 해석이나 추론이 유효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다른 지문과 같이 곂쳐놓고 봤을 때에는 분명히 해석이 틀어질 것이고, 이를 이용해서 이런 지문을 외운 학생들을 내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아님, 뭐 영어 출제 오류처럼 대형 실수를 저질렀거나)&lt;/p&gt;
&lt;p&gt;3. 여하튼, 글이라는 것은 짜증나는 존재이다. 글은 단순히 형식 논리로 환원될 수 없는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도구들을 쓰거나, 아님 그냥 그것조차 포기하고 인간의 뇌라는 제일 원시적이자 근원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해석과 해설을 달고, 그에 기반하여 글을 옮기고 다시 쓰는 것일 것이다.&lt;/p&gt;
&lt;p&gt;번역이란 존재도 비슷하다. 테크니컬 라이팅에 대한 번역을 주로 맡고 있지만, 글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 엄밀성과 정밀성이라는 부분에서는 양보를 못 하지만, 비유나 백그라운드 지식, 혹은 그와 연관된 기술에 대한 사전 지식에 대한 독자의 수준 등을 고민한다면, 번역되어서 나오는 글은 원문과는 상당히 상이한 형태가 될 것이다.&lt;/p&gt;
&lt;p&gt;그렇기에, 문장을 쪼개거나, 다시 재 배열하거나, 뜻을 휘발 시키거나, 뜻을 고착화 시키는 작업들이 요구되어진다. 사실 이 이야기의 발단은 번역 중인 문서에서 typically와 generally가 병용되고 있는 문서에서 둘 다 &quot;일반적으로&quot;라는 단어로 해석을 하는 상황을 봤을 때, 이것이 기술 문서이기에 둘 다 일반적으로라는 단어를 써서 번역을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은 존중을 하지만, &quot;전형적으로&quot;와 &quot;보편적으로&quot; 두 단어를 구분해야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어조를 어떻게 선택하느냐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미묘한 차이이고, 실제로 문서를 썼던 당사자는 이 두 단어의 차이를 자각하지 못한 채 글을 썼거나, 혼용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조차도 실제로 이 번역이 갖고 있는 문제이자, 한국어 번역이 힘든 일이기도 하다.&lt;/p&gt;
&lt;p&gt;4. 그런 김에 테크니컬 라이팅과 번역 관련된 책들을 몇 권 구매하여 읽고 있는데, 사실 글을 명료하게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어렸을 적에는 그냥 바로바로 튀어나왔던 말들이 요즘은 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데, 어렸을 때보다 배운 것도 많아지고 더 겸손해진 것도 있지만, 역시 점점 잊어버린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다. 이미 번역을 다 해 놓고 생각해보니 call을 콜이라고 해석한다기 보단 호출이라고 해석해야했을 껄이라는 후회를 한다던지, 몇몇 일본식 한자(e.g. 매개변수) 같은 단어 대신에 파라미터라고 그냥 번역을 했어야하는지, method라는 단어의 번역이나 entity라는 단어의 번역을 하지 못 하겠어서 끙끙 머리를 싸 매고 있다던지, 이러한 자잘한 문제들에 엮이면서,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lt;/p&gt;
&lt;p&gt;5.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사실 나는 정영목 번역가가 누구인지를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뭐 책을 많이 읽는다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지만, 사실 번역가 찾아서 누가 번역했는지 따져 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해외에서 출간된 책 순위권 보면서 언제 한국에 번역되나냐, 출판사 -결국 번역가랑 간접적인 상관관계를 만드는- 를 보고 책을 산 적이 더 많다는 것이다. 뭐 여튼, 그런 실토는 그만하고, 다음의 구절이 와 닿았다.&lt;/p&gt;
&lt;blockquote data-ke-style=&quot;style2&quot;&gt;책을 받으면 빠르게 읽으면서 할만한지 살피고 답을 드립니다. 그리고 번역을 시작하죠. 전 둔한 편이라 읽어서는 감이 안 오고 손으로 옮겨봐야 알겠더라고요. 보통은 절반가량 진도가 나가면 궤도에 오릅니다.&lt;br /&gt;&lt;br /&gt;&lt;b&gt;궤도에 오른다 하면?&lt;/b&gt;&lt;br /&gt;&lt;br /&gt;배우로 치면 대사가 입에 붙는 겨죠. 저자의 문체가 내 몸에 붙어 대충 이런 거구나하는 느낌이 오죠. 처음에는 불분명했던 대목이 뒤쪽을 마저 읽으면서 비로소 이해되는 경우도 많아요. 아, 이 사람은 말을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이구나 깨닫는 거죠. 그렇게 한 차례 ㅂ전역하고 처음부터 다시 보며 습득한 스타일대로 다듬어요. 그러니까 앞쪽 절반을 퇴고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제 경우는 초고 만드는 시간과 다듬는 시간이 얼추 비슷해요.&lt;br /&gt;&lt;/blockquote&gt;
&lt;p&gt;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인데, 뭐 그건 둘째치고, 요즘 들어서 다시 드는 생각은 이전의 내가 정말로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고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다양한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이나 여러 취미생활을 갖고 있었던 것은 역진적으로 다시 나의 취향과 성향을 만들어 냈고, 이에 따라 내가 무엇에 호오가 있는지, 그리고 그 호오를 통해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일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lt;/p&gt;
&lt;p&gt;6. 예전 글에도 썼지만 (귀찮아서 링크는 안 건다), 번역은 글을 글로 옮기는 게 아니라 그 글을 갓 잡은 활어처럼 생생하게 새롭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뭐 벌써 7~8년전 과외 선생님의 그 말씀이었지만, 나는 아직도 그 과외 선생님의 그 수업에서 배운것을 잊지 못한다. 언어에 대한 접근이나, 글에 대한 접근을 배울 수 있었고, 사실 약 3년간의 통번역 연습은 대학교에 와서도 잘 써먹고, 그리고 대학교 수업보다 더 값진 것들의 연속이었으리라 생각하니. 뭐 지금 이렇게 번역을 하면서 훈수를 두고,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은 뭐 거의 하기 힘든 일 아닌가? 그렇지 않나 싶다.&lt;/p&gt;
&lt;p&gt;7. 그렇기에 번역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뭐, 블록체인 관련 글들이지만, 최대한 많이 번역 할 수록, 한국의 생태계가 변하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을 갖고 글을 써 내려간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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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63#entry1363comment</comments>
      <pubDate>Sun, 24 Nov 2019 18:18: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거 그래서 블록체인이 뭐란 말이오? (1)</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2</link>
      <description>&lt;p&gt;그냥 요즘 삘 받아서 글을 막 쓰게 되는데, 이럴 때 열심히 글을 써 두는게 제일 좋지 않나 싶다. 일단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나 싶은게, 실제로 다들 블록체인 기술이 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솔직히, 블록체인 관련 글들은 쓰는데 회사 솔루션을 끼워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님 얕은 지식의 이야기를 하거나, 너무 암호학 위주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님 뭐 내 마음에 안 들게 글을 써서 그냥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글은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으며, 그 후 회사 블로그에 올라갈 (...) 수 있다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리는 부분이며, 솔직히 저희 회사도 먹고 살아야한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 &lt;s&gt;저희 회사 기술력 보고 시리즈A 투자 좀 해 주세요. 제발.&lt;/s&gt;&lt;/p&gt;
&lt;p&gt;뭐, 여튼 블록체인을 언제나 쉽게 이야기를 하면,&lt;/p&gt;
&lt;p&gt;1. 공인인증서(비대칭키)로 거래 내역을 사이닝해서&lt;br /&gt;2. 그 트랜젝션(거래 내역)을 전파를 하고,&lt;br /&gt;3. 전파 받은 기록들을 해쉬 링크드 리스트에 기록을 해서&lt;br /&gt;4. 그 최신 블록(혹은 노드)을 P2P로 토렌트 비슷하게 공유를 하면,&lt;/p&gt;
&lt;p&gt;기초적인 블록체인이 나온다.&lt;/p&gt;
&lt;p&gt;5. 거기에 PDA 같은 녀석을 추가로 넣고 스택 기반으로 VM을 만들면 비트코인이 되고&lt;br /&gt;6. 인스트럭션 셋을 만들어서 인스트럭션 단위로 Gas라는 사용료를 물면 이더리움이 된다&lt;br /&gt;7. 그리고 블록을 생성할 때마다 보상을 줘야한다. (경제학적 이유)&lt;br /&gt;8. 블록 생성 방식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lt;/p&gt;
&lt;p&gt;좀 더 복잡한 이야기를 하자면,&lt;br /&gt;9. 이런 VM에 박히는 스크립트의 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인 상황,&lt;br /&gt;10. 블록 생성 방식을 바꾸어 최소한의 시간으로 빠르게 컨펌하는 것이 목표인 상황&lt;br /&gt;11.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한계 및 해결 방식&lt;br /&gt;12. Fee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lt;br /&gt;13. 기타 등등의 각종 이슈들&lt;br /&gt;이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포스팅을 하도록 할 것 같다.&lt;/p&gt;
&lt;p&gt;라고 말을 한다. 사실 공인인증서라고는 말하지만 사실은 사설인증서이며, 개인이 직접 생성하는 비대칭키에 의존한다. (그러니 막 지갑 주소가 여러개 생성 될 수 있는 것이다!)&lt;/p&gt;
&lt;p&gt;사실 많은 질문들, 특히 블록체인 노드와 월렛에 대한 구분을 못 하거나, 콜드 월렛과 핫 월렛이라는 요상한 단어를 쓰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복장이 터지는 이유는 콜드와 핫은 의미도 없을 뿐더러, 콜드나 핫이나 둘 다 실제로 작동되는 원리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니 비슷하다고? 비슷하다. 이제 그 이야기를 길고 길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lt;/p&gt;
&lt;p&gt;일단, 큰 꼭지는 1번과 3번은 인터넷 없이도 처리가 되고, 2번과 4번은 네트워크랑 관계가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를 챌 수 있을 것이다. 5번과 6번은 이제 심플한 컴퓨터구조론 혹은 오토마타 이야기라는 걸 이해를 바로 하면 컴퓨터 공학 정규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는 것이다. 뭐 일단 이야기를 진행해보자. 1번 부터 이야기를 해보자.&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1번 : 비대칭키로 거래내역의 사이닝을 한다.&lt;/h4&gt;
&lt;p&gt;비대칭키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머라면, 알 수 있는 부분은 &quot;공인인증서에서 사용된다.&quot; 혹은 &quot;SSL 같은 곳에서 사용된다.&quot; 정도일 것이다. 좀 더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RSA 정도를 알 것이고, 일반적으로 ssh 통신을 할 때 pem 키라고 부르는 녀석이 RSA (혹은 딴 비대칭키) 비밀키 및 공개키를 박아놓은 녀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걸 이용해서 비밀키로 사이닝을 하고, 공개키로 그것을 확인하는 (사실 반대도 가능하다)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는 중간에 공격자가 공개키로 암호화된 메세지를 가로채도 비밀키가 없다면 해독을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비밀키로 사이닝한 메세지를 공개키와 같이 공개를 하여, 비밀키를 갖고 있는 사람이 공개키로 이러한 메세지를 썼다는 것을 해독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암호화폐에서 이것이 쓰이는 이유는 명료하다. 사이닝을 통해서 주인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고, 이를 암호화폐의 전송에 사용하게 된다.&lt;br /&gt;&lt;br /&gt;제일 간단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예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일단 Alice는 10 Bengi 코인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0 Bengi 코인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Alice는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써서 서명을 한다.&lt;/p&gt;
&lt;pre id=&quot;code_1573311614294&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msg : &quot;Alice는 Bob에게 10 Bengi Coin을 보낸다.&quot;,
    signature : msg의 서명 (Alice의 비밀키로 서명함)
}&lt;/code&gt;&lt;/pre&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메세지를 받은 사람은 Alice가 비밀키를 사용하여 Bob에게 10 Bengi Coin을 보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msg를 signature(서명)을 Alice의 공개키로 해독해 msg가 나오면, Alice가 보낸 것이 맞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Bob은 10 Bengi 코인이 있는 것이고, 5 Bengi Coin을 Carol에게 보내고 싶다. 그러면 이제 위의 모델에서, Bob은 Carol에게 5 Bengi 코인을 보내고 싶다는 메세지를 작성해 서명해서 넘겨주면 된다! 그러면 Bob이 주인인게 확실하니! 그러면 이제 Bob은 5 Bengi 코인을 갖고 있고, Carol은 5 Bengi 코인을 갖고 있고, Alice는 0 Bengi 코인을 갖고 있을 것이다.&lt;/p&gt;
&lt;p&gt;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은 이제 이것이다. msg 내용이 좀 그시기하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바꿔보자&lt;/p&gt;
&lt;pre id=&quot;code_1573312195944&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from : &quot;Alice&quot;,
    to : &quot;Bob&quot;,
    amount : 10,
    signature : msg의 서명 (Alice의 비밀키로 서명함),
}&lt;/code&gt;&lt;/pre&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그 다음으로 드는 생각은 Alice의 Signature를 어떻게 검증하냐는 것이다. Alice의 공개키가 등록된 장부가 있거나 그에 준하는 무언가가 있어야한다. 이럴바에는 그냥 from에 Alice의 공개키를 넣는것이 어떤가? 그러면 좀 더 쉽게 전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re id=&quot;code_1573312582607&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from : &quot;Alice's Publickey&quot;,
    to : &quot;Bob&quot;,
    amount : 10,
    signature : msg의 서명 (Alice의 비밀키로 서명함),
}&lt;/code&gt;&lt;/pre&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이제 메세지는 자가 증명을 할 수 있다. form에서 Alice의 공개키를 찾아서 signature가 맞는지 알 수 있다. 근데, 이러면 Bob의 공개키와 Bob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증명할 수 없다. 즉, to에도 Bob의 공개키를 넣으면 편해질 것이다. Bob은 여기서 비밀키를 이용할 일이 없지만, Bob의 신원증명에는 사용되니 공개키를 넣는게 좋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re id=&quot;code_1573312788816&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form : &quot;Alice's Public key&quot;,
    to : &quot;Bob's Public key&quot;,
    amount : 10,
    signature : msg의 서명 (Alice의 비밀키로 서명함),
}&lt;/code&gt;&lt;/pre&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별로 알 필요는 없음) 비대칭키 암호화를 좀만 안다면 msg 길이 만큼 signature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점이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위의 메세지를 해슁을 하고, 해슁된 데이터 값 (해식값)에 서명을 해도 동일한 효력이 나올 것이다. 그렇게 바꿔보자.&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re id=&quot;code_1573312942475&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form : &quot;Alice's Public key&quot;,
    to : &quot;Bob's Public key&quot;,
    amount : 10,
    tx_hash : msg의 hash 값,
    signature : tx_hash의 서명 (Alice의 비밀키로 서명함),
}&lt;/code&gt;&lt;/pre&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이제 좀 이쁜 모습이 되었다. 이제 이것을 이용하여 전송 Alice는 Bob에게 전송을 할 수 있다. Bob의 공개키는 이 트랜젝션이 블록체인 상에 허가가 나면 10 Bengi Coin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10 Bengi Coin 이하의 값을 전송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전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Bob에게 수신된 총량과 발신한 총량을 빼면 Bob의 잔고가 나올 것이다. 즉, 이걸 주기적으로 기록만 한다면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니, 이런 전송이 발생할 때마다 Alice의 잔고에서 금액을 깍고, Bob의 잔고에 그 만큼의 금액을 추가하면 된다. 만약 Alice가 잔고가 없는 상황에서 돈을 보내려고 한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거부를 할 것이다. (잔고 금액을 추적하고 있으니, 하지만 동시에 각각 Bob과 Carol에게 7 Coin씩 보낸다는 트랜젝션을 생성하는 공격 같은 걸 하거나 0 Bengi Coin을 무한히 보내는 공격을 한다면 어떨까? 이후에 후술한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사실, 암호화폐에서 대표적인 모델은 2가지가 있는데, UTXO 모델과 Account 모델이다. UTXO는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모델이고, Account는 이더리움이 사용하는 모델이다. Account 모델의 기초를 위에서 이미 설명을 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UTXO 모델은 복식 부기를 사용하는 모델이다. 상당히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데 상당히 직관적이니 이야기를 한 번 하긴 해야할 부분이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공격에 대한 저항성 이야기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Account 모델의 단점은 공개키-잔고 쌍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계속 추적해야한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어쨌든 공개키 쌍이 늘어날 수록 데이터베이스 크기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 방법 대신에 UTXO는 복식 부기를 사용하여 이 부분을 해결한다. 복식부기 자체가 잔고 증명이 되고, 복식부기를 연속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잔고의 흐름을 추적하는 방식을 사용한다.&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간단하게 1 Input, 2 Output 트랜젝션을 보자.&lt;/span&gt;&lt;/p&gt;
&lt;pre id=&quot;code_1573314583968&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from : [
    	tx1_hash, // to Alice 12
        ],
    to : { 
    	Alice Publick Key : 2,
        Bob Public Key : 10
        },
    tx_hash : tx_new_hash,
    signature : alice signature of tx1_hash,
}&lt;/code&gt;&lt;/pre&gt;
&lt;p&gt;Alice의 12 Bengi Coin을 받는 트랜젝션을 찾아서, Alice에게 2를 보내고, Bob에게 10을 보내는 새로운 트랜젝션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Alice는 tx1 더 이상 사용 될 수 없어지고, tx_new가 이제 Alice와 Bob의 새로운 잔고 증명 Tx가 된다. Alice와 Bob은 이 트랜젝션 해쉬를 갖고 새로운 거래를 열 수 있다. 여튼 여러개의 Alice에게 Bengi Coin을 보내는 tx들을 모아서, from에 넣고, to에 받을 사람을 적어서 트랜젝션을 생성하면 되는 구조이며, 이를 통해서 검증자는 전체 잔고의 추적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냥, tx1_hash의 시그니처와 Alice의 공개키와 tx1_hash 세 개를 대조하여 맞는 사용자인지 확인을 하는 과정이 있는 것 뿐이다. 이를 P2PK 방식이라고도 불리는데, 바로 공개키를 사용하지는 않고 Address를 사용하나 전체적인 기조는 같다. 그렇다면 2개의 인풋과 3개의 아웃풋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는가? 아웃풋은 쉽겠는데, 2개의 인풋이 Alice의 서로 다른 공개키로 보내는 것이라면 약간 골이 아플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signature는 다음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p&gt;
&lt;pre id=&quot;code_1573315455905&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
    from : {
    	tx1_hash: alice signature of tx1_hash, // to Alice 10
        tx2_hash: alice signature of tx2_hash, // to Alice 5
        },
    to : { 
    	Alice Publick Key : 2,
        Bob Public Key : 10,
        Carol Public Key : 3
        },
    tx_hash : tx_new_hash,
}&lt;/code&gt;&lt;/pre&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어려운가? 그렇다면 쉽게 설명하면, 잔돈 모델로 생각하면 편하다. Alice가 1000원짜리 지폐랑 500원짜리 동전 합쳐서 1500원을 넘겨주고, 200원을 거슬러 받고, 1000원을 BoB에게 주고, 300원을 Carol에게 준&amp;nbsp; 모양새가 된다.이런식으로 잔돈들을 합쳐서 큰 돈을 만들고, 큰 돈을 다시 쪼개서 분배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비트코인 트랜젝션을 보면 일반적으로 1~3개의 인풋에 2개 정도의 아웃풋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다.&lt;/span&gt;&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2번 트랜젝션의 내역을 전파한다.&lt;/h4&gt;
&lt;p&gt;이렇게 만들어진 트랜젝션을 이쁘게 팩킹하여, 연결된 노드나 자기 자신의 노드나 여튼 블록체인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무언가에 전송을 해 주면, 노드들끼리 이 신규 트랜젝션을 공유를 하여 네트워크에 동기화를 시켜준다. 그리고, 블록 생성자가 이 트랜젝션 데이터를 받아서 블록에 산입을 하도록 한다. 그냥 토렌트나 P2P 서비스를 생각하면 편하다.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과정인 것이다. 여기서 콜드월렛 핫 월렛이 결정되는데, 블록체인 노드에 바로 연결되어서 쏘면 핫 월렛, 연결이 되어있지 않고 중간 전달자가 대신 전달해주면 콜드월렛이나, 실제로 콜드나 핫이나 트랜젝션 생성을 하는 건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히 네트워크에 안 붙고도 트랜젝션 생성할 방법 많은 관계로 핫이나 콜드나 별 의미가 없다. 특히 같은 비밀키를 여러군데에 저장해서 쓰는 경우라면 더더욱.&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3번 해쉬드 링크드 리스트에 기록을 한다&lt;/h4&gt;
&lt;p&gt;블록체인이라는 게 여기서부터 중요해지는데, 해쉬드 링크드 리스트를 사용한다는 점과, 사실은 링크드 리스트가 아니라 DAG라는 점이다. 링크드 리스트는 트리나 그래프 형태로 만들어지면 안 되는데, 블록체인은 그렇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엄밀히 말하면 링크드 리스트의 속성을 충족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느슨한 자료구조인 DAG의 특징을 충족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lt;/p&gt;
&lt;p&gt;이제 두번째 장벽인 해쉬 함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해쉬란 무엇인가? 비가역적인 형태로 무언가를 생성시키는 함수이다. 해쉬 함수의 특징은, 같은 값이 들어가면 같은 값이 나와야하고, 두 다른 값의 결과는 같지 않아야하며, 비슷한 값의 결과는 충분히 달라야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원본의 값을 유추할 수 없어야한다는 점이다. 간단히 설명한 것이지만, 상당히 구현 난이도는 높은 편이고, 실제로 해쉬 함수가 깨진다 (취약점이 나온다) 라는 부분들이 저 전제를 못 지키기 때문이다. 두 다른 값에서 같은 결과값이 나오는 경우를 해시 콜리전 (충돌)이라고 불리고, 유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1역상 공격이라고 한다(제2는 해쉬 콜리전이다) 이를 실제로 염두를 해야하는 점은 무엇인가?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위변조를 검증하는데 해쉬를 쓰고, 이 덕분에 해쉬가 덕지덕지 발라져 있다는 점이다.&lt;/p&gt;
&lt;p&gt;해쉬 링크드 리스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트랜젝션들을 넣은 블록을 만들고, 해쉬를 만든다. 아니... 정확히는 앞선 블록에 대한 정보를 담게 된다. 다음과 같은 구조를 띄게 되는데 일단 확인해 보자.&lt;/p&gt;
&lt;pre id=&quot;code_1573316635242&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current_block = {
    previous_block_hash : previous_block_hash,
    tx_data : [tx1_data, tx2_data, tx3_data, tx4_data, ... ],
    txs_hash : SHA3(tx_data),
}

new_block = {
    previous_block_hash : SHA3(current_block),
    tx_data : [tx5_data, tx6_data, tx7_data, ... ],
    txs_hash : SHA3(tx_data),
}&lt;/code&gt;&lt;/pre&gt;
&lt;p&gt;간단해 보이지 않는가? 사실 이 데이터는 좀 말이 안 된다는 걸 나중에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런식으로 데이터를 박아넣는다. 정확히는 tx_data는 머클트리를 사용하여 저장을 하고, 블록과 블록 헤더가 분리가 되어있는 형태이지만, 일단 간단한 형태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편하리라 생각하여 이렇게 적는다. new_block은 current_block의 hash 값을 가리킨다. 이를 이용하여, 블록체인은 자신의 이전 블록 데이터를 찾아 넣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해시드 링크드 리스트라고 하는 것이다. 포인터 대신에 해시값을 사용하는 링크드 리스트인 것이다.&lt;/p&gt;
&lt;p&gt;그리고 블록체인 클라이언트는 tx_data를 순회하면서 값들을 최신으로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앞의 트랜젝션을 통한 전송 관련된 부분을 처리하게 된다.&lt;/p&gt;
&lt;h4 data-ke-size=&quot;size20&quot;&gt;4번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최신 블록을 P2P로 토렌트 비슷하게 공유를 한다.&lt;/span&gt;&lt;/h4&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자 이제 블록체인은 트랜젝션을 전파하듯이 전파를 하면.... 되나....? 될 것이다. 옆 사람이 새로운 블록을 만들어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실제로 블록의 경우 예측 가능한 정도로 생성되어야하며, 동시에 한 블록을 참조하는 여러 블록들이 생성되는 일은 지양해야한다. (그렇기에 DAG라는 표현을 한 것이다. 실제로는 일어나니) 이를 위해서, 블록체인 클라이언트들은 규칙을 공유한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첫째, PoW 방식의 생산. HashCow 같은 문제를 풀어서 해결하는 방식. Nonce 필드를 추가하고, 해쉬 값에 대해서 제약 조건을 걸어 특정 조건을 달성한 해쉬 값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해쉬 값에 앞에 0이 몇 자리 이상 붙어 있느냐로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해쉬의 특성상 특정한 해쉬를 도출해 내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인데, 이를 이용한 트릭이다.&lt;/span&gt;&lt;/p&gt;
&lt;pre id=&quot;code_1573317460648&quot; class=&quot;javascript&quot; data-ke-language=&quot;javascript&quot; data-ke-type=&quot;codeblock&quot;&gt;&lt;code&gt;new_block = {
    previous_block_hash : SHA3(current_block),
    tx_data : [tx5_data, tx6_data, tx7_data, ... ],
    txs_hash : SHA3(tx_data),
    nonce : some_number
}&lt;/code&gt;&lt;/pre&gt;
&lt;p&gt;적절한 some_number를 넣게 된다면, 00000deadbeef..... 같은 해쉬를 얻을 수 있다. 각각 컴퓨터는 이 some_nubmer를 무작위 (혹은 순서대로) 대입하여 00000으로 시작하는 해쉬 값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제일 먼저 0이 5개 (상황따라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0의 갯수가 증가한다)인 some_number인 블록을 찾았다면, 이를 적합한 블록으로 인식하고 모두가 받아들이는 것이다.&lt;/p&gt;
&lt;p&gt;아니, 이게 어떻게 보안을 유지시키냐고? 비트코인은 30분마다 블록이 생성되도록 해쉬 난이도를 조절(0의 갯수 조절)을 하는데, 총 컴퓨팅 파워로 30분 즈음에 적합한 블록을 찾아내도록 셋팅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용해서, 다른 유저가 (위변조한) 블록을 마구 생성하거나, 블록체인이 2개로 쪼개지거나 했을 때를 조절할 수 있다.&lt;/p&gt;
&lt;p&gt;둘째, 제일 긴 체인을 선택한다. 제일 많은 컴퓨팅 파워가 소모된 체인이 제일 올바른 체인이라고 가정을 하는 것이다.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제일 효율적인 방식이긴 하다. 특히, 공격자가 다른 체인을 만드려고 해도, 전체 컴퓨팅 파워의 51% 이상을 장악하고 있지 않는 이상 제일 긴 체인을 택할 것이므로 공격자의 공격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lt;/p&gt;
&lt;p&gt;셋째, 깊이가 6 이상이 된 스플릿이 발견될 경우 롤백하지 않는다. 30분 단위의 블록 생성 시간을 감안하면 3시간 이상이 된 블록들은 적합한 것으로 간주하고, 신규 체인 (7번 전 블록부터 다른 해쉬 값을 갖는 더 적합한 블록들의 연속)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외부의 공격을 막는다.&lt;/p&gt;
&lt;p&gt;이 두 가지를 지키는 블록들을 외부 노드로부터 받아들이면서, 블록체인의 전체 크기는 증가한다. 뭐 하지만 저런 시스템이 돌아가지만 실제로 블록 스플릿이 거하게 일어난 적도 있고 (6개 이상의 블록이 각각 생긴 두 체인으로 쪼개진 적이 있다.), 포크라는 방식으로 블록을 양분하는 방식이 있는 등 (비트코인 캐쉬, 비트코인 골드 등) 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완벽하게 안정적인 방식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규칙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확률적으로 동시에 블록을 생성하는 것을 막고, 충분히 네트워크에 전파될 시간을 잡아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보장 시킬 수 있다.&lt;/p&gt;
&lt;p&gt;자 그렇다면, 이제 노드는 어떻게 찾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P2P 클라이언트와 비슷하게 작동되나, 자기 자신이 Seeder이기도 하고, Tracker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클라이언트가 처음 시작된다면, 하드 코딩 된 DNS 주소에 쿼리를 날려 주변 노드들 정보를 얻고, 그것이 안 될 경우 하드 코딩 된 노드 주소에 연결을 시도한다 (참고로 최신 클라이언트에서는 폐기된 방법이다), 최종적으로 아무것도 없을 경우 UDP 브로드캐스팅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가보지는 않아서 정확히 설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튼, 천하의 블록체인이 중앙화된 클라언트에 하드코딩된 주소를 의지한다니 재미있지 않은가? 이더리움도 비슷하게 bootstrap node 리스트를 따로 제공한다. 이에 대한 문제는 Tor 네트워크나 Tails가 갖고 있는 문제와 비슷한데, 일단 초반에 Tor나 Tails를 깔기 위해서 사이트에 접속하는 과정 자체가 그 사람의 신원을 노출 시킨다는데 있다. 즉, 아무리 익명성 클라이언트라고 하더라도 초반에 접속하게 되는 곳은 다 같으니 그 곳만 주기적으로 감시를 하면 된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 방법은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이제 이렇게 접속을 하면 어떻게 되나 이야기를 하자.&lt;/p&gt;
&lt;p&gt;이제 접속을 하게 되면, 제네시스 블록, 그리고 그 다음 블록, 그 다음 블록의 다음 블록을 쭉쭉 받아오게 된다. 블록 하나하나의 해쉬를 검증하고, 시그니처를 검증하면서 옳은 블록인지를 검증을 하면서 주변 노드들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동기화가 끝나면 Tip이라고 하는 끝 부분 (혹은 최신 블록을 받아와야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되고 이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왜냐하면, 모든 트랜젝션 데이터들을 다 받아서, 내 트랜젝션 데이터들의 집합을 다 찾아냈기 때문이다.&lt;/p&gt;
&lt;p&gt;으악 너무 불편하고 시간이 걸린다고?!&lt;/p&gt;
&lt;p&gt;그렇다면 SPV나 Light 모드로 빠르게 싱킹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블록 전체 데이터를 받아오지 않거나, 거꾸로 (...) 받아오거나, 미리 몇 십 기가바이트 정도 되는 데이터를 P2P로 압축해서 받거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11장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추가적인 꼭지들에 대해서 이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진척된 거 같아서 기쁘다.&lt;/p&gt;
&lt;p&gt;일단 1/2/3/4 장에서 진짜 기초적인 블록체인 클라이언트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이 정도면 블록체인에 접목되는 암호학 기술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감사하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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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0 Nov 2019 02:09:13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9.11.09</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1</link>
      <description>&lt;p&gt;1. 글을 써야할 의지를 못 느낄 때가 많다. 사실 글을 써야할 이유 자체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장문의 글을 쓰는 능력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점점 녹슬어가고 있는 것도 느껴지고 있는데, 뭐 이건 좀 노력하거나 다시 글을 쓰다보면 돌아올 일이라는 건 알지만, 역시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는 듯한 느낌이라서 별로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뭐, 그런데 자전거보다는 요즘은 전동 킥보드가 대세 아닌가, 뭐 그러면 전동 킥보드 느낌으로 글을 써야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종종 들긴한다. 단문화된 글들이나 짧고 명료한 글들을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그것에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무엇인가? 분노나 증오나, 호 혹은 오 일 것이다. 뭐 호오 보다는 호불호를 많이 쓰니 불호라고 해야하나? 어쩄든, 감정만 남은 글들이 남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부분일 것이다.&lt;/p&gt;
&lt;p&gt;2. 그렇다고 감정적이지 않은 것은 긴 글인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편 소설이나 장문의 수기를 생각한다면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감정적이지 않은 제일 짧은 무언가는 10줄 이내로 증명이 되는 형식 기호들의 집합일 것이다. 아니, 그렇다면 형식 논리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짧아도 감정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감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할 떄가 온다. 뭐 그렇다.&lt;/p&gt;
&lt;p&gt;3. 재미 없는 말장난은 끝내고, 사실 어떤 의미를 갖고 글을 쓰는 행위가 점점 없어진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테크니컬 라이팅조차도 안 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없다는 변명으로는 해결이 안 될 이야기로 보인다. 요즘 많이 지치고 힘들기에 -사실 제일 감정적인 이야기다- 더 이상 글을 쓰기도 싫고, 글을 보여줄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맞을 것인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쭈욱 글을 써 왔지만, 그 글들은 격동적이고 첨예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말라 비틀어진 글들만 쓰고 있지 않는가. 책 사이에 말라 비틀어진 꽃이라면 이쁘기라도 하지, 그냥 황폐화된 들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lt;/p&gt;
&lt;p&gt;4. 그래서 좀 더 감정적이 되자? 좀 더 공격적이 되자? 아님 좀 더 글을 쥐어짜서라도 써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잘 못하겠다. 그냥 지쳐버렸다고 하는 것이 옳바른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렇다는 것이다. 전동 킥보드도 자전거랑 마찬가지로 사람 태우고 어디로 움직이는 건 같고, 덜 힘이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차이 정도이지 결국 탈 것이라는 것이 갖는 특징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는가. 뭐 그렇다. 변한건 없는데 변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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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61#entry1361comment</comments>
      <pubDate>Sat, 9 Nov 2019 19:57:34 +0900</pubDate>
    </item>
    <item>
      <title>「래디컬 마켓」, 에릭 포즈너, 글렌 웨일</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60</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filename=&quot;9788960517424.jpg&quot; width=&quot;368&quot; height=&quot;563&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XadLA/btqzE15kyfU/JPMiSwFEc4FOohk9PRJmS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XadLA/btqzE15kyfU/JPMiSwFEc4FOohk9PRJmS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XadLA/btqzE15kyfU/JPMiSwFEc4FOohk9PRJmS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XadLA%2FbtqzE15kyfU%2FJPMiSwFEc4FOohk9PRJmSK%2Fimg.jpg&quot; data-filename=&quot;9788960517424.jpg&quot; width=&quot;368&quot; height=&quot;563&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gt;래디컬 마켓은 블록체인을 한다면, 비탈린 부테릭이 추천한 그 책으로 기억을 많이들 할 것이라고 생각 된다. 요즘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화자 되고 있는 제곱투표(Quadratic Voting, 이하 QV)의 시작은 글렌 웨일의 한 논문으로부터 기반한다. 그리고, 글렌은 이런 제곱투표 뿐만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엮은 책을 쓰게 되는데, 이것이 래디컬 마켓이다.&lt;/p&gt;
&lt;p&gt;사실 책 자체는 특이한 발상이라기보다는 게임이론적인 접근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게임이론을 공부하다보면 접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민법이라던지, 부분적 공동 소유제라던지 이런 부분들은 정보경제학이나 튤립 경매라고도 불리는 공개내림경매를 생각나게 한다.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QV에 대한 사상적 근원이나 수학적 근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기도 하고, 부테릭이 추천사를 썼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lt;span&gt; &lt;/span&gt;&lt;/span&gt;QV 쪽 부분은 게임이론적인 근원이 있기보다는 투표에 대한 이상주의적 방향을 제시한 수준이 아닌가 아닌가 싶다. 이는 트위터에서 QV 관련 글을 여러 개 남기면서 더더욱 느꼈던 부분인데, 책에서 제시하는 예시나 근거들에서 QV가 갖고 있는 몇몇 특징들이나, 저축을 통한 투표가 가능한 상황이나 자본으로 투표권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빈약하며, 실제로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리라는 실증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책이 나온 이후 2019년도에 콜로라도에서 QV가 적용이 되는 등의 일이 있었고, 몇몇 투표나 선호도 조사에서 사용이 되는 등의 논문이 나오는 등 관심이나 실제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V는 제한된 상황에서는 상당히 효율적으로 사용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특히 돈을 걸고 투표를 하는 경우라면 좀 더 의미 있는 형태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지 않나 (하지만 자본에 의한 투표 방식이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싶은 부분이 있는데, 이에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나 모델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방식은 투표 참가자들에게 균일하게 총 투표 금액을 분배하는 방식 (일종의 투표에 대한 유도를 하고, 강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형태로 작동할 것이다)인데, 이를 이용하여 기존 투표 시스템을 보완하거나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몇몇 국가에서는 투표를 안 한 것에 대한 벌금을 매기는 논의가 있었기도 했다. 둘 다 투표를 안 하면 손해를 보게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정책이다. 손실 회피 경향이 더 크다는 점과 보상을 주는것이 처벌을 하는 것 보다 쉽다는 점을 제외한다면.)&lt;/p&gt;
&lt;p&gt;뭐 QV 관련한 이야기를 제쳐둔다면,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라 하면은 비탈릭의 추천사였는데, 비탈릭이 어떤식으로 이더리움 그룹을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지, 래디컬 마켓에서 어떤 부분을 영향을 받았는지, 이더리움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탈중앙화라는 단어가 와 닿지 않는다면, 래디컬 마켓을 읽으면서 래디컬한 사상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래디컬한 시장 및 정치 개혁이 가져오고 싶어하는 미래는 디스토피아나 테크노크라시한 무언가는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lt;/p&gt;
&lt;p&gt;참고로 이 책을 읽고 QV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다음의 글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글렌 웨일이 주로 논문을 써서 내고 있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찾기는 좀 힘든 편이다. 학계에서 그렇게 인정 받는 분위기는 아닌데, 뭐 비주류 사상이라는게 다 그렇지 않겠는가. 좀 더 가다듬어지고, 실증 사례가 늘어나면 사회과학 쪽에서도 슬슬 관심을 갖을 것이다.&lt;/p&gt;
&lt;p&gt;&lt;span&gt;1. Quarfoot, D., von Kohorn, D., Slavin, K., Sutherland, R., Goldstein, D., &amp;amp; Konar, E. (2017). Quadratic voting in the wild: real people, real votes.&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lt;i&gt;Public Choice&lt;/i&gt;&lt;span&gt;,&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lt;i&gt;172&lt;/i&gt;&lt;span&gt;(1-2), 283-303.&lt;/span&gt;&lt;/p&gt;
&lt;p&gt;&lt;span&gt;2. &lt;span&gt;Lalley, S., &amp;amp; Weyl, E. G. (2018). Nash equilibria for quadratic voting.&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lt;i&gt;Available at SSRN 2488763&lt;/i&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gt;3. &lt;span&gt;Lalley, S. P., &amp;amp; Weyl, E. G. (2018, May). Quadratic voting: How mechanism design can radicalize democracy. In&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lt;i&gt;AEA Papers and Proceedings&lt;/i&gt;&lt;span&gt;&lt;span&gt;&amp;nbsp;&lt;/span&gt;(Vol. 108, pp. 33-37).&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gt;&lt;span&gt;4. &lt;a href=&quot;https://ethresear.ch/t/quadratic-voting-with-sortition/6065&quot;&gt;https://ethresear.ch/t/quadratic-voting-with-sortition/6065&lt;/a&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취미/책</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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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60#entry1360comment</comments>
      <pubDate>Sat, 9 Nov 2019 19:41: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뻘글이 빵하고 터질 때</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9</link>
      <description>&lt;p&gt;1. 별로 생각 안 하고 쓰거나 감정을 담아서 쓰는 글들이 자주 빵빵 하고 터지는 듯 하다. 어제 쓴 블록체인 글도 그렇고, 한 3시간 끄적여서 나온 녀석이 여기저기 공유되고 있는 것을 보면, 도대체 왜 사람들은 그런 글에 관심을 갖는지에 대해서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글도 아니고, 기술 집약적인, 특히 시간이 꽤 걸리는 분야에 대해서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말라는 논조의 글이었고, 그 주장을 뽑아내기 위해서 몇몇 가지의 극단적인 사례를 들고 왔지만, 사실 사람들은 서두에 있는 단어를 보고 공유를하는 듯 하다.&lt;/p&gt;
&lt;p&gt;2. vim 떄도 그렇고, 블록체인 때도 그렇고, 많은 글들은 핵심을 관통하는가에 대한 여부보다는 수사나 글을 이끌어가는 방식에 의해 인기가 결정되는 듯하다. 이러한 특징들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펄프 잡지나 각종 신변잡기를 위한 매체들을 혐오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뭐 지금은, 으르신들이 좋아하는 극우 유튜브 같은 것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컨텍스트의 문제보다는 구성의 문제로 승부를 보기 때문이다.&lt;/p&gt;
&lt;p&gt;3. 사실 인간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도록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편향성이나 위험 회피 등등은 대부분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내재된 문명 이전의 본능이고 이를 극복 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인간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뭐 근데, 그렇다면, 인간이 이러한 이성과 문명을 유지해야할 의무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것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 있지는 않다.&lt;/p&gt;
&lt;p&gt;4. 문명의 유지와 이성적 사고가 가져오는 것은 의료 혁명이나 산업 혁명과 같은 인간이라는 종이 생존하기 위한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일종의 행위이자, 기대 수명을 늘리는 일이니 그것이 적합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이것은 단순한 본연적인 본능에서 오는 것이 아닌, 이성이라는 본능을 초월하고 억누를 수 있는 좀 더 고귀한 무언가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인데, 그것을 본능을 통해 유도되는 종의 보존이나 득세를와 연결 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이다.&lt;/p&gt;
&lt;p&gt;5. 뭐 그래서 극우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응?)&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engi.tistory.com/1359</guid>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59#entry1359comment</comments>
      <pubDate>Mon, 4 Nov 2019 23:05: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블록체인 거 쓸만하긴 해요?</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8</link>
      <description>&lt;p&gt;1. 그냥 평범하게 두서를 작성하려다 말고, 직설적으로 말하기로 하였다. 아뇨. 그냥 쓸데 없고요. 특정 분야에서 아주 효과적일 뿐입니다.&lt;/p&gt;
&lt;p&gt;2. 블록체인 한다고 하면 으레 듣는 소리 중 하나가, 블록체인 기술이 성장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70년대식 발언과 도대체 그거 쓸 데도 없는걸 왜 하는 약팔이짓 하냐는 질문일 것이다. 뭐 그렇다고 내가 블록체인 관련, 특히 이더리움 관련 일을 때려칠 생각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전자의 반응에는 &quot;아 네 그러세요&quot;로 후자의 반응도 &quot;아 네 그렇군요&quot;라고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다. 뭐 생각하기는 자유롭고 실제 지금의 트랜드와 기술 관련된 부분들은 아예 블록체인 초창기와는 완벽하게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lt;/p&gt;
&lt;p&gt;이더리움 메인넷에 1200원 정도만 투자해서 스마트컨트랙트를 하나 배포하고, 그걸 거래소에 상장시키거나 ICO라는 이름을 대량의 돈을 벌던 시대는 지나갔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생기게 된 이유도 아마 이 시기에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8토막 정도 난 자신의 총 자산을 바라보면서 &lt;/span&gt;알고 보니 암호화폐가 상폐 직전의 주식 쪼가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을 몸으로 겪으니 다들 그런게 아닌가 싶다.&lt;/p&gt;
&lt;p&gt;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공부를 계속 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된다면, 둘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금도 암호화폐 투자를 미친듯이 하고 있거나, 아니면 절대로 암호화폐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블록체인만 하고 있거나.&lt;/p&gt;
&lt;p&gt;3. 나는 후자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보유 암호화폐 총 자산은 10만원도 넘어가지 않고, 그 10만원도 이더리움이나 개발 할 때 필요한 수준의 암호화폐 뿐이다. 손을 거쳐간 암호화폐는 많지만 (트론, 퀀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등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걸 만져봤으니) 손을 거쳐서 남게 된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 뿐이다. 토큰 이코노미나 여러 암호화폐의 난입 없는 용도와 목적이 분명한 암호화폐들의 생존과 소수의 메인넷만이 살아남아 시스템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터체인이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많이 나오는 것 뿐이 블록체인 기술이 살아남는 답이라고 생각한다.&lt;/p&gt;
&lt;p&gt;4. 많은 한국 기업들이 메인넷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메인넷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그 외는 대부분의 기술들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서 가져오거나 개선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PoS를 선구적으로 시도한 EOS나 QTUM 등은 좀 지켜볼만하지만, 실제로 시스템이나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세 가지에 종속되게 된다. 1. 이더리움의 EVM과 얼마나 잘 호환되는가. 2. 이더리움처럼 얼마나 생태계가 풍부한가 (e.g. 개발자의 수,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수) 3. 거래소에 잘 상장되고 있는가 가 그것인데, 실제로 이 3가지 기준을 다 지키는 암호화폐는 극소수이다.&lt;/p&gt;
&lt;p&gt;QTUM은 생태계 구축에 실패했고, EOS는 자체 VM으로 실질적으로 개발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데가 너무 적다. Tron의 경우 수수료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지만, 그 장점을 상쇄하는 Java 기반의 클라이언트를 생각해보면 별로라는 걸 알 수 있고, 지갑 조차 제대로 작동 안 하는 ADA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IOTA 등등... 거의 영구히 ERC-20 토큰으로만 남아있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을 생각한다면, 사실 블록체인 서비스 중에서 믿을 만한 것은 탑 10코인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결론만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은 비트코인의 포크이거나 이더리움의 아류작들 뿐이다.&lt;/p&gt;
&lt;p&gt;5. 이런 상황에서 왜 이더리움에 대한 집착이나, 이더리움에 의한 블록체인 체제 개편이 되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오는 것이다. 몇 주 전에 이더리움 관련 발표를 했을 때, &quot;왜 이더리움을 포크한 프로젝트가 그렇게 많느냐?&quot;라는 질문이 나왔었는데, &quot;실제로 이는 메인넷 개발에 있어서 스마트컨트랙트 실행 환경이 이더리움 VM이 실질적인 표준이 되어버렸고, 이더리움 기반 생태계가 실질적인 표준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그리고 검증 받은 신입을 원하기 때문&quot;이라고 대답을 하였었다. 실제로 Quorum이나 클레이튼/루니버스 모두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메타디움이나 몇몇 메인넷 개발사들도 이더리움 포크나 이더리움 구현체의 확장 정도에서 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인넷을 처음부터 개발하고 알고리즘을 새로 개발할 여력 자체가 없는 것도 있지만, 개발 관련하여서 안전한 길을 택하려는 경우가 많다. 클레이튼과 루니버스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더리움을 포크하면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이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Web3js의 포크 등의 기존 라이브러리의 재활용이나 JSON-RPC 관련 표준의 확장 정도로 손을 대고 끝을 내면서 기존 로우 레벨 서비스와의 호환성을 높이는 등의 일들이 그런 것인데, 이더리움 생태계가 확장 될 수록 반사 이익을 많이 받게 되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개발이나 런칭 관련해서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lt;/p&gt;
&lt;p&gt;6. 암호학에서 유명한 말이 있다. &quot;자체 개발한 암호 알고리즘을 쓰면 100% 뚫린다&quot;라는 것인데, 블록체인 기술에서 5할 이상인 암호학 관련한 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야기 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secp256k1 타원곡선을 사용하여 암호화를 하고, keccak256을 이용하여 해싱하는 것은 일반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라면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일 것이다. (secp256r1 쓰는 리플 이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 사용하는 암호화나 기법들은 일반적으로 다들 알 만한 기술들이고, 이미 대부분 실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적용이 되어있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신경을 꺼도 되는 레이어나 배우기 힘든 부분들에 포진되어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lt;/p&gt;
&lt;p&gt;7. 블록체인이 프로그래머에게 그렇게 와닿지 않는 기술이 돼 버린 부분도 이것의 연장선상이다. 블록체인은 사실 4차 산업혁명 같은 단어로 인식되기 일쑤인데, 실증도 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기도 까다로운 무언가가로 인식되어지고, 거기다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기술들의 조합이기 때문일 것이다. 완벽한 &quot;탈&quot;중앙화는 무엇이며,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사실 별다른 감흥이 오지 않는 단어들의 연속인건 사실이다. 탈중앙화 이런 단어를 갖다 버린다고 하더라도, 비신뢰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DoH나 GPG/PGP나 뭐 다양한 도감청 이슈나 프라이버시 이슈를 위한 암호학을 이용한 솔루션들을 생각해보면 별로 공감할 건덕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뭐 프로그래머 중에서 GPG/PGP 키 걸어 놓고 특수한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쓰고, 메일서버는 따로 구축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손으로 세어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 DoH 같은 경우 그냥 DNS들과 웹 브라우저 제작사들이나 신경 써야할 일이고 (뭐?) 실제로 프로그래머가 dig 같은 명령어만 써도 뭐 준수한게 아닌가 싶다. (뭐??) 좀 대 놓고 말하면, 보안하는 사람들(해커는 아니다)과 프로그래머들이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대부분 이것인데, 까놓고 말해서 자유, 개방성, 프라이버시를 이야기하지만 거기 아래에 있는 기술에 대한 이해는 서로 아예 다르며, 기술에 대한 이해나 접근 방식이 아예 다르기 때문이 것이다. 정확히는 구현체를 구현하는 입장이나, 구현체가 뚫리지 않도록 하는 경우나, 그것을 갖다 쓰는 경우나, 그것을 공격하여 무력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네 그룹 정도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는 완벽하게 4개로 나뉘어지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다. 뭐 웹 개발하면서 Let's Encrypt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XSS에 대한 직접 구현을 해야할 것이고 (뭐 따로 라이브러리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HTTPS Strip 같은 공격을 감행하는 툴을 직접 짜서 돌리는 경우는 꽤 있지만, XSS는 OWASP에서 XSS 유즈 케이스 가져와서 쭉 넣고 &quot;아 XX 요즘 기성 프레임워크는 말야~~&quot;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둘 다 봤다) 뭐 여튼,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코어 기술을 이해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추상화 덕택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것들은 많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끄도록 하는 주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lt;/p&gt;
&lt;p&gt;이는 &quot;로우레벨을 알아야해요!&quot;라는 떡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다. 사실, Keccak256이랑 Blake256 중 왜 Keccak256이 왜 SHA3으로 채택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필요는 없다. 그것이 정말로 크리티컬한데 쓰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해시 콜리전이 일어나면 안되는 상황 (e.g. 포렌식 할 경우 md5/sha1 둘 다 써서 각각 해시값을 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잠시만 sha1이라고? 그렇다.) 이 있다던지, 아니면 같은 값을 넣었는데 패딩이나 인코딩 문제로 다른 값이 출력되는 경우가 절대로 없어야하는 경우라던지, 뭐 아님 왜 Salt 같은걸 쳐야지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인지(e.g. 레인보우 테이블), 왜 몇몇 해쉬 알고리즘은 비밀번호 보관에 적절하지 않은지에 대한 부분들은 그 때 가서 배워도 될 부분이고, 그리고 사실 대부분 암호 라이브러리들이 알아서 다 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머들에게는 &quot;프로그래머가 수학 잘 해야한다는 소리&quot;의 연장선상이자, &quot;로우레벨이 얼마나 중요한데&quot; 시리즈는 사실 자신의 지적 오만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amp;nbsp;&lt;/p&gt;
&lt;p&gt;8. 좀 너무 날 것의 말을 해 버렸는데, 사실 하고 싶은 말들이 그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비판적인 경우에 대해서 제일 짜증 났던 부분 중 하나는 여기 적용되는 기술이 실제로, (자조적으로 말하지만) 비대칭키로 싸인을 한 데이터 덩어리들을 해시드 링크드 리스트로 만들어서 토렌트로 공유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고, 매번 욕 먹는 부분들의 대부분은 이미 논의가 되었거나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quot;블록체인이 약 파는 기술이에요?&quot;라는 질문에 대답이 언제나 맥 빠진 소리의 &quot;아 네 그러죠 하하&quot; 인 것은 이 이유 때문이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많은 주제들은, 분산처리, 비신뢰 환경에서 신뢰 담보, 게임이론, P2P 네트워킹, 분산 데이터 저장, 타원 곡선 암호, 샤딩, 합의 알고리즘, 블록 팩킹 알고리즘 등등이고, 통신 관련된 부분은 위스퍼나 libp2p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고, 분산 스토리지는 IPFS나 온톨로지 같은 애들, 분산처리는 gWASM 쓴다고 난리치는 golem 같은데에서 열심히 해결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 누구도 500기가나 2테라 바이트 정도 되는 블록체인 전체 트랜젝션 데이터를 받아 놓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고, Light Node들의 구성을 통해서 안정적인 거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로우레벨에서 안 되서 개선을 하려고 삽질하는 경우들이 많고, 대부분 학부에서 제일 지루했던 수업들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열심히 다루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신경을 쓸 일이 없는 로우레벨의 일들이 대부분이고, 문제 해결 방식도 대부분 결국 수학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증명 과정이 계속 필요하다는 것도 관심을 별로 못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블록체인이 무엇을 해결하느냐, 실생활에 쓸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있느냐, 이걸 어떻게 써야하느냐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lt;/p&gt;
&lt;p&gt;9. 저번에도 말 했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을 무기화하거나 비즈니스화하는 경우가 제일 문제이다. 이더리움 포크 뜨고 뭐 기술력있는 것처럼 자랑을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사실 라이브러리 만들고 더 안정적인 서비스들을 만들어야할 시점에 그걸로 ICO 땡기고 있지를 않나, 오딧팅을 돈 받아먹고 하지를 않나 (근데 우리도 그렇긴하다 ㅎㅎ; 보안 감사가 되게 하는게 없어 보이긴하지 ㅠㅠ), 라이브러리 파편화를 가속화시키지를 않나, 거지 같은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거래소, 메인넷 개발팀, 지갑 개발팀, 홍보/마케팅팀, 그리고 마켓 메이킹이라고 하는 자전거래하는 사람들 등등 별의별 군상들의 집합이기도 하다. 토크나이제이션, ERC-721, ERC-1155, 탈중앙화 게임 플랫폼, 커스터디, DeFi 등등 말도 안되는 단어들이 난무하면서 정작 하는 건 하나도 없는 경우들을 한 두 번 본 것도 아니다. 매번 뭐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 라이브러리 떼오고, 이 라이브러리 떼와서 키메라 만든 다음에 기술력 있다고 하면 뭐 어쩌라는 것인가. 사실 이런 분위기가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서 표면적으로 이해를 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는건 사실이다.&lt;/p&gt;
&lt;p&gt;10. 좀 이야기를 틀어서, 블록체인이 암호학에 도움이 되는가? 라고 한다면 분명히 아닐 것이다. 암호학은 원래 가던 길이 따로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고, 타원 곡선 암호가 블록체인 덕분에 반짝 뜬 건 있지만, 실제로 검증된 몇 곡선을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연구를 하려고 하지는 않는 경향이 크다. BLS가 예외적이긴 하지만, 이 경우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을 위해 도입이 되고 연구를 하고 있는 부분이고, 이더리움 재단에서 지원과 연구를 한다지만, 실제로는 뭐 자기들이 쓸 부분만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대놓고 말해서 이 쪽 전문가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암호학이 만만한 분야도 아니고, 결국 수학자들이 나와야할 부분인데, 결국 할 수 있는건 역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을 그 사람들의 계좌로 쏴 주는 것 밖에 없지 않나 싶다. 뭐 여튼, 블록체인 기술들이 다른 학문이나 타 기술들의 성숙도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 실제로 커뮤니티도 슬슬 한계를 느끼는 것인지 외부에 있는 라이브러리들 갖다 쓰는 것도 일반화가 되었고, 브릿지나 레이어2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블록체인 밖의 데이터에 대한 논의들도 충분히 되어가고 있다. OpenSSL 1.1 쓰면 정합성 깨져서 OpenSSL 1.0을 무조건 깔아 써야하는 비트코인 같은 걸 보면 아직도 복장이 터지지만, 조금식 조금씩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결국 zmq나 leveldb나 뭐 여튼 이것저것 기워서 비트코인 클라이언트가 만들어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각종 외부 라이브러리 컨트리뷰션도 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것도 희망적이라고 하면 할 수 있다. 결국 외부, 아님 다른 커뮤니티와 소통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이 성장하냐 하지 않느냐가 결정 될 것은 거의 자명한 일이다.&lt;/p&gt;
&lt;p&gt;11. 다시 원 주제로 돌아가자면, 제일 쉽고 빠르게 프로그래머들이 블록체인을 쓰게 하는 방법은 IPFS와 Ethers.js와 INFURA를 섞어서, 블록체인에 블로그 글 쓸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면 되지 않냐는 것이다. (스팀잇이나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서비스들이 있긴하다) &quot;블로그 글을 쓰려면, 스토리지 사용 비용을 내셔야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을 통해 블로그 글에 대한 위변조 여부를 검증 가능합니다.&quot; 정도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이다. 사실 Github Pages를 그렇게 불편한데도 열심히들 쓰는 거 보면, 그리고 Git이라는 일종의 Hash 기반의 블록체인과 비슷한 형태로 자료 저장을 하는 (사실 그렇다. 여러분은 알게 모르게 블록체인을 쓰는 것이다) 버전 관리 시스템을 꾸역꾸역 좋다고 쓰는 걸 보면 블록체인도 충분히 마조히즘을 느끼면서 쓸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lt;/p&gt;
&lt;p&gt;사족을 덧붙이자면, 요즘 관심 기술은 DAT Protocol, libp2p, orbit db 같은 분산 스토리지 기술들이고, 그 다음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역시 Auth 관련한 부분들이다. DID나 FIDO 같은 것들인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 좀 깊은 이야기를 써야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뭐 DID는 지금 개나소나 하고 있는 것도 있고...&lt;/p&gt;
&lt;p&gt;더 사족을 붙이자면, 이 글을 퇴고하기 귀찮아서 1.5번 읽고 갖다 버린 글이라는 것이다. 다시 읽어도 횡설수설이긴 한데, 요즘 글을 남이 읽으라고 쓰는게 아니라 자기 만족을 하려고 쓰는 거라서 더더욱 그렇게 되고 있다. 아 그래서 로우레벨을 알아야하느냐고? 아니 그렇진 않다. 그러나, 로우레벨을 알아야만하는 분야들도 좀 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한다. 뭐 그렇기에 아무도 이해를 못 하는 기술이 탄생했지만 :(&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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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4 Nov 2019 02:54: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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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10.22 인터넷 안에 사람있어요!</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7</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filename=&quot;Homeworld_-_Cataclysm_Coverart.png&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ocGX9/btqzfQQFkDv/spliXaNasYk3c7T7kEzsD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ocGX9/btqzfQQFkDv/spliXaNasYk3c7T7kEzsD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ocGX9/btqzfQQFkDv/spliXaNasYk3c7T7kEzsD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ocGX9%2FbtqzfQQFkDv%2FspliXaNasYk3c7T7kEzsDk%2Fimg.png&quot; data-filename=&quot;Homeworld_-_Cataclysm_Coverart.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gt;1. 게임하고 싶다. 홈월드 3 예약 구매를 걸어놨지만, 정말 홈월드 3이 나와도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lt;/p&gt;
&lt;p&gt;2. 요즘 고등학교 친구들을 안 본지 거의 4~5년이 넘어간 것 같다. 운이 좋게 같은 대학을 온 분들 경우에는 좀 이야기가 다르지만, 사실 대학교에 와서 친구 혹은 동기라고 부르는거지, 딴 대학교에 갔으면 연락도 안했을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렇기에 대학이라는 네트워크는 나의 인생에서 의외로 큰 몫을 차지한다는 걸 요즘 들어서 많이 느낀다. 대학 네트워크에서 몇 동아리의 중점적인 역할을 했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을 트위터에서... 다시 만나고 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말이다.&lt;/p&gt;
&lt;p&gt;3. 트위터는 특이한 구석이 있는 SNS다. 초반에는 오타쿠 위주의 커뮤니티였지만, (그 전에는 정치 계정 위주였지만) 다양한 곳에서 유저가 유입되고, 특히 컴공 혹은 프로그래밍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개발을 하려면 일단 가입해 놓는게 낫지 않나 싶은 SNS로 변해버렸다. 개발자라는 특성상 IRC 채널 하나 켜 두거나, 미투데이를 하거나 (Java 개발자들이 많았었다), 뭐 몇몇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커뮤니티는 망했고, 남는 건 트위터에서 시덥잖은 이야기로 서로 치고 박는 일 밖에 안 남게 되었다는게 좀 더 정확하다고 해야할까?&lt;/p&gt;
&lt;p&gt;4. 트위터 말고 개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일단, 블로그는 죽었고, 페이스북은 쓸 사람만 쓰고, IRC도 뭐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고, 디스코드는 좀 괜찮긴해도 몇몇 채널을 제외하고는 굴러가지를 않고, 슬랙은... 폐쇄적이다. 그러니 트위터나 붙잡고 각종 대회나 컨퍼런스 이야기나 하고 앉아 있지 않는가. 거기서 사람 모여서 모각코를 하건, 밤샘을 하건, 술을 마시건 뭐 개발 이야기를 하고 정보를 교류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 것 같다.&lt;/p&gt;
&lt;p&gt;5. 그래서 나에게 남는 건 대학 생활이었던걸까? 트위터였던걸까? 트위터에 있는 대학 동기만 남은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흠...&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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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Oct 2019 21:42:06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9.10.03</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6</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1. 사실 트위터를 하면서 별 의미를 안 갖게 되는 것은, 인터넷이 으레 그렇듯이 정보보다는 노이즈가 많고, 제대로 굴러간다기보다는 혼돈스러운 무정부 상태를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amp;nbsp; 별다른 의미를 갖고 위키를 운영하거나 어떤 규칙을 갖고 있는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운영진은 바뀌기 마련이고, 시간과 돈, 현생의 문제가 겹치게 된다면, 커뮤니티가 죽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아니면, 새로운 땔감 -정치적 요소, 새로운 놀 거리- 가 들어와야하는데, 이러한 안정적인 땔감 보급의 경우 커뮤니티 유저의 신규 유입에 의해서나 유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유저들의 특색을 존중하면서, 기존 규칙을 고쳐나가는 일은 엄청나게 힘들고 지켜지기 힘든 일이다. 특히나, 트롤링이 일종의 문화로 잡혀진 이 시점에서 블로그를 제외한 매체 중에서 어떠한 곳도 안정으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는데가 없다는 것으로 귀결이 되게 되는데, 블로그는 영토라는 개념 중에서 제일 작은 개념인 나만의 포스트 공간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오공감이라던지, 갤러리 같은 형태로 운영만 안 된다면 일종의 언론 형태를 띌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floatLeft&quot; data-filename=&quot;Mucha-Maud_Adams_as_Joan_of_Arc-1909.jpg&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ohove/btqyM2Lh9KA/pOIFRAKs0w1KBPval7WTj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ohove/btqyM2Lh9KA/pOIFRAKs0w1KBPval7WTj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ohove/btqyM2Lh9KA/pOIFRAKs0w1KBPval7WTj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ohove%2FbtqyM2Lh9KA%2FpOIFRAKs0w1KBPval7WTjK%2Fimg.jpg&quot; data-filename=&quot;Mucha-Maud_Adams_as_Joan_of_Arc-1909.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2. 반면 트위터 같은 소규모 전쟁터나, 페이스북 같은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는 SNS 조차도 차단과 비공개/공개 글의 차이 덕분에 글이 고루고루 퍼지지 않는다. 자신이 속해있는 네트워크나 유저들의 글들을 조합하거나, 이를 퍼다 나름으로써 일종의 암묵적 규칙이 지켜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모든 사용자는 완벽한 그림을 보지 못하게 된다. 제한적 그림이나, 삭제된 글의 캡쳐만을 부분적으로 보면서 전체 사건을 추론을 해야하는 지루한 일들이 지속되는 것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3. 사실 이런 문제는 하루 이틀 있었던 일은 아니다. 대부분 페이스북에서 저격을 하거나 저 새끼 누구야? 하면, 이제 트위터에서 반응이 오고, 몇 개월간 활동도 없었던 페북 계정이 갑자기 살아나서 사자후를 토했던 일이나 (매번 술자리 가면 이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역으로 페이스북 글 때문에 트위터가 불 탔던 일들은 당연하게도 자주 있는 일이다. 나는 이 상황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일단 고인물이나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어떻게든 상호작용을 해 내고 있다는 것이고, 공개글이라는 형태로 장문의 글은 페이스북으로, 단문의 글은 트위터나 그에 준하는 디스코드/IRC에서 이야기가 오간다는 걸 의미한다. 이를 통해 유저간 교류나 기존에는 별로 만날 수 없었던 인력 풀들의 섞임이 가능하다는 것은 기존의 커뮤니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다. 실명을 걸거나 실명에 준하는 닉네임을 걸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토론의 장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하고, 최소한 어느정도의 -나쁘게 말하면 학력적, 경력적인 부분을 방패로 쓰는- 검증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서 의견의 수용 여부를 대중이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4. 휴버트 드레이퍼스의 인터넷의 철학에서 말했던, 인터넷에서는 인간의 판단 능력이 상실 되는, 아무런 의미 없는 이야기들의 울림들의 연속일 것이라는 저주를 정말로 좋아했었는데, 잠시만이라도 나는 하버마스의 공론장을 믿기로 했다. 일종의 준 엘리트주의나, 민주주의와 엘리트주의의 미묘한 공존이 되겠지만, 실력에 의거하거나 전문가 집단의 이야기에 기반한 형태의 논의 지속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인 것인데, 이러한 형태가 과연 민주주의적인지는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5. 그렇다면 민주주의적이지 않은 방법을 택하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살아남은 커뮤니티는 3~7일 동안의 게시글 쓰기 중단이나, 커뮤니티 규정을 통한 추방제 등이 있는 곳들이었다. 예외적으로 디씨가 있긴하지만, 디씨 자체도 마이너 갤러리의 활성화와 암묵적 룰이라는 부분에서는 큰 줄기를 공유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뭐, 여튼, 사실 모든 인간에게 선한 의지와 선한 방향으로의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면, 감시와 처벌, 그 자체가 시스템을 유지하는 무언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 거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6. 이런 뻘소리를 한 건, 사실 실력과 경력으로 사람을 깔아 뭉게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의문이 많이 들지만 -특히 별의별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하는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더라도 그래야하지 않는가 싶지만- 논의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중간에 커트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요 근래, 개발자의 제대로 된 정보를 공유하자는 위키를 만들려고 하는 프로젝트나, 블로그 글들을 모아 해커 뉴스처럼 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개발자용 블로그들을 만드는 경우들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시도가 개발 관련된 부분에서만 실험적으로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 철학 뭐시기.... 협회에서도 사이트를 운영했었고 (유실 되었다) 많은 사이트들이 이러한 노력을 했었던 건 사실이다. 이런 흐름을 다시 복원하고 전문가주의 혹은 전문가 집단에 의한 정보 선도 이런 것을 다시 시도한다면, 최소한 나무위키 정도는 엎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7. 의미가 없는 일들이긴 하지만, 누구는 내 프로젝트를 보고 기억을 해줬고, 누구는 내 프로젝트를 도와줬다. 뭐 지금 와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지를 못하지만, 한 번 다시 해봐야할 떄가 아닌가 싶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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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3 Oct 2019 22:20: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블로그의 전체적인 기조를 바꿨습니다.</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5</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filename=&quot;mwo,x1000,ipad_2_snap-pad,750x1000,f8f8f8.u2.jpg&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bEdGP/btqxHTWSivN/br7knDy4JTHzOAO8unZ5T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bEdGP/btqxHTWSivN/br7knDy4JTHzOAO8unZ5T0/img.jpg&quot; data-alt=&quot;알폰소 무하&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bEdGP/btqxHTWSivN/br7knDy4JTHzOAO8unZ5T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bEdGP%2FbtqxHTWSivN%2Fbr7knDy4JTHzOAO8unZ5T0%2Fimg.jpg&quot; data-filename=&quot;mwo,x1000,ipad_2_snap-pad,750x1000,f8f8f8.u2.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gt;&lt;/span&gt;&lt;figcaption&gt;알폰소 무하&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1. (구) 프라치노 스킨에서 &lt;a href=&quot;https://design486.tistory.com/394&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심플 스킨&lt;/a&gt;으로 스킨을 변경하였습니다. 이유는 라이센스 위반의 소지, 프라치노 스킨의 유지 보수의 힘듬, 그리고 신규 스킨으로 블로그를 좀 바꾸고 싶었기 떄문이라고 하면 될까요? 일단, 다양한 스킨들을 테스트 해 봤지만, 일단 심플 스킨이 제일 나은거 같아서 선택을 하였습니다. 요즘 스킨들은 대부분이 포스트에 이미지를 넣을 것을 가정하고 만들어져 있어서, 블로그를 낙서장처럼 글만 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스킨이 별로 없었습니다. 심지어 심플 스킨도 모든 글에 사진을 올린다는 가정을 하고 만들어진 걸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천천히 코드를 수정하면서 해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2. 블로그의 과거 글들이 해금됩니다. 해금이라고 하니 좀 리듬게임 덕후 같아 보이네요. 앞서 이야기를 해보자면,&amp;nbsp;&lt;a href=&quot;https://bengi.kr/816&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2010년도에 블로그 데이터가 꼬인 대형 사고&lt;/a&gt;가 있었던 이후로 &lt;a href=&quot;https://medium.com/@Bengi/%EC%95%88%EB%85%95-%EB%AF%B8%EB%94%94%EC%9B%80-58eed5b03cd5&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미디엄으로 옮겨갔던 적&lt;/a&gt;이 있습니다. 이 이후에 &lt;a href=&quot;https://medium.com/@Bengi/%EC%95%88%EB%85%95-%EB%AF%B8%EB%94%94%EC%9B%80-58eed5b03cd5&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하도 불편&lt;/a&gt;해서,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지만요.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글들을 비공개처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BenjaminBlog.net 이라고할 수 있는 옛 블로그와 Bengi.kr이라고 하는 신 블로그의 글 통합과 데이터 이전이 좀 문제가 많았었는데, 현재 XML로 백업된 데이터를 다 찾아서 끼워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영원히 남아야한다는 주의라서, 일단 중고등학교에 썼던 글들부터 싹 다 공개로 전환하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3. 티스토리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의지가 있어 보입니다. 테터툴즈의 한계로 PHP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스킨 수정과 반응형 사이트를 입맛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아직도 매력적입니다. 카카오는 브런치라는 대체재가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 생각인가 봅니다. 텍스크큐브 닷컴이라던지, 미투데이라던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신규 서비스 런칭 이후 유지보수가 안 되다 망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2-3년간 지켜본 결과 계속 쓸만한다는 판단을 내려 지속적으로 쓸 예정입니다.&lt;br /&gt;&lt;br /&gt;4. BenjaminBlog.net 도메인을 살렸습니다. 뭐 여기저기 팔렸다가 다시 원 주인 (?)으로 돌아가는 거지만, 지속성을 위해서 새로운 구 블로그를 테터툴즈 혹은 그에 준하는 서비스로 파고, 거기서 여기로 리다이렉트 되도록 셋팅을 할 예정입니다. 뭐 복잡한 절차이지만, 일단은 이렇게 하는게 제일 마음에 놓일 것 같습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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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4 Aug 2019 20:52: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9.08.17</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4</link>
      <description>&lt;p&gt;1. 파이콘에서 &quot;혹시 XXX님 아니신가요? 깃헙 레포 YYY 만드시고, ZZZ 회사 운영하시는 분?&quot; 이라고 인사를 받은 충격적인 (...) 경험을 겪고 나서, 음 어 행실을 좀 더 바르게 해야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뭐, 아니 근데 솔직히 아니 으악, 진짜로 도대체 왜 사람들이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왜 내 얼굴을 아는지 (뭐 당연하게도 깃헙에 박아놨으니?) 그리고 왜 내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말로 잘 모르겠다. Y 프로젝트는 2년 전에 별 100개 넘게 받았던 프로젝트이고, 8할 정도 글을 내가 쓴 거긴하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도움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운이 좋게 페이스북도 타고 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서 (사실 나중에 지인이 투고를 했다는 걸 알았다. 그 때 스타수가 50개를 넘어간 시점이었지만) 성공을 했었던 거고, 지금 와서 봤을 때에는 다시 재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깃헙의 특징상 텍스트 문서 이력 관리는 말처럼 쉽지가 않고, 뭐 회사는 외부에서는 멋진 회사로 보이지만 (1년 정도 버텼으니 뭐 회사 꼴은 갖춰지긴했다)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문제가 많다. 이런 일들을 하도 겪다보니,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내 재능이&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출판 제의나 프로젝트 제의나 헤드 헌팅의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한 두 번씩은 있었고, 그 때마다 드는 생각은 &quot;도대체 왜?&quot;였었다. 출판은 저 정도로 글을 6개월 동안 잡고 쓸 능력이 없으니 던졌고, 프로젝트 제의는 내가 프로젝트를 제대로 관리한 경험이 없었으니 싹 다 거절했고, 헤드 헌팅은 대부분 스타트업에서 준 만능 개발자가 필요하니 온 경우였지만, 결국 내가 그 포지션에 맞을 거라는 외부 판단 아래서 나에게 연락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외적으로 내가 의외로 괜찮아 보인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일텐데, 사실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의외로 많이 받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실력 대비 평가가 높은 케이스 혹은 사람들의 최후는 대부분 비슷하다. 보통 &lt;a href=&quot;https://ko.wikipedia.org/wiki/%ED%94%BC%ED%84%B0%EC%9D%98_%EB%B2%95%EC%B9%99&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피터의 법칙&lt;/a&gt;이라고 하는 경영학 법칙으로 설명을 주로 하는데, 사실 무능력함이 드러날 때까지 계속 평가가 올라가는 케이스가 그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무능력함이 드러나는 시점이 그 사람이 갖는 명성의 한계치인데, 보통 이 시점이 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충 실력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간지 2~3년인 거 같고, 대부분 결국 자기가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외적인 평판과 실력으로 커버할 수 없는 고인물 종착역에 다다르게 된다. 뭐 그런 경험들도 있었고, 대학 다니면서 배운 것과 회사 운영에 참여하면서 배운 것들이 대부분 그것이었다. 실력, 발목 잡는 타이밍, 손절 타이밍, 매몰비용 등등으로 다가왔지만, 결국 내 자신도 내 한계에 의해서 실패하는 경험을 꽤 많이 했었었다. 그게 작은 3일짜리 프로젝트인 해커톤일 수도, 1~2년 짜리 스타트업일 수도, 몇 개월짜리 토이 프로젝트일 수도 있었지만, 이런 실패 및 도주의 경험은 언제나 쓰디쓴 무언가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나는 자신이&amp;nbsp;&lt;a href=&quot;https://bengi.kr/1342&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이 글에서 서술한 특징&lt;/a&gt;에서 벗어난 적을 본 적이 없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방어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는데, 투입 시간 총량과 아웃풋 총량을 비교하면서, 결국 갈 수 없는 길이나 투입 비용에 따른 산출물을 계산해서 적정 포인트를 뽑아내고, 대충 어디 쯤에서 발을 뺄지를 많이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외부 평가나 성과라는 지표에 상당히 강박적이게 되는데, 특히 첫 꼭지에서 언급한 것들이 제일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주 요인이다. 사실 깃헙 프로젝트도, 회사도, 뭐 내가 해왔던 대부분의 일들은 우연치 않게 시작해서 우연치 않게 망한 케이스이고, 정말 괜찮았던 무언가라면 지금까지 잘 굴러가고 있어야할 것들이어야만 할 것이다. 뭐 근데, 그럴리가, 손 수 하나씩 묘지에 묻어주고, 비석까지 세워놓고, Since 2017 이런거 적어 놓은게 태반인데 뭘 존경 받고 인정 받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최대치까지 성장을 언제나 못했었다. 중간에 때려쳤었고, 이것저것 할 만한 것들을 찾아다녔었고, 그리고 뭐 여기까지 와 버렸다. 예전에는 능력을 인정 받고 싶었기에 가성비 찾아다니면서 그랬었겠지만, 지금은 벌어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이니 이런일을 하면 할 수록 자괴감이 든다. 아니 뭐 이런거 해서 이 돈 받아먹고 살아야하나, 내 실력으로 이걸 해도 되는가, 내 실력으로 이렇게 말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나를 옥죈다. 뭐 블록체인이라는 산업을 잡은 것도, 주요 플레이어가 만만하고 시장 성숙도가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난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뭐 그래도 유튜브 채널 안 만들고, 슬랙 프라이빗 채널 안 만드는게 다행이지... 큿....&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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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7 Aug 2019 22:35: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블록체인 + 스타트업 = ???</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3</link>
      <description>&lt;p&gt;1. 어제 술 좀 마시고 좀 그지 같은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했다. 그지 같은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냥 별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들이라고 하는 게 정확한데, 스타트업 하면서 쌓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개발 관련해서도, 업계 관련해서도, 그리고 운영에 관해서도.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었지만, 경영을 해보면서 느끼는 건 &quot;이런 경영학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이 경영을 하면 안 되는구나&quot;라는 걸 자주 깨닫고, 그것을 반면교사 삼으면서 계속 버티고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경영학 그 자체는 상당히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있고, 각각의 분야는 대략 6가지 꼭지로 수렴이 되게 된다. 마케팅, HR, 오퍼레이션 관리, 회계, 재무, MIS가 그것인데, 대부분의 기업은 이 6가지 (혹은 회계와 재무를 합쳐 5가지)에 대해서 일정 수준의 이해를 요구받거나, 한 분야의 전문성을 요구받는다. 이 글을 쓰는 사람조차도 이 6가지 중에서 회계를 잘 못 하며(C+로 도배를 했고, 아직도 회계 관련한 부분은 별로 안 좋아한다), 오퍼레이션 관리나 MIS는 역시 백그라운드가 백그라운드인지라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뭐 재무, HR, 마케팅은 곁눈질로 배운 게 다이며, 일단 전공 서적과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를 했었지만, 역시 마케딩은 디자인의 연장선상으로, HR은 인간관계의 연장선상으로, 재무는 스타트 업식 땜빵으로 커버를 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고 싶다. 결국, 지금 갖고 있는 경영학이라는 인식은 그렇게 깊지도 넓지도 않다는 것을 매번 깨달으며 계속 공부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최소한 회계라도 제대로 하면 좀 더 장기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수치가 많지 않을까, 자금 흐름의 예측을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역시 이런 것들은 단순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외부에서 오는 일감이나 프로젝트는 제한적이고, 시기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은 조절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 대부분 BI나 CI라는 마케팅 카르마를 쌓아야 하는데, 이런 카르마를 초창기에 쌓지를 못했다는 점, HR을 인간관계로 땜빵을 때렸다는 점 (장기적으로 이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 기업 간 라인 구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등등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해결을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업게라는 특수성이 사실상 스타트업의 활로를 너무 제약하지 않나 싶다. 타 업종에서는 기피하고 있는 분야이고, 재정 건전성이 언제나 의심을 받는 구조이고, 그리고 언제나 ICO나 IEO로 귀결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활로라고 할 수 있는 방향성이 없다. ICO는 일종의 시작점이자 종점인데, ICO를 성공적으로 한 후, 메인 넷 론칭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검증 가능하거나 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보고 있고, 사실 이더리움을 제외한 어떤 프로젝트도 제대로 ICO 이후의 플랜(심지어 이더리움은 ICO다운 ICO도 아니었다)을 지키지도 못했다. 뭐, 그런 면에서 엣식의 기회나 투자의 기회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데, 엑싯 사례는 없다고 봐야 하고, ICO는 사실상 성공할 수 없는 독이 든 성배이며, 이 두 상황에서 투자를 받는 거 자체가 불가능한 무언가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상황유지라는 방법이나 자체 상품을 개발 후 탈 블록체인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이 아닌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뭐 말이야 블록체인의 오딧팅, 보안 감사, Dapp 제작 등이라는 형태를 띠지만, 오딧팅/보안감사는 언제나 보안 감사 전문 업체의 일이었고, Dapp 제작은 앱 제작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메인넷 개발을 하는 팀을 국내에서 찾기는 엄청 힘든데, 토종 코인이라고 할 수 있는 BOS는 실제로 프로젝트가 망했다고 보고 있고, 그 외 몇몇 메인넷 런칭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의 경우 경험상 이것을 메인넷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밖에 없고, 런칭 된 메인넷의 경우 이더리움의 변종인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포크나 약간의 시스템 개선 이후 중앙화 된 노드들이 사용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데, Quorum을 그렇게 많이도 참고하는 거 같다. 뭐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스타트업 방법론이나 중견기업 이상에서 먹힐 만한 방법론이 통하는 업계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다. 일종의&amp;nbsp;미궁 속을 계속 헤매고 있는 것과 같은데, 이걸 해결할 일종의 돌파구가 어디서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실제로 블록체인의 경우 기술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술 성숙도가 낮기 때문에 현재는 접목할 수 있는 기반 기술들이 상당히 많으며, 선행 연구가 많이 되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통화 경제학, 금융공학, 게임이론, 분산처리, VM, 암호학 등등 각 학문에 있어서 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의 총집합이라는 것이다. 게임이론을 주로 다루거나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는 (Truebit 시뮬레이션으로 유명한) 디콘 같은 데를 눈여겨볼 수도, SOOHO나 HACHI 같은 오딧팅이나 보안 감사를 하는 곳을 생각할 수도, 플라즈마 네트워크 임플레멘테이션을 만드는 온더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아직은 기술력에 대한 의문점이나 기술 성숙도에 대한 의문점을 지울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 업계가 갖고 있는 문제는 한 분야의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혹은 블록체인이 핫하기에 들어왔다가 발을 못 빼니 계속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특징들은 현재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현재 블록체인의 코드나 사용하는 언어를 좀 보자. 블록체인 메인넷 코드들에서는 오딧팅 툴에 바로 걸리는 잘못된 사용(Use After Free, Double Free...)이나 배포 환경에 대한 대응 미비(nix를 팩키지 매니저로 쓰라는 Cardano라던지), 특정 라이브러리 의존성(Bticoin 계열의 BDB 4.8, OpenSSL 1.0) 등등이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몇 팀 제외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패치나 개선을 하지 못하거나, 이 문제 자체를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의 경우 새로운 단어를 재발명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핀테크(Fintech)보다는 DeFi 같은 단어가 더 간지나보이고 Decentralized 된 것처럼 보이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뜯어보면 구조는 대부분 같다. 탈중앙화 되어있다지만, 중앙화 된 무언가가 정부에서 기업으로 이전되는 것일 뿐이고, 실제로 그 이전되는 기업은 탈중앙화를 외치는 그 기업들이라는 것이다.&amp;nbsp;대중은 결국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섞여있는 무언가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상황까지 와 버렸고 (비트코인 25000달러 돌파와 김치 프리미엄에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단어들의 선택은 블록체인 업계가 얼마나 안일하게 시장을 파악하고 끌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방증일 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강의를 나가거나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하는 소리는, 토렌트랑 GPG/PGP랑 합쳐놓으면 그게 블록체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블록체인 자체 저장 시스템은 링크드 해시드 리스트와 머클 트리, 스테이트 관리를 위한 트라이(Trie)의 집합일 뿐이다. 거기다가 버클리 디비나 레벨 디비를 사용하고 있으니 실제로 저장은 키-밸류 스토리지에 쳐 박히는 구조인데, 이것이 뭔가 대단한 것처럼 말하는 것도 좀 그시기하다. 사실 보면 그냥 학부 3~4학년이 열심히 노력하면 (그게 뭐 본인 대학 기준으로 말하니 타 대학 기준으로는 석사까지 갈 수도 있다.)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고, 실제로도 많은 강좌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Hash와 ECC, 분산 네트워크에 관한 것이다. 뭐 더 나아가면 데이터를 압축해서 저장하거나 패딩을 넣거나, 아님 블록 바이너리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메모리 최적화하는 기법이랑 별 반다를 바가 없다. 사실 바이트 단위로 블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가져와서 처리를 개떡같이 하니 사람들이 공포감에 휩싸이는 거지, 이것도 CTF에서 낮은 레벨의 문제이다. 대부분 노가다하면 풀리니는 부분이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다면, 블록체인의 문제는 무엇인가? 아니 문제라기보다는 업계의 문제는 무엇인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블록체인 업계 문제점은 의외로 단순 명료하다. 기술 공유의 부재, 별 것 아닌 지식의 무기화 및 자산화, 기존 방법론에 대한 적용 미비, 리서치 미비 등등일 것이다. 요즘 DID가 대세가 돼가고 있다. DID가 대세가 되리라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데, ECC로 비대칭키를 구현하고 사이닝까지 하는 구조에서, PKI 인증(공인인증서에 쓰이는 그것 맞다)을 블록체인으로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왜 안 하냐라는 질문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이다. 구조적으로 PKI 인증을 해서 그 기반으로 암호화폐가 전송되는 것인데, PKI 인증을 암호화폐에만 하면 좀 거시기하지 않는가? (실제로 이렇기에 카카오톡 PKI인증은 초반에 비트코인에 OP_RETURN으로 데이터를 쓰고 그것으로 인증 결과를 블록체인에 올렸다고 주장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근데 까놓고 말해서, 이런 거 새로 만드는 건 바퀴를 재발명하는 것과 같다. 이미 DID가 아닌 PKI 인증에는 표준 규격이 존재하고, 이미 DID 관련해서도 규격화된 것들이 많다. 그냥 갖다 쓰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업계가 해야 할 일은 기존 시스템에 잘 붙게 라이브러리 만들고, 표준 스펙 만들고, 스펙 공유해서 각 블록체인 노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다. 솔직히 Litecoin과 Bitcoin의 소스코드 디핑만 떠봐도 얼마나 유사도가 높은지, 루니버스니, 클레이튼이니를 Quorum이나 Geth와 디핑을 떴을 경우 유사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본다면, 실제로 이게 뭔 개 짓거리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 베끼고, 개선이라는 명목 아래 새로운 체인을 만들고, 그 체인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일종의 채권을 만들어서 파는 것뿐이다. 이러한 무안단물 장사는 그만 되어야 한다. 통일화된 스마트 컨트랙트 규격, 스크립트 바이트 코드, 호환 가능한 VM 등등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 시장은 파편화가 되거나, 아예 몇몇 메이저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다 망하는 대청소 시간이 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업계에서 그런 실력을 갖고 있는 데가 얼마나 되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기존 업체들은&amp;nbsp;&lt;/span&gt;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시작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 뭐 기술력의 부재는 이미 앞에서 길게 말했으니 넘어가고, 여기서 다룰 꼭지는 신규 플레이어의 강력함이다. 나 자신도 처음에는 JP 모건의 Quorum을 보면서 콧웃음을 쳤지만, 클레이튼이나 루니버스에 적용되는 것을 보고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이 널리 퍼지고, Geth나 Parity에 확장된 코어를 붙여 여러 개의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클라이언트가 나온다면 상당히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Polkadot이 그것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인터체인 기술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냥 블록체인 클라이언트가 여러 체인 데이터를 다룰 수 있으면 되는 것 뿐이고, 그걸로 채굴을 할 것도 아니니 SPV 같은 기술과 엮으면 실제로 하나의 온전한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올 것이다. 또한, 분산처리나 언어론을 주구장창 하던 대학교 랩들이 분산처리 관련해서 이더리움 프로젝트에 컨트리뷰트하거나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던가, 정적 분석기 개발된 것들을 좀 더 개량해서 자바스크립트 분석기를 솔리디티 분석기로 가져다 쓰는 경우 같은 것도 생기고 있다. 이미 거래소 솔루션 장사로 몇 십억씩 돈을 번 케이스도 목격되는데, FX 마진이나 해외 선물 시장 솔루션 만들던 증권사 SI들이 달려들어서 암호화폐 거래소 솔루션 만들어서 돈을 벌어먹었다는 사례는 정말 유명하고, 실제로 몇몇 메이저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러한 솔루션 빵판으로 찍어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비슷한 취약점을 공유하고 해킹도 많이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기업, 대학교, 연구소가 아니라도, 데프콘이나 코드게이트, 코드엔진만 봐도 실제로 블록체인 이슈가 얼마나 핫한지 알 수 있다. 보안하는 사람들 안 좋은 버릇이 파이 좀 커지고 먹을만해지면 이제 취약점 찾아서 돈과 명성을 얻는 것인데, 실제로 발표장에서 이제 이거 이렇게 공략하면 크레딧 이 정도 나온다를 공유할 정도의 사이즈까지 되었고, 비슷한 예시로 IoT, 즉 임베디드 산업이 2014년 이후로 엄청나게 핫해지면서 기존 공격 기법들 재활용(리눅스 2.6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니 15년 전 기법도 통한다)을 하면서 명성을 쌓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심지어 글쓴이도 그렇게 IoT 장비들을 분석하고 공격하면서 명성을 쌓았었다. 블록체인으로 방향을 우연히 틀게 되면서 블록체인에서도 동일한 깃발 꼽기 싸움이 생길 거라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는데, 역시 코드 퀄리티가 개판이라는 점과 단순 DoS 같은 공격으로 전체 시스템이 마비되는 수준이라는 것은 공유되는 CVE나 공격 사례들로 증명이 이미 충분히 되었고, 실제로 스마트컨트랙트 실행이나, 네트워크 공격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취약점이 많으리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Gas라는 개념이나 Fee라는 개념으로 이를 방어를 하지만, DAO Attack 때도 그렇듯이 이런것들을 우회할 수 있는 공격들을 찾아서 공격을 하는게 주된 방식이고, 스마트컨트랙트는 시스템의 복잡도를 높여 이런 취약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금융공학이나 게임이론 쪽은 결과적으로 JP 모건 같은 금융사에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꽤 많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는 낮겠지만, 금융 서비스의 보급에 있어서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사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몸값이 더 높아지는 거니 사실 나쁘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탈중앙화를 지지하거나, 자유주의적 사상에 경도되어있다면 좀 많이 암울한 느낌이 들겠지만, 결과적으로 중앙이나 큰 손들의 영향을 벗어나기는 상당히 힘들다는 것이고, 개인에게 좀 더 큰 자유와 덜 중앙화 된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만족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진짜 완벽하게 정부를 엿 먹이는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쪽으로 가야할텐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사실 너무 두서 없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실제로 기존 업계 디스와 스타트업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와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 섞어서 하게 되어버렸다. 2~3번의 퇴고를 거쳤지만, 메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냥 약 2년간 블록체인 관련 일을 하면서 겪었던 것들에 대한 푸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글이 되어버렸다. 뭐, 그렇다고, 아니 그렇다고 뭐 이게 바뀌겠는가. 뭐 그러니 우리나 잘 해야지. 아 엄마 보고싶다.&amp;nbsp;블록체인 거지 같아요. 엄마 살려줘요. 이게 입에 붙어버렸다. 엄마 으악 X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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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1 Aug 2019 18:17: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9.07.26</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2</link>
      <description>&lt;p&gt;기억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뭐 아티반의 효과 덕분이기도하고, 나이를 먹은 것도 있고, 알콜이 간 세포 뿐만 아니라 뇌세포도 죽여서 그런 것도 있겠다. 뭐, 에전에도 말한 거 같지만 장기 기억력은 나쁘지는 않은데, 단기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고, 그것도 요즘은 옛날 기억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이썽서 장기 기억도 좋다고 하긴 좀 그런거 같다. 중고등학교 떄 있었던 일들의 많은 것들을 잊어가고 있다는게 상당히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많은 상처들을 지워주는 일도 해주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닐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은 과거의 나를 통해서 현재의 나가 존재하는데. 과거의 나에 대한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나는 어디서 구성이 되는가일 것이다. 몸이 기억한다, 혹은 해마 같은 것들의 도움을 안 받는 다른 기억 혹은 나이테와 같은 형태의 축적된 무언가가 있다면 뭐 그것이 나를 구성을 하는 거겠지만, 성격이나 행동 패턴의 경우 선행적인 입력이 있어야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뭐 답은 대부분 알려진대로, 이러한 입력에 대한 상태가 패턴화되고 고착화되면서 굳어진 것일 것이다. 외부 충격이나 입력은 신경망 어딘가에서 적절한 상수 값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기억이나 조사를 할 수는 없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이를 먹을 수록 이러한 부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공부하거나, 새로운 걸 시도를 해보고 있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지라 체력의 한계나 시간의 한계도 명백하고, 결국 내가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채 열심히 진이나 홀짝거리고 있는 것이다. 뭐, 술 마시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긴 하고, 요즘 어떤 외부 자극도 그렇게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으며, 사실 학문적인 열망을 불태울 무언가도 없다는게 사실이긴하다. 블록체인이 그나마 요즘 하고 싶은 일이자 업이 되었는데, 암호학과 분산처리, 병렬처리 같은 부분에 대해서 호기심이 확장된 형태이지 기술 그 자체를 해먹을 타입도 아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패턴화를 뚫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프로그래밍이라는 일 자체가 패턴화이기도 하고, 일 자체도 그렇게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일들의 연속이라기보다는 기존 사례의 적용과 변형에 연속이라는 부분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 책을 읽거나, 다른 취미 활동을 한다고 해도, 프로그래밍이나 회사 업무 밖의 일을 하려고 하는 편도 아니고 뭐 사실 이번 생에는 망하지 않았나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윽, 그래서 뭘 해야하지? 공부를 더 하기는 싫고. 테니스 같은 건 치지도 못하는 몸이고. 술이나 더 마시자. 전자정부프레임워크 OUT, 유지보수 OUT....&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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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6 Jul 2019 23:51:45 +0900</pubDate>
    </item>
    <item>
      <title>경영학 허투로 배운건 아니더라</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1</link>
      <description>&lt;p&gt;경영학을 좀 많이 무시를 하고, 별로 안 좋아하는 내색을 많이 냈었는데, 경영학 학사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은 상당히 지대넓얕이기도하고, 정량화된 계량경영이라는 것을 배울 때에는 고학년이 되거나, 아님 기술경영이나 회계학, 오퍼레이션관리 등을 진로로 잡을 때에나 가능한 것이지 일반적인 학부생 입장에서는 재무회계 B+ 정도 받으면 교수에게 넙죽 절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뭐, 그건 둘째치고, 사실 회사의 운영에 있어서 경영이라는 것은 애매한데, 대부분 지표나 지수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있는가하면, 게량화 될 수 없는 대부분 인적 리소스나, 조직 구조, 마케팅, 혹은 브랜딩 등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런 면에서 계량화된 무언가보다는 가치 평가를 하기 힘든 것들과 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대처하게 되는 방식은 역시 기존에 배웠던 모델들이나 방법론, 케이스 스터디를 했었던 것들을 통해서 방향을 잡고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뭐, 아니, 사실 암흑 속을 걷는 것 같지만, 어쨌든 시행착오를 통해 방향성을 잡고, 시장 조사와 소비자 테스트를 꾸준히 하면서 실제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 그것을 다시 제품에 피드백으로 넣거나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는 것 등... 사실 근 2년간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회고하면서, 경영대에서 배웠던 과목들 슬라이드를 다시 돌려보고 있는데, 그 때 배웠던 것들이 정말 허투로 배운 건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그 당시에는 비판도 하고, 의미도 없고, 암묵적인 지식 혹은 당연하게 공유하고 있는 지식을 다시 정리하는 것의 무의미함을 설토했지만, 그 때에도 계속 상기를 시켰던, 대부분의 경영적 실패는 동일한 방식으로 실패를 겪고, 대부분 회고 가능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많이 와 닿는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근데, 그래서, 개발은 언제?&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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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4 Jun 2019 23:06: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9.05.30</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50</link>
      <description>&lt;p&gt;1. 다양한 이유로 글을 안 쓰게 되었는데, 사실 일 할 시간에 글을 쓰고 앉아 있다는 죄책감이 제일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남아있는 일은 있는데, 그 일을 마치지 못하고 뭔 딴 일을 한다는 게 상당히 짜증나는 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중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습관과도 맞닿아있는데, 일단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거 같으면 제대로 여가 활동이나 딴 일을 못했던 강박에서 비롯된 것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습관을 이겨내지 못하면 상당히 생산성이 떨어지고, 일 하는데 있어서 제대로된 일정 관리도, 진척도 없다는 부분이 제일 큰 문제인데, 사실 대부분 즉흥적인 결정이나 판단아래 계획을 해오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사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은 분명히 다르다. 단위 시간당 생산성이 높은 일들은 대부분 내 자신이 터부시하는 일이나 천대하는 일들이 대부분이고, 내가 정작 하고 싶은 것들은 대부분 노력이나 상당한 시간의 투입이 필요한 일들이다. 아니 정확히, 내가 못하거나 아님 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는게 제일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냥 못 하겠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고,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협조적인 상황에서 일을 한 적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팀 단위로 일을 하더라도 대부분 혼자서 작업하고 이어 붙이는 작업은 나중에 하거나, 아니면 상대방과 같이 일을 한다기 보다는 완성된 설계도를 넘겨 받아 다 뜯어고치는 일을 주로 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거기다가 소힘한 성격인지 혼자서 다 하려는 습관인지 대부분 그냥 하라는 대로 구현을 완성시키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이런 것들은 그냥 습관적인 부분인지 아님 대인 관계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파악이 안 된다. 뭐 이게 어디서 시작된 문제인지는 알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초등학생 때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뭐 이미 내재화 된 부분들은 해결이 힘들다는 걸 알고, 회피형 성격을 최대한 뜯어고치려고 하지만, 안정적으로 개선이 될 여지는 수 년간의 노력을 통해서도 보이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결국 남는 선택지는 학자의 길을 걷는 것인데, 학자라고 해도 결국 연구부터 발표까지 대부분 그룹간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2~3명 혹은 5~6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서 어떤식으로든 운용을 한다고 해도, 그룹 사이즈가 줄어듬에 따라 문제가 덜 발생하고 누군가에 의해서 주도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해결이 된다는 것이지, 내가 해결을 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문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플래너 쓰는 이유가 그래서 그런데, 기록이라도 잘 하면 대충 후 처리가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억력에 의존해서 일처리하는 방식을 점점 개선해 나가는 중이지만, 역시 인덱싱에 있어서는 아직도 문제가 많다. :(&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bengi.tistory.com/1350</guid>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50#entry1350comment</comments>
      <pubDate>Thu, 30 May 2019 22:50: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Vim 도대체 왜 쓰는가</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9</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리눅스를 다루게 된다면 마땅한 텍스트 편집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라던지, 아니면 emacs가 싫어서 못 써먹겠다던지의 이유로 vim을 에디터로 쓰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아니면 nano보다는 좀 더 강력한 편집기가 필요하거나, vi 말고는 어떠한 텍스트 편집기도 리눅스에서 쓸 수 없다는 착각을 하고 살거나, 여하튼 vim을 쓰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그 끝이 좋은 걸 본 적이 없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Vim을 쓰는 최악의 실제 사례를 트위터에서 보고, 설마하고 vim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게 쓰는 거 아닌가 하고 확인을 하다가, 실제로 다들 그렇게 쓴다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기 때문이다. &quot;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쓰세요?&quot;라는 질문은 접어두고, 실제로 중학교 때부터 vim을 써오고,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아직도 학부생이지만)&amp;nbsp;&lt;/span&gt;학부 때 주변에 vim을 추천하고 다녔던 과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quot;도대체 (내가 왜) vim을 이렇게 쓰라고 주변에 알려줬나, 도대체 vim은 뭔 인외마경인가&quot;라는 질문이 갑자기 들어서 꽤 큰 현자타임이 왔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vim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텍스트 에디터이다. 그리고, 그 필요는 IDE의 등장 이후로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가 아닌가 싶다. 터미널 화면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통신과 키스트로크만으로 코딩을 해야했었던 상황과 ed, ex 같은 라인 에디터로 라인을 수정하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는 상황은 GUI의 등장과 IDE의 등장 이후에는 의미가 없어졌다. vim이 갖고 있는 유일한 장점은 IDE의 기능들과 Ctrl, Alt와 조합 가능한 명령어들로 대체가 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이 새로운 명령어들은 OS 레벨에서 지원하는 보편적인 명령어 조합들과 호환성이 대부분 보장이 된다. (CCCV처럼)&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이러한 상황에서 vim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유일하다. 터미널 시절의 그 열악한 환경에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작업을 뽑아내기 위해 만든 각종 명령어 조합들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vim이라는 에디터의 진입 장벽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일단 진입 이후 대체재를 못 찾게 만드는 주 원인이 된다. 컨트롤 C 컨트롤 V대신 dd나 yy를 사용해서 라인을 카피 뜨고, p를 이용해서 원하는 자리에 넣는 것은 어쨌든 편하고, 거기다가 이 복사 과정에서는 마우스를 쓸 일 조차 없다. 프로그래머가 마우스라는 엄청나게 불편한 화면 포인팅 장비를 쓰지 않고도, 키보드에서 손을 한 번도 안 떼고도, 새끼손가락을 그렇게 고생시키지 않아도, 키 조합을 충분히 외우고 있으면 엄청나게 빠르게 복사 붙여 넣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vim은 내부적으로 스택을 사용해서 이 복사 붙여 넣기 과정을 관리한다. 그러니, 여러 라인을 여러 번 복사하면, 기존 OS처럼 복사한 내용이 사라지지 않고, 스택처럼 쌓여서 프로그래머의 생각대로 막 복붙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OS에서는 복사 내용이 사라지지는 않고 기록은 하긴 한다. 다만 Ctrl-V는 최신으로 복사한 내용만 붙여 넣기 해줄 뿐이지)&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너무나도 복잡한 시스템에 의해서 상쇄된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vim을 초반에 사용하는 패턴들은 대부분 비슷한데, .vimrc의 존재를 모르는 상황에서 인덴트 옵션이나, 신텍스 하이라이팅 옵션은 커녕, set nu나 set rnu 같은 건 키지도 않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불편한 메모장처럼 쓰는 것이 첫 단계이다. 둘째 단계는 그나마 괜찮아지는데, bottom-line command mode나, command mode에서 생산성을 높여주는 몇몇 명령어들을 외우고, 이를 이용해서 vim이 다른 IDE보다 우월한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럴 때 대부분 vim을 주변에 추천하고 다닌다. 하지만, vim에 대한 이해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고, 실제로 여기서 주저앉아서 아는 기능들만 쓸 것인지, 아니면 불편하면 찾아서 명령어들을 새로 외우면서 더 많은 기능들을 배울지가 갈린다. 셋째 단계부터는 .vimrc를 수정하고 vundle 등의 각종 확장 프로그램 매니저를 깔고 점점 더 나은 터미널 생활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멈춰있고, 이 단계만 되어도 충분히 생산성을 보장받는 건 사실이다. 최소 1년에서 길면 3~4년 정도 걸려서 이게 뭔 기능인지 하나하나 테스트하면서 알아내는 게 대부분이지만, 일단 프로그래밍 실력이 상승함과 동시에 터미널에서 작업을 할 일이 많다면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어야 하는 숙명 정도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넷째 단계가 있는데, 대부분 플러그인을 만들고 있거나, 컬러스킴을 만들고 있거나 여튼 vim script를 이용하여 뭔가를 만들고 있다. 다섯번째 단계로 가면, 정규표현식이나 매크로 같은 기능들을 이용해서 코드 골프를 치고 있는 경우가 나오는데, 프로그래머가 vim을 쓰는건지 vim이 프로그래머를 쓰는건지 모르는 상황에 다 다르는 것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뭐 여튼, 장황한 이야기를 넘어서서, 사실 vim 추천을 극도로 꺼리는 것은 구글링을 해도 그렇게 좋은 vim 자습서와 사용례들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vim을 접한 지 꽤 되었고, 충분히 프로그래밍도 잘하시는 분이 bottom-line command에 :9999999를 넣어서 마지막 라인으로 이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마 해서 트윗을 올렸다가 대부분 그렇게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기분이 이상해졌는데, 생각해보니 보통 gg 명령어, hjkl에 숫자를 섞어 쓰거나 대문자로 썼을 경우 vim에서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는 데가 없었다는 것이다. 뭐 &lt;a href=&quot;https://www.amazon.com/Learning-Vim-Editors-Processing-Maximum-ebook/dp/B005EI85BE&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유명한 vim 책&lt;/a&gt;이나 &lt;a href=&quot;https://vim-adventures.com/&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vim 어드벤쳐&lt;/a&gt; 같은 걸 차근차근히 진행을 해 봤다면 알고는 있겠지만, 구글링과 각종 삽질로 배우다 보면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걸 놓치면 솔직히 vim을 권하는 의미가 상당히 없어진다는 것이 문제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다시 발단부터 되짚어 보면서 vim의 기능들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를 하자면...&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20대 중반에는 'Vim 쉽게 배우기'를 믿지 않게 되었다. q!랑 wq만 알면 실무의 90%는 대부분 해결 가능하다.&lt;/p&gt;
&amp;mdash; 이름뭐하지 (@nameEO) &lt;a href=&quot;https://twitter.com/nameEO/status/1124553200042774528?ref_src=twsrc%5Etfw&quot;&gt;2019년 5월 4일&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그리고 몇몇 대화와 타임라인을 읽다가 {숫자}gg로 라인이동을 하는 게 아닌 :{숫자}로 라인이동을 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왜 여러분 :{숫자} 로 라인 이동을 하십니까... ESC 누르고 Shift + ; 누르고 숫자 입력을 하신다니.... ESC 누르고 {숫자}gg 누르면 그 라인으로, 그냥 G 누르시면 파일 맨 끝으로 갑니다.......&lt;/p&gt;
&amp;mdash; Bengi (@Bengi_Mk3)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3/status/1124627352024051717?ref_src=twsrc%5Etfw&quot;&gt;2019년 5월 4일&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이 이후, vim에 대해서 쌍욕을 하기 시작하는데...&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vim은 솔직히 그냥 편집기 자체가 쓰레기라고 보고 있음. 중딩 때 입문해서, 키스트로크 최소화 이딴 소리 믿고 쓰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iosa 로 입력 모드로 들어가고, 비주얼 모드 쓰는 법이나 dd, de, yy, ye 같은 커맨드 외우우기 등등 배우기 시작하면 끝이 안 보임&lt;/p&gt;
&amp;mdash; Bengi (@Bengi_Mk3)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3/status/1124623820566908928?ref_src=twsrc%5Etfw&quot;&gt;2019년 5월 4일&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vim 명령어는 ioas, IOAS로 바로 편집하는 기능, gg=G, 123gg, G, dd, yy, u, U, pp 정도이고, 그 이후에 :s/{바꾸기전문자열}/{바꾼후문자열}/ 등등 커맨드 모드에서 외워볼만한 명령어 일부, de 같은 명령어 조합, hjkl 키 바인딩 (그렇게 외울 필요는 없음), /{찾을 문자열} 로 찾고 n,N으로 순회&lt;/p&gt;
&amp;mdash; Bengi (@Bengi_Mk3)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3/status/1124625371939258368?ref_src=twsrc%5Etfw&quot;&gt;2019년 5월 4일&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
&lt;p dir=&quot;ltr&quot; lang=&quot;ko&quot;&gt;?{찾을 문자열}도 있음. 여튼 이 이후부터는 .vimrc를 조져야하는데, set nu나 set rnu 일단 키고, IME 관련 셋팅 다 엎어야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슬슬 중수 이상 되면 vundle 같은 패키지 관리자 붙이고, 컬러스킴을 커스터마이징 하기 시작하고, 신텍스 셋 추가하기 시작하는데...&lt;/p&gt;
&amp;mdash; Bengi (@Bengi_Mk3)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3/status/1124625812144017409?ref_src=twsrc%5Etfw&quot;&gt;2019년 5월 4일&lt;/a&gt;&lt;/blockquote&gt;
&lt;script src=&quot;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quot;&gt;&lt;/script&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사실 빡침의 이유는 간단하다. 막 주변에 vim 추천하고 다니는데 정작 vim의 장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vim의 핵심적인 기능을 끝까지 써보지 못하고 끝이 나도록하는 것이 그것이다. &lt;s&gt;(으... 이런 미친 X을 다 봤나! 라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 vim은 제대로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으하하하)&lt;/s&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Vim의 명령어 조합은 상당히 직관적이다. 사실 직관을 넘어서서 단순하다고 하는 게 낫겠지만, 대부분 command mode에서는 대부분 숫자와 키보드의 키 몇 개의 조합으로 대부분 원하는 기능을 뽑아낼 수 있다. KLDP에서 오래전부터 돌고 있던, 이 이미지부터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filename=&quot;vi-vim-cheat-sheet-ko.png&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Umamn/btqu0U4URc9/zpljikk1K4wrwWHXUFCwG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Umamn/btqu0U4URc9/zpljikk1K4wrwWHXUFCwG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Umamn/btqu0U4URc9/zpljikk1K4wrwWHXUFCwG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Umamn%2Fbtqu0U4URc9%2Fzpljikk1K4wrwWHXUFCwG0%2Fimg.png&quot; data-filename=&quot;vi-vim-cheat-sheet-ko.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gt;이 이미지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사실 모든 키에는 기능이 하나씩 있다는 것 정도만 알면 된다. 그리고 저기에 있는 키들은 대부분 조합 가능한 형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명령어는 현재 커서 위치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결정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대표적으로 처음 배우는 명령어 중 외울 만한 녀석은 다음과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 입력 모드 들어가기 (iosa 나 ioas로 외우면 편하다. IOSA의 경우 iosa의 기능의 반전 느낌이다.)&lt;/p&gt;
&lt;p&gt;i : 커서 자리부터 쓰기&lt;/p&gt;
&lt;p&gt;o : 다음 라인부터 쓰기&lt;/p&gt;
&lt;p&gt;a : 맨 뒤에 붙여쓰기&lt;/p&gt;
&lt;p&gt;s : 커서가 가리키는 문자 지우고 새로 쓰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편집 시 사용하는 것&lt;/p&gt;
&lt;p&gt;dd : 라인 삭제&lt;/p&gt;
&lt;p&gt;yy : 라인 복사&lt;/p&gt;
&lt;p&gt;p : 라인 붙여 넣기&lt;/p&gt;
&lt;p&gt;u : 되돌리기&lt;/p&gt;
&lt;p&gt;U : 되돌린 거 취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커서 이동&lt;/p&gt;
&lt;p&gt;gg : 파일 맨 처음 라인으로 이동&lt;/p&gt;
&lt;p&gt;G : 파일 맨 마지막 라인으로 이동&lt;/p&gt;
&lt;p&gt;h, j, k, l : 좌, 하, 상, 우 이동&lt;/p&gt;
&lt;p&gt;e : 단어 끝으로 이동&lt;/p&gt;
&lt;p&gt;w : 다음 단어로 이동&lt;/p&gt;
&lt;p&gt;{ , } : 다음/이전 빈 줄로 이동 (문단 시작/끝이라는데 그냥 그건 vim이 그렇게 똑똑하다는 증거가 아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명령어의 조합&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숫자}gg : 숫자에 해당하는 곳으로 커서 이동&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숫자} + h, j, k, l : 숫자만큼 이동&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숫자}w&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숫자}dd&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숫자}yy&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de&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ye&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숫자}de&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gg=G&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실제로 vim의 핵심은 명령어의 조합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3de 라던지, 11}, gg=G, 5&amp;gt;&amp;gt;, 3&amp;lt;&amp;lt; 같은 처음 보면 뭐 이딴게 다 있는가라고 느껴지는 것들이 많은데 대부분 이러한 조합에는 대부분 규칙이 있고, 그 규칙만 잘 지키면 상당히 쾌적한 코딩을 할 수 있다. 특히 입력 모드의 경우 다 외워 놓는 게 좋은데, 이건 대부분 강제로 쓰다 보면 외워지게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명령어들은 .vimrc를 만지지 않아도 대부분 같은 형태로 지원해주고 있으니 이 명령어들을 외우고 다니는 게 핵심이 된다. 그리고, 아마 꾸준한 노력 없이는 hjkl이 아니라 마우스와 키보드 화살표를 사용하게 되는데, 사실 이를 .vimrc에서 막으라는 조언은 듣지 않는 걸 추천한다. 초기 학습 곡선이 엄청나게 높아지는 건 둘째 치고, 숫자 + 명령어 조합에 익숙해지면 어쩔 수 없이 hjkl을 쓰게 된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이 이후 매크로나 bottom-line 명령어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솔직히 이 글을 쓰는 당사자도 모르는 게 많은 편이다. 문자열 치환이나 검색 같은 건 기본적으로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정규표현식이나 확장 프로그램에 의존을 많이 하게 되는 편이라서 이 부분은 결국 입맛대로 가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정도면 이미 vim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겠고, 서버에서 config 파일 수정할 때나 로그 검색할 때 어쩔 수 없이 vim을 쓰게 될 때에 그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Vim은 인외마경이다. 사실 제대로 배우고 쓸 생각을 하는 초보자가 있다면 일단 익숙한 IDE부터 하나는 있어야 할 것이고, 타이핑의 속도나 텍스트 처리의 속도를 높여주는 용도일 뿐이지, 프로그래밍을 더 잘하게 해주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일단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내 생각의 속도만큼 빠르게 텍스트를 변형시킬 수 있다. 정도로 접근을 해야 할 부분이며,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이런 면에서 vim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나, vim 좋다는 인식을 주는 것을 반대한다. 모교에서도 1학년 때 vim을 접하고 프로그래밍도 배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지 같은 에디터(그냥 워드프로세서처럼 쓸 수 있는 IDE나 추천할 것이지)랑 씨름하는 것은 어쨌든 도움이 안 되는 게 아닌가 싶고, 대부분 주변 개발자들을 보면 IDE에 vim 익스텐션을 깔지 vim 그 자체를 쓰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렇게 쓰는 사람도 적은 편이다. vim이 좋다고 설파하는 사람들은 특정 언어와 특정 환경에서 사용하는 케이스가 많고, 그런 특정 상황은 대부분 잘 일어나지가 않는다. 특히 수업에서 Python을 vim으로 짜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것도 2.7 쓰면서 vim 쓰면 좋긴 한가... 그냥 PyCharm 쓰고 Type 관련한 문제 더 빠르게 잡는 게 편할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코딩코딩</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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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49#entry1349comment</comments>
      <pubDate>Sat, 4 May 2019 21:55:31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9.03.31 잡생각</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8</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1.&amp;nbsp;&lt;a href=&quot;https://zariski.wordpress.com/2019/03/30/%EB%82%B4%EC%89%AC-%EA%B7%A0%ED%98%95nash-equilibrium%EC%9D%98-%EC%A1%B4%EC%9E%AC%EC%84%B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내쉬&amp;nbsp;균형(Nash&amp;nbsp;equilibrium)의&amp;nbsp;존재성&lt;/a&gt;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게, 2년 전에 들었던 게임이론(정확히는 게임이론 수업 이후에 듣는 정보경제학) 관련 수업이다. 초반에 Screening 관련으로 배울 때에는 &quot;이게 뭐지 X발&quot;이라는 상태로 들었는데 (두 교수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거였고, 중간고사 이전에는 별 관심도 없었던 파트라서 대충 들었다가 나중에 연습 문제 풀다가 ㅈ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Screening에서 어떻게 두 집단을 모델 설계로 분류를 해낼 수 있느냐였다. 보상을 하는 방식을 조절함으로써 어떻게 역선택과 모럴 해저드를 막느냐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이었는데, 수업도 대충 들었지, 슬라이드에 내용은 대충대충 설명되어있지, 수업은 한국인 교수가 영어로 하지, 여튼 대 멘붕 상태가 중첩되다가 시험 2주 전에, &quot;&lt;a href=&quot;http://www.hpub.co.kr/book/book_read.asp?g_no=2978&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현대정보경제학&lt;/a&gt;&quot;이라는 책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연습 문제를 다 풀면서 정보경제학을 간신히 이해한 기억이 난다. 정보 경제학을 다 듣고 나서, 본격적인 게임이론 수업을 하였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박영사에서 나온 &quot;&lt;a href=&quot;http://www.pybook.co.kr/mall/book/field?goodsno=731&amp;amp;ssort=&amp;amp;category=&amp;amp;ppt=&amp;amp;sword=%EA%B2%8C%EC%9E%84%EC%9D%B4%EB%A1%A0&amp;amp;page=&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게임이론&lt;/a&gt;&quot; 연습 문제를 싹 다 풀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말고사에서 내쉬 균형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에 대한 문제가 연속으로 나와 아주 엿을 제대로 먹었었는데, 대부분 연습 문제의 변형이라서 어떻게든 땜빵을 치긴 했었다. B 맞고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몰래 올렸었던 건 덤이고. 뭐 주저리 주저리지만, 사실 내쉬 균형 잡는 건 솔루션이라고 해야 하나 파훼법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계산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대로 풀면 된다는 친절한 책의 설명과, 교수님의 대충 이 정도면 무조건 나온다는 범위에 대한 귀뜸까지 정말로 많이 배워간 수업이라는 기억이 든다. 사족을 덧붙이면, 게임이론은 컴퓨터 공학이 자랑하는 자기 스스로 개척한 몇 안 되는 학문 아닌가. 그걸 경제대에서 배우고 있다는 건 좀 웃기지만 말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2. 근 몇 개월간 쳐다보지도 않은 블로그를 다시 쓰게 되면서 제일 먼저 보게 된 게 통계 파트인데,&amp;nbsp;&lt;a href=&quot;https://bengi.kr/1335&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스타트업에서&amp;nbsp;몰입하게&amp;nbsp;만든다는&amp;nbsp;것&lt;/a&gt;이 인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랐다. 약 1년하고도 4개월 전에 쓴 글인데도 블로그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 같아서, 다시 앍어봤는데, 지금 운영하는 스타트업에 대해 반성을 할 계기가 되고 말았다. 2017년이라면, 스타트업 업계에 1.5년 차 플래그를 꼽고 네임드 창업 보육원에서 설치고 있었을 때인데, 그때 각종 대표들과 개발자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이 엄청 많았을 때일 것이다. 학업과 개발을 병행하면서 살았었고, 보육원 생활 6개월 동안 갖가지 일을 다 겪었으면서, C-Level과 일반 직원들에 대한 미묘한 차별, 월급이라는 부분, 열정, 커리어, 그리고 스타트업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다. 지금 와서 보면, 스타트업은 그냥 중소기업의 열화판이자, 정부 보조금에 빌붙어 사는 무언가가 아니라로 생각이 정리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스타트업은 정말 세상을 바꾸는 무언가라고 믿었을 때이니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결국, 지금 다시 회고하자면, 그때 만난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Class B도 가보지 못하고 엎어졌었고, (임직원 탈주와 사기저하는 덤이고) 한국의 스타트업 열풍은 퇴직자의 치킨집 창업과 원론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인상만 남았지만 말이다. 뭐 건너편에 있었던 두 세 곳은 플래텀 등 각종 언론지에서 투자받고, 성장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곳들도 나름 다양한 고충과 실패를 겪었던 걸 기억한다. 한 곳은 시장성이 없는 제품으로 밀고 가다가 다른 제품으로 피벗을 하면서 성공한 케이스고, 딴 스타트업도 IoT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쌓고, (기존 제품의 기능을 대부분 바꾼) 신제품을 내놓고 추가 투자를 받고 성공한 케이스였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을 보았다. 사람, 돈, C-Level, 심지어 CEO까지도...&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3. 그러고보니 AI 한다는 스타트업 다 어디로 갔나... 10억 투자받은 거기 기억 안 나는데,&amp;nbsp;여튼&amp;nbsp;잘들 지내겠지... 하하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서로 보지 말자고! (이미 하나 봄)&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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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1 Mar 2019 01:46:42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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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03.31 또 다시 티스토리로</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7</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1. &lt;a href=&quot;https://medium.com/@Bengi/%EC%95%88%EB%85%95-%EB%AF%B8%EB%94%94%EC%9B%80-58eed5b03cd5&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미디움에서 글을 쓴다는 소리를 약 2년 전에 한&lt;/a&gt; 뒤로 &lt;a href=&quot;https://medium.com/@Bengi/%EB%AF%B8%EB%94%94%EC%9B%80%EC%9D%80-%EA%B8%80%EC%9D%84-%EB%A7%88%EA%B5%AC-%EC%93%B0%EA%B8%B0%EC%97%90%EB%8A%94-%EB%B6%80%EC%A0%81%ED%95%A9%ED%95%98%EB%8B%A4-5ee5c7188128&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미디움이 거지 같다는 글을 쓰기도 하고&lt;/a&gt;, &lt;a href=&quot;https://medium.com/@Bengi/%EA%B7%B8%EB%9E%98%EB%8F%84-%EB%8B%A4%EC%8B%9C-%EB%AF%B8%EB%94%94%EC%9B%80%EC%9C%BC%EB%A1%9C-abcb5fd966c1&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다시 미디움을 쓴다는 이야기&lt;/a&gt;도 했지만 솔직히 글을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았다. 트위터라는 배출구도 있었고, 사실상 글을 쓸 여력도, 시간도, 그리고 글감도 그렇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대부분 자기변명에 가까웠던 거 같다. 뭐 사실, 미디움의 편집기가 거지 같아서 쓸 마음이 안 생겼다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한 말이지만...&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2. 티스토리를 버리게 된 계기는 예전 글에서도 서술한 대로, 백업 기능의 폐지였다. 다음카카오, 뭐 정확히는 카카오는 브런치를 밀어줄 것이 뻔하고, 티스토리는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단계에서 끝이 날 예정이라는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다음 블로그처럼 티스토리도 중장기적으로 -다음 블로그가 폐쇄 수순을 밟지 않는 이상- 유지되리라고 보고 있지만, 텍스트큐브닷컴처럼 어느 순간 신 플랫폼에 통폐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일 큰 걱정이었다. 특히, 백업 기능이 없는 상황에서 티스토리 셧다운과 강제 통폐합은, 테터툴즈로 옮겨갈 방법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약 10년간의 글들이 다 날아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나 싶은 그런 느낌이었고, 백업 후 블로그 방치라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3. 티스토리가 갑작스럽게 &lt;a href=&quot;https://notice.tistory.com/2478&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신규 에디터 도입&lt;/a&gt;을 발표했다. 별 생각은 없었는데, 일단 공지사항을 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해지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모바일 지원도 안 되고, 크롬에서 최적화 되어 IE 호환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거 보면 상당히 급조를 한 티가 많이 난다. 뭐 그래도, 일단 계속 서비스를 어떻게든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아닌가 싶고, 티스토리를 계속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은 계기가 되었다.&amp;nbsp;&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솔직히 옛날 세대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lt;/span&gt;&amp;nbsp;정적 블로그들을 다 싫어하는 편이다. 개츠비건 뭐건 버전 관리보다는&amp;nbsp;&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디비가 붙어서&lt;/span&gt;&amp;nbsp;웹에서 편집하고, 웹에서 바로 퍼블리싱 되는 걸 볼 수 있는 걸 더 선호하는데, 아마도 퇴고를 하기 편하다는 것과 이미지 업로드가 거지같이 짜증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글에 버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해도 위키도 아니고 버전 관리가 얼마 만큼 필요하겠는가?&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4. 사실은 SNI 필드 감청 건으로 장문의 트윗을 쓸 일이 있었고, 이를 정리해서 언론 매체에 투고를 했어야했으나 (...) 약 한 달간 잠수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바쁘다는 핑계도 있고, 뭐 글을 쓸 도구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것도 있지만, 역시 블로그를 꾸준히 해오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 다시 글이나 쭉쭉 작성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쪽으로 습관을 다시 고쳐먹기로 했다. 예전에는 블로그 방문자 수를 엄청 따졌는데, 뭐 그때는 어렸을 때이고, 그 누구도 블로그를 주로 사용하지 않고 쓰기 편한 에버노트 (?)처럼 사용하지 않는가. 뭐 나도 그렇게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미 기사 내는 건 물 건너갔으니까 여기다 가라도 적어야 하지 않나 싶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5. 근데 약간 욕심이 나는 부분이 개발 관련 부분과 개발 관련하지 않은 부분을 나눠야하는가이다. 대부분의 개발 블로그들이 취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사실 RSS 구독하면서 제일 짜증 나는 게 일상 글 섞여있는 블로그인데, .dev 도메인이 풀리기도 하였고, 그냥 기존에 파둔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를 개조해서 개발 블로그로 만들면 좀 더 이 블로그에 안심하고 독후감이나 각종 잡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 중인데 양날의 검과 같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사실 기술 글이나 깊은 글을 쓰는 것보다 그냥 이렇게 생각들의 뭉치를 던지는 게 목표였고, 이를 보강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선택이겠지만, 대부분 두 블로그 다 방치 상태로 가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 덧붙여서 블록체인 관련으로 일을 하면서, orbit db 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분산형 스토리지와 DB 조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정적 페이지에서도 비동기적으로 데이터를 fetch 해오면서 동적 페이지처럼 작동하는 형태로 뭔갈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다. 생각만하고 있지만, 사실 블록체인이나 IPFS 같은 분산 스토리지의 목표는 그런 게 아니어야 하나 싶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적기로 하고... 아니 서비스를 만들고 적기로 하고... 이만 총총&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category>ㅓㅈ</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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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1 Mar 2019 00:56:1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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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무엇을 원했니</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6</link>
      <description>&lt;p&gt;나를 매혹시킬, 나를 움직이게할, 나를 고통으로부터 해방 시킬 무언가를 갈망하며 찾기를 어언 수 년 동안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를 만족시키는 것은 무엇이 있었느냐?라고 되 묻는다면, 나에게는 그렇게 남아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 티끌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하는게 좀 더 정확하겠지&lt;/p&gt;&lt;p&gt;&lt;br /&gt;&lt;/p&gt;&lt;p&gt;많은 사람을 만났고, 실망하였고, 절망하였고, 상처를&amp;nbsp;주었다.&lt;/p&gt;&lt;p&gt;정말 많은 일들을 했었고, 실패하였고, 포기하였고, 그리고 모든 걸 망쳤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지금은 좀 다를지 모른다. 독특한 사람들의 조합이라던지, 특수한 시장 상황이라던지, 안정적인 인력배치라던지... 하지만, 그게 얼마나 오래 갈 지 모르겠다. 단계적으로 나라는 존재가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시점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봤자 의미가 있나 싶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패배주의적인 면모라고 비웃었던, 안정된 직장, 안정된 일, 안정된 관계, 그리고 루틴화된 일상이 그렇게 그리우다는 사실만 봐도 이미, 끝날 만큼 끝났다는 느낌이다. 창업 보육원에서의 삶, 나의 목표, 각종 대외적인 활동, 학교, 멘토링 등등... 빛 바랜 추억들만이 내 주변을 맴돌 뿐, 더 이상 앞으로 나갈 무언가가 보이지가 않는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어떤 이는 안식을 취하라 한다. 하지만, 잠시만의 안식은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할 원동력인가? 빙하에 갇힌 증기선을 생각하라. 지금 당장&amp;nbsp;증기 터빈을 잠시 안 돌린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빙하에 갇혔다는, 그 문제가 해결 되지도 않을 것 아닌가. 안식은 잠시 동안의 도피처는 될 지 모르겠지만,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광야를 떠돌며, 물 한 모금을 찾아 정처 없이 걷는 것 뿐이 나에게 남아있는 길일지도 모른다. 그래, 광야 속에서 그늘 한 켠에서 쉬기는 해야겠지.&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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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1 Sep 2018 04:10:4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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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좋은 글이란</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5</link>
      <description>&lt;p&gt;좋은 글을 정의하는 방법은 그렇게 명료하지 않다. 하지만, 나쁜 글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하는 것은 그보다 쉽지 않지 않나 싶다. 결국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 나쁜 글들을 쓰면서, 이러한 글들이 왜 나쁜 것인지를 배우면서 점점 필력을 기르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특히 한국인이라면- 속성으로 글 쓰기를 배우고 싶어한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뭐, 그런 김에 끄적끄적 글을 적게 된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사실 좋은 글은 명료한 글이다. 명료하고, 뒷받침 문장이 있고, 적절한 근거가 있으며, 의견에는 근거가 존재해야한다. 또한, 주제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있어야하며, 주제와 관련되지 않은 내용이나 주제와 다른 꼭지를 다룰 때에는 분명하게 그 부분을 명시해야한다. 글은 하나의 완성된 콘텍스트로써 존재해야하며... 으아악&lt;/p&gt;&lt;p&gt;&lt;br /&gt;&lt;/p&gt;&lt;p&gt;많은 인터넷 매체에서의 글은 그렇게 좋은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quot;XX를 알아보자.fact&quot;라던지, &quot;이것이 진실이다&quot;라는 식으로 시작하는 대부분들의 글들에서 대부분 취하는 방식은 다량의 사진이나, 통계 자료의 짜깁기에 가까운 것들이 많으며, 이 조차도 레퍼런스가 없거나 교차 검증을 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글들은 맥락성이 거세된 채로, 단순한 미디어와 텍스트의 나열로 &quot;어떤 것이 중요하다&quot;라는 것만 어필하는 형태로 글이 쓰여지게 된다. 그렇기에, 반어적으로 제목에서 Fact와 진실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좋은 글은 단순한 사실들의 배치로써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글은 글으로만 사람을 설득해야한다. 글 이외의 어떤 이미지를 넣게 된다면, 그것은 그래프이거나, 묘사하려는 대상 그 자체를 넣어야한다. 통계 자료가 오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고, 사진에 대해서 일단 집중을 해보자. 사진은 특정 시간대와 특정 공간을 인위적으로 잘라낸 것이다. 그것을 보는 당사자는 두 가지 형태로 이 사진이 갖고 있는 콘텍스트를 읽어낼 수 있다. 사진을 찍어낸 사람의 의도와 사진을 배치한 사람의 의도이다. 이는 상당히 복잡한 해석을 요구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사진을 찍는 사람은 사진을 배치할 것을 의도해서 찍기도하지만&amp;nbsp;그 배치에 대한 완벽한 권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치라는 과정에서 사진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결국 사진은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서&amp;nbsp;재해석 되며, 선택적으로 취사된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의도했던&amp;nbsp;특정 시간대와 특정 공간의 갈무리에서, 글쓴이가 특정 시간대와 특정 공간의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사진을 통한 어떤 의견을 이끌어내는 글은 대부분 이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선택적인 의견 선택과 짧은 뒷받침 문장, 그리고 많은 다량의 사진을 통해&amp;nbsp;사건을 자신의 주장에 따라 해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에 나는 글에 어떤 이미지를 담고 이를 컨택스트로 만드는 걸 싫어한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명료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사진을 배제하고, 그래프를 넣을 경우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자료 출처를 분명히 가져오고, 선택적인 의견 선태를 하지 않고, 그리고 앞서 말한 글쓰기의 기본들을 지키는게 답일 것이다.&amp;nbsp;즉, 좋은 글은 뭐 별거 없다. 글로만 승부하는 정제된 정수 정도 아닐까. 뭐 이런 이야기는 예전에도 한 것 같지만.&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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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bengi.tistory.com/1345#entry1345comment</comments>
      <pubDate>Fri, 18 May 2018 19:38:27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18.04,13 오늘의 트위터</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4</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quot;&gt;&lt;span class=&quot;imageblock&quot; style=&quot;display: inline-block; width: 675px;  height: auto; max-width: 100%;&quot;&gt;&lt;img src=&quot;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8CC9495AD0C1B90B&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cfile%2Ftistory%2F998CC9495AD0C1B90B&quot; width=&quot;675&quot; height=&quot;1200&quot; filename=&quot;DaqUn5WUMAAe1ei.jpg&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gt;&lt;/span&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quot;&gt;&lt;br /&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quot;&gt;&lt;br /&gt;&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lt;p lang=&quot;ko&quot; dir=&quot;ltr&quot;&gt;........;;; 한국사 제대로 공부하신건 맞나요...? &lt;a href=&quot;https://t.co/fFMJZTiJOG&quot;&gt;pic.twitter.com/fFMJZTiJOG&lt;/a&gt;&lt;/p&gt;— Bengi_Mk3 (@Bengi_Mk3)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3/status/984754148498292736?ref_src=twsrc%5Etfw&quot;&gt;2018년 4월 13일&lt;/a&gt;&lt;/blockquote&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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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quot;&gt;&lt;br /&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quot;&gt;&lt;br /&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none; float: none;&quot;&gt;&lt;span class=&quot;imageblock&quot; style=&quot;display: inline-block; width: 670px;  height: auto; max-width: 100%;&quot;&gt;&lt;img src=&quot;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3093495AD0C1BA12&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cfile%2Ftistory%2F993093495AD0C1BA12&quot; width=&quot;670&quot; height=&quot;753&quot; filename=&quot;미르쨩.png&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gt;&lt;/span&gt;&lt;/p&gt;&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lt;p lang=&quot;ko&quot; dir=&quot;ltr&quot;&gt;결말 &lt;a href=&quot;https://t.co/22fgzfkwEt&quot;&gt;pic.twitter.com/22fgzfkwEt&lt;/a&gt;&lt;/p&gt;— Bengi_Mk3 (@Bengi_Mk3)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i_Mk3/status/984798803277447168?ref_src=twsrc%5Etfw&quot;&gt;2018년 4월 13일&lt;/a&gt;&lt;/blockquote&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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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lt;br /&gt;&lt;/p&gt;&lt;p&gt;사실 복합적인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정규교육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좀 더 확증편향적이게 만든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뭐... 사실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던지, 이 쪽 관련 논문을 조금만 보던지, 아니면 좀 생각이라는 걸 하면 이런 잘못된 정보 및 개소리 알티 스타 - 정정 트윗 씹기 - 정신 승리 및 블락 이라는 전형적인 트위터스러운 과정을 안 거쳐도 됬으리라 생각하는데, 많이 아쉽군요. 언제나 정규 교육이 제대로 된 글쓰기 및 비판적 사고라는 걸 못 가려쳐서 생기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런 정규 교육 및 고등교육(대학교 시스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제나 강력히 주장합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 개소리는 됐고요. 사실, 70년대 사냥-채집 이론에 대해서 가져왔을 경우 제일 쉬운 반박은 80년대나 90년대 혹은 최신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이론들로 가져와 반박을 하거나, 교과서 (제일 최신 이론은 아니지만 그나마 최신 이론을 반영했을테니)을 가져와 반박을 하는 것을 바랬으나, 그냥 &quot;나는 너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quot;라는 트윗을 남기는 것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저는 의견을 남긴게 아니라, 그냥 니 의견이 틀렸다는 의견.. 뭐 의견 맞기는하군요. 여튼, 최소한 박제 후 알티딸을 쳤으면 그만한 책임은 져야하는게 아닐까요?&lt;/p&gt;&lt;p&gt;&lt;br /&gt;&lt;/p&gt;&lt;p&gt;뭐 그렇습니다. :P&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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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Apr 2018 23:54:1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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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와대 국민청원과 KISS</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3</link>
      <description>&lt;p&gt;1. 소프트웨어 개발론부터 경영까지 &quot;Keep it short and simple&quot;이라는 개념은 중요하다. 간단하고, 짧고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 만큼 유지보수를 쉽게 할 수 있게하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하고, 뭔가를 설계할 때에도 설계 변경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구현시 자잘한 예외 사항들을 덜 마딱드리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2. 사실 현대 민주정, 삼권분립 체계라고 하는 시스템은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시스템이다. 국민에게 주권이 존재한다는 명시적인 형태를 띄고 있지만, (특히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실질적으로 완벽한 견제 체제를 구축할 수 없음을 꽤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부라는 형태의 권력은 형성되어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주권은 제한적인 형태를 띌 수 밖에 없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러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복잡한 행정 시스템과 관료주의, 절차주의에서 오는 경향이 큰데, 일반 시민이 국가가 하는 일에 대한 감사와 평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때문이다. 법적 쟁점을 해결 하기 위해서는 헌법 재판소까지 일을 끌고 가야하거나, 아니면 각 부처들에게&amp;nbsp;각각 행정 소송을 걸어야한다거나, 아니면 여론전이라는 정말 기나긴 싸움을 해야한다거나 대부분 제한적인 방식으로 국민은 시스템을 뜯어 고칠 수 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 뭐 입법권을 지닌 국회의원을 제대로만 선출한다면야 제대로 된 입법을 하고, 뭐 정당 수준에서 어떻게든 많은 것들을 해결하겠지...? 9년 동안은 못 그랬지만 말이다.&amp;nbsp;실제로, 국회의원의 임기가 4년이라는 것과, 대통령 임기가 5년이라는 것들은 잘못된 판단이나 투표한 사람들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응징을 그렇게 빠르게 시행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뭐 촛불로 광화문 광장을 물들이고, 헌법 재판소가 결정타를 찍었던 그 과정이 짧게 보면&amp;nbsp;2년, 세부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길게&amp;nbsp;4년이 걸렸다는 것과, 이러한 교체 과정은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했다.&amp;nbsp;거기에다가, 국민은 그 긴 시간동안 행정부에 대한 응징과 동시에 입법부, 사법부와 지속적인 싸움을 벌여야했다는 것을 상기해보자. 실제로 엄청나게 긴 싸움이다. 민주정에서 정부를 상대해야한다는 것은.&lt;/p&gt;&lt;p&gt;&lt;br /&gt;&lt;/p&gt;&lt;p&gt;3. 청와대 청원이 상당히 핫하다. 뭐 앙상블스타즈 한국판에 대한 청원을 내지를 않나, 게임 팀장을 내려달라는 청원이 나오지를 않나,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이 올라오는데, 사실 청와대 청원이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상기시킬 수 있는 일이다. 삼권분립이라는 말을 써가면서,&amp;nbsp;낙태죄 폐지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의미가 없다거나, 아니면, 의료용 대마 합법화나,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같은 것들을 청원하는 것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하거나,&amp;nbsp;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철회에 대한 청원들을 보면서 한숨을 내 짓는 경우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청와대 공식 답변이 나오건 말건 일단 이슈화만 시키면 된다는 생각으로 위의 언급한 청원(당연히 앙스타는 안했지)에 다 참여했다는 것을 안다면 좀 경악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4. 실제로 청와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행정부 수반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행정부에만 있고... 뭐.... 그런게 ......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명박근혜 떄 뭔짓을 했는지 알기만 해도 말이 안나오겠지만, 실제로 대통령은&amp;nbsp;입법부와 사법부를 직간접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권한들을 갖고 있다. 입법부의 경우에는 대통령 권한으로 헌법 개정안을 발안 할 수 있으며, 법률안 제출권도 있으며,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한 거부권인 재의권 (법안에 대한 재의결 요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제일 잘 알려진&amp;nbsp;것은, 대통령 특사일 것이다. 경제 사범이나 각종 경범죄자들이 매년 혹은 선거철마다 대량 사면 되는 이유도 이것 덕분이다. 사법부의 경우에는 대법원장 임명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으며, 대법원장은 대통령 및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법관을 임명하게 된다. 즉, 사법부의 기조를 결정할 권한도 갖고 있는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런면에서 청와대 청원은 상당히 재미있는 제도이다. 청와대에서 단순히 답변을 주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각 부처별 시그널을 주는 행위이기도하고, 정부 전체의 입장을 이야기하기도하며, 청와대만의 입장을 이야기 하기도하는 이중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청와대에 올라온 모든 청원이 다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어그로를 끌고, 대통령이 갖고 있는 특권이나 행정부에서 취할 수 있는 행정 명령, 세칙 등을 잘만 이용한다면, 실제로 많은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다는 것도 상기를 시켰으면 좋겠다. 많은 국민들은 복잡한 절차를 걸쳐서 이러한 시스템적 부조리를&amp;nbsp;해결할 힘이 없다는 것과, 이전에는 시민단체나 각종 정치적 이해집단의 힘을 빌려야했던 것이 청와대 청원을 통해서 좀 더 간결한 형태로 해결이 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지 않아야 싶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5. 청와대 청원은 언젠가는 폐지가 되어야할 제도이긴 하다. 청원의 종류나 청원의 범위를 본다면, 행정부가 건드리면 안 될 부분까지 청원이 올라오고 있으며, 청와대 청원의 규칙에 따라서 일정 수의 인원이 서명만한다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대답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강구해 내야한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이슈화는 되겠고,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들을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절차나 과정을 무시한 채 단순히 다수가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하여 &quot;대통령에게 묻습니다&quot; 코너에서 시시콜콜한 것까지 묻는다면 그것 또한 문제일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하지만, KISS를 생각해본다면, 민주정이라는 대의 원칙 아래,&amp;nbsp;직접적으로 민주정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사람들을 유도하고, 결과를 두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역할을 다 했다고 본다. 아마도 다양한 시행착오들이 오갈 것이며, 서명이라는게 다수의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행위라는 걸 생각한다면, 청와대 청원이 갖고 있는 그 무게에 대해서 사람들이 깨달을 수록 서명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 더 생각을 할 것이고, 결국 자정작용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민주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정치고, 국민의 참여로 유지되는 정치 체계이다. 거기서, 참여 창구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에 의의를 뒀으면 좋겠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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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Feb 2018 12:13:2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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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18.2.21</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2</link>
      <description>&lt;p&gt;1. 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 쓰기로 했다. 뭐 재능과 노력 이런 진부한 주제로 수 천 글자의 쓰레기 글을 뽑아내는 것도 재미 없는 일이고, 뭐 간략하게 요즘 느끼는 일만 적는 쪽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2. 술 자리에서 명문대 출신들은 배우는 속도도, 재능도 꽤 특출나서, 일단 빠르게 배우고 인기가 시들해지거나 재미가 없어지면 딴 분야로 철새처럼 옮겨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뭐 정확히 명문대 출신이라기보다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단 것인데, 일단 나 조차도 그런 특성을 갖고 있어서 반박의 글로 몇 자 적어보고 싶었기에 재능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근데 생각을 해보면, 사실 그렇게 긴 글을 쓸 필요도 없었으며,&amp;nbsp;재능에 대해 뭐가 재능이며, 뭐가 나쁘며, 뭐가 좋은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쓸 필요가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대부분, 사람들이 재능이 있다고 하는 친구들은 마지막 10%를 잘 완주하지를 못한다. 100점 만점을 맞는 거는 엄청 힘들지만 8~90점을 맞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고, 핵심과 주요 내용만 외우고 넘어가도 대부분의 유즈 케이스를 커버하고도 남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식으로 공부를 하거나, 일을 배우면 언제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쳐 말리기 쉽상이다. 핵심적인 내용들이 아닌, 반복적이지 않지만 크리티컬한 부분들이 나왔을 때, 디테일까지 공부했던 사람과 그렇지 못했던 사람의 실력차이가 분명히 나타난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그렇기에, 결국 끝까지 못 버티겠는 -초창기에 배우는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일들을 여러군데에서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정확히는, 그 분야에서 자신이 비용 대비 효용이 다 되었을 때, 할 일을 다 하고 딴 곳으로 도망가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뭐 90점 정도면 충분한 점수 아니겠는가.&lt;/p&gt;&lt;p&gt;&lt;br /&gt;&lt;/p&gt;&lt;p&gt;재능이 정말 있어보이는데, 여기저기 간 보고 다니면서, 계속 자기 비하나 자괴감에 빠진 친구들이 보통 이런 계열이 아닌가 싶다. 나 같은 경우도 그렇고, 결국 시간이 엄청나게 소모되는 마지막 그 구간을 버티지 못하거나, 그 구간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아버린 경우들에 속한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다. 뭐, 사실 이것저것 다 알아두면 좋기는 하지만, 어쨌든 절대적인 투입량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는 것을 매번 느끼면서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lt;/p&gt;&lt;p&gt;&lt;br /&gt;&lt;/p&gt;&lt;p&gt;으 코딩 때려치고 싶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하루하루</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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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2 Feb 2018 01:51: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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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단상</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1</link>
      <description>&lt;p&gt;주의!) 별 생각 없이 시장 상황만 보고 적는 것이고, 별다른 근거 없이 그냥 요 근래 느꼈던 느낌대로 적는 글임으로 신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레퍼런스 있는 글은 나중에 쓸 계획입니다. :P&lt;/p&gt;&lt;p&gt;&lt;br /&gt;&lt;/p&gt;&lt;p&gt;1. 소위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죽어버렸다. 정확히는 죽어버렸다기보다는 역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소위 해외 거래소 가격이 한국 거래소 가격보다 높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이것이 잘만하면 10% 이상의 가격 차이까지 나서, 한국 거래소에서 사다가 해외 거래소에서 파는 재정 거래 방식이 통할 정도이다. (실제로 해 봤고, 1회 5% 이상 수익률이 난다. SWIFT, SEPA 수수료 고려하더라도!)&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는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인데, 트위터의 많은 비트코인 반대론자가 말한 국부 유출과 제 2의 IMF 도래(풋)라는 말과는 상당히 상충되는 이야기이기 때문 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화로 비트코인을 사서, 해외에서 달러를 끌어다가 한국 통장에 꼬라박는 것인데 어떻게 국부 유출이 될 수 있는 것인가? 달러를 벌어들이는 효자 수출 상품이 아니라!&lt;/p&gt;&lt;p&gt;&lt;br /&gt;&lt;/p&gt;&lt;p&gt;2. 사실 한국 원화로 달러화를 사서, 달러화로 해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국부 유출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일어나지 않는 건 상당히 당연한 사실이다. IMF 때는 상당히 특이한 상황이었고, 대기업 줄도산과 함께 헤지펀드의 환차익 공격을 받았던 시절이자, 통화 스왑이 그렇게 잘 체결이 안 되었을 때였고, 지금은 각국 정부와 통화 스왑을 체결하고, 한국 정부는 각종 채권이나 금융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방어책을 이미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뭐 이것이, 급격한 가격 변동이나, 금융 위기에 의해서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전세계 암호화폐 시총은 이러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급 위기를 만들 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다. (보통&amp;nbsp;국내 저축 은행 하나 파산하는 정도? 토마토제1저축은행을 생각해보라.)&lt;/p&gt;&lt;p&gt;&lt;br /&gt;&lt;/p&gt;&lt;p&gt;3. 다들 암호화폐는 투기 시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FX 마진을 해보거나, 각종 옵션이나 선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봤으면, 금융 시장이 어떤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것이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랑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달러/유로 쌍의 경우 변동성이 2~3%를 찍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을 할 수가 없다. 전공&amp;nbsp;공부를 할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분야 중 하나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4. 한국은 재정거래 금지,&amp;nbsp;FX 증거금 비율이 10:1 일 정도로 금융 관련한 부분에서 상당히 보수적인 나라다. 이는 IMF 때 톡톡히 겪었던 각종 환율 관련 이슈들에 의해서 이런 거래들이 막히고, 엄격한 금융 관련 규제들이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슬슬 이런 규제들을 풀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금산분리법 같은 건 당연히 풀면 안되겠지만, 마진 거래 증거금 비율이나 해외 투자, 외국환 거래법의 달러 송금액 제한 등등은 풀어도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한국 원화가 해외에서 많이 돌고,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될 수록 원화 컨트롤이 &quot;생각보다&quot; 더 쉬워질 확률이 높고,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시장 단에서 문제를 조율을 미리미리 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5.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옵션과 선물이 암호화폐에 도입이 되면 암호화폐 가격이 진정 될 것이라는 것에 동의를 잘 하지 않는 다는 것에 좀 놀랐다. 대부분 상식적인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별로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고, 특히 허상의 개념 (혹은 미래의 가치)를 주고 파는 선물 거래에 대해서 암호화폐 선물과&amp;nbsp;쌀이나 밀 선물이 다른 종류의 무언가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고 더욱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금융에 대한 인식이나 교육의 문제와 연관되어있다는 생각이 좀 많이든다. 젊은 세대들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헬조선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인터넷 쓰듯이 별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기성 세대들은 은행의 이자나, 부동산 같은 한국에서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amp;nbsp;무언가들을 꾸준히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시각적 차이에 대해서 상당히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 계기를 잘 마련해 줬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6. 또한, 심지어 경제학 전공자라는 사람이 &quot;재정거래는 단기적으로 밖에 할 수 없다.&quot;라는 글을 쓴다거나, 김치 프리미엄은 꺼질 수 밖에 없다는 논조의 이야기를 하면 상당히 기분이 이상하다. 실제로 접근성, 정보력, 이원화된 시장, 거래소간 장벽, 이체 및 판매에 &quot;꽤 시간이 걸린다는 점&quot;을 생각한다면 더욱더 그런데, 이러한 자잘한 차이들은 국제 무역에서 상당히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서 배를 태워서 30일 동안 날라야하는&amp;nbsp;강철, 밀, 원유 가격은 계약을 체결한 그 시점과 계약이 작동되는 그 시점의 &quot;환율 차이&quot;, &quot;각 시장의 시장 공급/수요량의 차이&quot; 등등에 영향을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들이 사용된다. 거기다가, 수표로 거래를 하거나, 대륙간 달러화를 전송할 일이 끼어있으면, 이 절차는 수 십 단계로 세분화된 엄청난 복잡한 일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가격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상품에 &quot;지속적으로 꾸준히&quot;,&amp;nbsp;&quot;수요량 만큼&quot; 공급을 해 주는 댓가가 프리미엄으로 붙게 되는 것이다. (계란 가격 파동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는 거래소간 프리미엄으로 나타나게 된다. 언더그라운드나 익명화 거래를 할 경우 비용 청구가 더 되는 암호화폐 거래, 카드 거래 등 결제가 쉽게 이루어지면 카드 수수료 및 처리 비용 만큼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이런 가격 차이에 대한 공격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7. 1%만 먹어도 이기는 판이 이렇게 짜지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최소 10분에서 30분의 이체 시간이 걸리고, 이에 대한 차액 거래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30분간 1~2% 정도의 가격 변동은 일반적으로 있는 상황이며, 악재와 호재가 이체 과정에서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프리미엄이 5%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만 재정 거래를 돌리는게 안심이 된다. 아니면, 좀 더 리스크를 무릅쓴다면 3% 대 정도의 차익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인데, 이는 앞서 말한 FX 마진 관련한 기법들이나 자동화된 트레이딩 시스템의 도입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8. 결국 암호화폐는 가격이 정상화 되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2500만원에 달하는 과열된 투기 열풍은 죽고, 리플 43층에 걸린 친구들을 남기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충분히 거래를 할 만한 가격대와 전송 수수료, 채산성이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더 이상의 저점은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채굴 손익 분기점에서 대략 2~30%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 정도는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금 암호화폐를 사라고 추천은 하지 않지만, 어쨌든 화폐로써의 안정성은 점점 확보되는 거 같으니  흥미롭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 투자/투기하시는 분들은 변동성이 떨어졌다고 많이 한숨을 쉬지만, 암호&quot;화폐&quot;가 아닌가. 화폐로써 작동하기 시작한 이상 마진거래 아닌 이상 큰 재미를 못 볼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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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9 Feb 2018 20:32: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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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때 그 시절</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40</link>
      <description>&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1. 2012년에 쓴 블로그 &lt;a href=&quot;http://bengi.kr/1241&quot; target=&quot;_blank&quot; class=&quot;tx-link&quot;&gt;글&lt;/a&gt;을 &lt;a href=&quot;https://twitter.com/huna38699/status/961048306708242433&quot; target=&quot;_blank&quot; class=&quot;tx-link&quot;&gt;우연치 않은 계기&lt;/a&gt;로 다시 읽게 되었다. 그 당시, 제일 큰 고민이었던 대입과 내 인생에 대한 고민들이 적혀져 있었던 글인데, 그 글을 오랜만에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와서 봤을 때에는 유치한 글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좀 더 진솔하고 감정적인 글 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뭐 여하튼, 그 글에서 고민하였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사실 제일 나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던, 좀 더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방어적인 형태의 인간 관계를 추구하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는 않는다. 시간은 나를 변하게 하였으니.&lt;/p&gt;&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lt;br /&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2.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기간은 정말 내 인생에 충실했던 기간이었다. (대학교에 가면 해결 될 줄 알았던) 중증 우울증과 각종 문제들을 끝까지 정신력으로 버텼던 기간이기도 하고, 인간적으로 많이 고립이 되었던 몇 안되는 시기 중에서도 제일 힘들었던 때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대부분 공부 아니면 SNS를 했었고, 시간 배분은 7:3 에서 좀 상황이 나쁘면 5:5 정도였을 정도로 공부 아니면 SNS를 했었던 시기였기도 하다. 블로그도 나름 열심히했고, 미투데이는 꼬박꼬박 모든 글을 읽어줬고, 트위터는 틈틈히 확인했었던 몇 안되는 시기라고 해야하나. 그 덕분에, 아직도 10시간 이상 꼬박꼬박 일을 해야하는 워크홀릭이 되었고,&amp;nbsp;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조차도&amp;nbsp;계획을 세워야하는 몸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 겪었던 일들을 후회하지는 않는다.&lt;/p&gt;&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lt;br /&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3. 충실함은 결과적으로 인간성의 상실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워크홀릭이건, 공부 중독이건, 강박 관념은 강박 관념이고, 이는 점점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도 일과 사업에 치여 살고 있는데, 점점 사람이 무뎌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학과 교양 서적을 좋아하던 중학생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한다면, 예전의 그 모습이 더 낫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는데, 아마 2010년도 초중반에 쓰던 글들을 볼 때마다 드는 노스텔지어라고 해야하는게 좀 더 정확하겠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찬란하게 빛났던 글들을 볼 때, 흥미로운 단어 선택을 볼 때, 그리고&amp;nbsp;글 위를 춤추고 있는 단어들을 볼 때마다, 그 때의 나는 도대체 어떻게 그 감정을 그런 단어로 치환 시킬 수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당연히도&amp;nbsp;희끄무레한 기억들이 내가 그 단어를 끄집어 내는 일련의 논리적이면서도 즉흥적인 과정이 어땠는지를 알려주지만, 다시 그것을 반복하라 하면 다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lt;/p&gt;&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lt;br /&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4. 그 당시에는 그 당시에 충실했고, 지금은 지금에 충실하고 있다. 근데, 점점 내 자신은 작아지고 초라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건 무엇 때문일까? 충실함 그 자체가 나를 점점 닳아 없어져버리게 만드는&amp;nbsp;게 아닐까 싶다.&lt;/p&gt;</description>
      <category>일상생활/끄적끄적</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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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7 Feb 2018 11:01: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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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호화폐는 화폐일 수 있는가? ② - RSMPAY를 바라보며</title>
      <link>https://bengi.tistory.com/1339</link>
      <description>&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lt;p lang=&quot;ko&quot; dir=&quot;ltr&quot;&gt;암호화폐로 유시민 책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등장 &lt;a href=&quot;https://t.co/qqs4CiAx9f&quot;&gt;https://t.co/qqs4CiAx9f&lt;/a&gt; | RSMPAY는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라는 유시민 작가님의 주장을 반증하기 위해 제작된 쇼핑몰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lt;/p&gt;— B_e_n_g_i (@beng_i_)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_i_/status/956791740689563648?ref_src=twsrc%5Etfw&quot;&gt;2018년 1월 26일&lt;/a&gt;&lt;/blockquote&gt; &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말보다 행동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뭐,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 반박을 했던 &quot;암호화폐는 화폐일 수 있는가? - JTBC 유시민 씨의 이야기를 반박하며&quot;는 여기저기 리퍼러가 찍힐 정도로 핫했지만, 사람들의 동의를 그렇게 많이 얻은 거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책을 암호화폐를 받고 파는 RSMPAY는 어떨까?&lt;/p&gt;&lt;p&gt;&lt;br /&gt;&lt;/p&gt;&lt;p&gt;RSMPAY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후 바로 한 일은 트위터에서 RT를 많이 타도록 (...) 트위터 공개 계정에 적절한 이미지/제목/단순 요약을 넣어 글을 쓰는 것이였다. 뭐 그리고, 예상했듯이 현재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 약 300 RT 정도를&amp;nbsp;받았고, RSMPAY에 꽤 많은 유입 로그를 남겼을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뭐 어쨌든, RSMPAY는 상당히 재미있는 시도이다. 일단, 통신 판매업 등록을 안 한 상태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API를 적당히 붙인 뒤, 대충 CMS 달려있는 프레임워크를 붙인 뒤 급조해서 내 놓은 의외로 별 시간 안 들여서 만든 쇼핑몰으로 보인다. 뭐 반응형이긴 한데, 반응형 같지 않은 반응형이고, 글씨 크기는 너무 작고, 주문 기록이나, 장바구니 기능은 아예 구현도 안 되어있다.&amp;nbsp;실제, 제작자의 인터뷰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다.&lt;/p&gt;&lt;p&gt;&lt;br /&gt;&lt;/p&gt;&lt;blockquote class=&quot;&quot; data-ke-style=&quot;style2&quot;&gt;&lt;p&gt;‘유시민 페이’를 고안한 강영세(29) 테크트랜스퍼 대표는 디센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시민 페이와 관련해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 JTBC 뉴스룸 방송을 보고 암호화폐가 진짜 화폐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재미삼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사이트를 혼자서 기획했다”며 “기획부터 오픈까지 4일 걸렸다”고 밝혔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 암호화폐로 ‘유시민 책’ 팔아요…유시민 “팔지 말아달라” 유시민 작가 도서 및 추천도서 49권 판매중 오픈 하루만에 1만명 방문 /&amp;nbsp;&lt;a href=&quot;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UKU3ZK2V&quot; target=&quot;_blank&quot; class=&quot;tx-link&quot;&gt;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UKU3ZK2V&lt;/a&gt;&lt;/p&gt;&lt;/blockquote&gt;&lt;p&gt;&lt;br /&gt;&lt;/p&gt;&lt;p&gt;4일이라는 시간은 분명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보통 쇼핑몰 구축은&amp;nbsp;처음부터 기획이 끝난 후&amp;nbsp;기존에 있던 프레임워크를 재활용해서 제작을 한다고 하더라도, PG사와 신용카드 사의 허가를 받는 과정이 존재해&amp;nbsp;보통 2주에서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거기다가, 초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일단, 신용카드 결제를 하려면 보증보험이라는 게 필요한데,&amp;nbsp;상점에 최대 결제 가능한 총 금액에 대한 한도가 보험 한도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 이 한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보험금을 내야하는데 이게 의외로 돈이 든다. (보통 1년에 적으면 5만원, 많으면 10만원 이상)&amp;nbsp;거기다가, 초기 PG사 계약 비용 20만원, 카드 수수료는 최소 3%에서&amp;nbsp;많으면 4%를&amp;nbsp;가져가는데, 이런 자잘한 비용들을 내기 시작하면, 예상 외의 지출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고, 그리고 내가 쇼핑몰로 돈을 의외로 많이 못 번다는 것을 알&amp;nbsp;수 있을 것이다. 특히, 책 같은 경우에는 도매가로 얼마에 떼 오느냐가 내 쇼핑몰이 적자냐 흑자냐를 나눌 정도로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amp;nbsp;초기 기회 비용은 엄청나게 크고, 진입 소요 기간도 상당히 길며, 중간 중간 발생하는 지출이 의외로 크리티컬하다는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러한 특징 덕분에&amp;nbsp;스토어팜과 같은 포털 사이트들의 기성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아니면 수 십 만원을 내고 카페24 같은 곳에 입점 한 뒤 고정된 프레임과 제한적인 환경에서 물건을 파는 쪽으로 선회하는 기업들도 상당히 많다. 실제로도, 예전에 일했던 스타트업에서는 PG사 등록으로 씨름하다가 그냥 다 때려치고 카페24에 입점하는 걸로 쇼부를 본 적도 있었다. (그 때 겪었던 각종 서류 작성과 비용 처리 문제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의외로 기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대비 매력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암호화폐 지갑을 열고, 암호화폐&amp;nbsp;API를 따다가 쇼핑몰의 결제 시스템에 연동만 하면, 거의 대부분의 일이 끝나는 건 당연한 거고,&amp;nbsp;거기다가 수수료도 &quot;전송 수수료&quot;만 낼 뿐이지&amp;nbsp;상품 가격에 비례해서 3%씩 떼 갈 일도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이러한 암호화폐 시스템을 쇼핑몰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은 수 시간에서 수 일이면 끝난다. RSMPAY가 4일 만에 기획부터 사이트 제작까지 끝냈듯이 많은 쇼핑몰들도 비슷한 속도로 이러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뭐 이것은 상당히 기술적인 부분인 건 사실이다. 계속 요동치는 가격이나, 환전 문제, 그리고 범람하는 암호화폐들과 높은 이체 수수료 등등은 아직도 암호화폐 결제에 있어서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말해준다. 사실 즉시 암호화폐 환전을 하지 않는 이상 가격 손해 or 이익을 무조건적으로 보게 되어있고, 이는 운영 리스크가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말은 깔끔하게 반박이 되지 않았는가? 화폐로써의 역할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물물교환(ㅋ...)의 수단으로는 충분히 작동을 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경우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제 걸음마 단계까지는 어찌어찌 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각설하고, RSMPAY를 응원할 겸&amp;nbsp;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구매를 하였다. 대충 10.6 ~ 11.4 리플 정도에서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계속 변동하는 리플 가격 -_-; 과 전송 수수료 (1리플) 덕분에 약 2천원 정도의 손해를 봤지만, 뭐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전자지갑간에 리플을 이동한 걸로 거래가 체결되다니!&lt;/p&gt;&lt;p&gt;&lt;br /&gt;&lt;/p&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lt;p lang=&quot;ko&quot; dir=&quot;ltr&quot;&gt;RSMPAY 응원할 겸 리플로 구매! 약간 절차가 까다로웠고, 1600원을 수수료 -_-; 로 날려먹었지만, 여튼 의미있는 구매였다! &lt;a href=&quot;https://t.co/sop7F4iRcQ&quot;&gt;pic.twitter.com/sop7F4iRcQ&lt;/a&gt;&lt;/p&gt;— B_e_n_g_i (@beng_i_)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_i_/status/956821963397148673?ref_src=twsrc%5Etfw&quot;&gt;2018년 1월 26일&lt;/a&gt;&lt;/blockquote&gt; &lt;blockquote class=&quot;twitter-tweet&quot; data-lang=&quot;ko&quot;&gt;&lt;p lang=&quot;ko&quot; dir=&quot;ltr&quot;&gt;약 11리플로 주문한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가 배송이 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배송하려나 했더니 Yes24를 사용했군요! &lt;a href=&quot;https://t.co/JzEBxAGB1O&quot;&gt;pic.twitter.com/JzEBxAGB1O&lt;/a&gt;&lt;/p&gt;— B_e_n_g_i (@beng_i_) &lt;a href=&quot;https://twitter.com/beng_i_/status/957176876425867264?ref_src=twsrc%5Etfw&quot;&gt;2018년 1월 27일&lt;/a&gt;&lt;/blockquote&gt; &lt;p&gt;&lt;br /&gt;&lt;/p&gt;&lt;p&gt;그리고, 주문했던 유시민 작가의 &quot;국가란 무엇인가&quot;는 리플을 입금한 다음날 Yes24 하루 배송으로 잘 왔다. 책 택배가 왔을 때, &quot;도대체 내가 뭔 책을 시켰지?&quot;하고 갸우뚱 했는데 리플로 시킨 유 작가님 책이라니, 상당히 놀랐다. 보통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이게 이렇게 빨리 처리되다니, 역시 한국인의 빨리빨리 능력은 정말 대단한거 같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RSMPAY를 통해서 책 구매를 성공한 것을 보면, 암호화폐의 상거래 능력에 대한&amp;nbsp;Proof of Concept는 어느 정도 끝난 것 같다. 가격 변동성이라는 거대한 관문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이는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파생상품과 적절한 규제, 유연성 확대가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lt;/p&gt;</description>
      <category>블록체인</category>
      <author>Beng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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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7 Jan 2018 22:55: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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